모바일을알면...2010. 7. 29. 08:30
그간 21세기북스와 준비해왔던 모바일 비즈니스 책에 대해 물어오시는 분이 많아 우선 관심 감사드리고, 현재 상황 설명드립니다.

1개월 전 원고 탈고 후, 출판사에서 열심히 편집 중입니다. 책 분량은 200 페이지를 넘지 않도록 구성했습니다. 내용이 방대하면 금방 질리기 쉽상이기에... 핵심 사항 위주로만 기술했습니다.

이번 책은 모바일을 다룬 책이다보니 독특한 시도를 했습니다. 약 90여개 정도의 QR코드를 생성해서, 책을 보다가 좀 더 상세한 정보를 보고 싶거나 책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동영상이나 인터랙티브한 작업(댓글을 남기거나 질문을 하는 등)은 QR코드를 이용해서 접근하도록 했습니다.

책에 수록된 내용에 대해 좀 더 자세한 것을 보고 싶을 때에는 책에 표기된 QR코드를 다음앱 등으로 비춰보면 동영상이나 그림, 웹이 튀어나오는 방식이죠. ^^ 책이 너무 지저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둔 코드가 모두 들어가지 못할 수도...

P.S> 또 다음 책을 준비 중입니다. ^^ 이번 책은 시간을 길게 가지고 준비하려 합니다. 가제로 "Smart Work"를 생각하고 있어요. 일종의 똑똑하게 일하는 법에 대해 서술할 책입니다. 5년 전부터 써보고 싶던 주제였는데 좋은 출판사를 찾아서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10. 7. 28. 08:03
지난 6월16일에 출간한 시간관리 책에 대한 성원 감사드립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 그리고 트위터 팔로워분들 덕분에 책이 잘 나가고 있습니다. 비수기인 휴가철인데도 말이죠.

고마움에, 책 내용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저자 강연회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1. 7월29일 목요일 저녁 7:30부터 1시간30분간 구로디지털단지 휴넷에서...
 2. 7월31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한남동 다음에서.. (위치)

모두 무료 세미나이며, 1번은 휴넷 페이지에서 신청하시고 참석하셔야 하며..
2번은 책을 구매한 모든 분(아직 구매하지 않으신 분도 그냥 오세요 ^^)은 책을 가지고 오시면 참석 가능합니다. (미리 참석자 이름과 소속만 여기 메일로 보내주세요.  blackjy@cyber.co.kr )

토요일에 있을 시간관리 강연회는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주최 : 성안당
시간 : 토요일 오전 9시50분까지 행사장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장소 :
한남동 단국대 옆 일신빌딩 5층 다음커뮤니케이션 (위치보기)

[프로그램]
10시~10:50 - 김지현 "직장인을 위한 시간관리의 노하우 5선 테크닉" 강연
  - 다과 시간 -
11:15~:12:15 - 씽크와이즈 김기홍팀장님의 "시간단축을 위한 마인드맵을 이용한 협업과 프로젝트 관리법" 강연
 - 저자 사인회 -

[기타]
1. 책을 구매하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열린 공개 세미나입니다. (단, blackjy@cyber.co.kr 로 참석 메일 주세요. 참석자 이름과 소속 표기)
2. 행사장에서 저렴하게 책 구매 가능합니다.

* 토요일 오전부터 뭔 강연회인가 싶죠? "일찍 일어난 새가 배부른 법"입니다. 비록 아침 시간이지만 오셔서 강연 들으시면 후회 않으실 것입니다.


아무튼 책이 주목받게 된 것은 트위터/블로그를 통해 PR한 효과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아래 제가 등록한 시간관리 책 소개 포스팅에 트위터 RT한 트윗만 106개나 됩니다.

"시간관리 김지현"으로 구글링을 하면 나오는 수 많은 글들로 인해 책이 입소문 효과를 얻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혜민아빠님의 인터뷰동영상 덕분이기도 하죠. 물론, 수 많은 블로거분들의 리뷰 덕분이기도 하구요.

[블로그 리뷰]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강연회에서는 아래 동영상보다 보강된 내용이 소개됩니다.)
참고 : 시간관리 특강 동영상

강연 후기1
  강연후기2
세종대 강연 후기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6. 23. 08:00
한국정보과학회에 기고한 글입니다.
현재 집필 중인 모바일 비즈니스 책에 좀 더 다양하고 심도깊은 내용들을 다루려 합니다.

출판사와 작업 중인 모바일 비즈니스 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충 원고 탈고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이제 출판사에게 공은 넘어갔습니다. (올 여름은 좀 여유롭게 지내야겠습니다. 당분간 책 집필은 생각지도 않으려 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Posted by oojoo
삶이야기/책이야기2010. 6. 16. 05:09

시간관리 책을 원작으로 한 다음 만화(웹툰)입니다.


오랜 산고의 고통 끝에 "시간관리"를 주제로 한 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주문 가능..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페이지에서 구매를 해주세요. 글을 쓰는 필자로서 가장 보람되는 것은 책이 나올 때와 책이 많이 팔릴 때입니다.

예스24 판매                             다음책 판매                      인터파크 판매
네이버책 판매                        교보문고 판매

이번 책은 제게는 참 감회가 새로울 뿐 아니라 기대도 큽니다. 시간관리라는 주제는 제가 가진 역량과 Skill 중 스스로 자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번 책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시간관리라는 주제는 이미 너무 많은 책들이 나와 있을만큼(무려 80여권이 넘습니다.) 고루한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주제로 글을 쓴 것은 "시간을 효용적으로 관리하는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테크닉"을 정리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즉, 고스란히 제 시간관리의 노하우와 경험이 녹아난 책이죠.

저는 1993년 대학 입학 후, 95년부터 집필을 시작해서 약 15년간 40여권 정도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했으니, 직장생활 중에도 꾸준하게 책을 집필해온 것이죠. 참 쉽지 않은 일이었고, 지금도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2가지 일을 병행한다라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더러 책을 쓰는 것은 정말 보통의 시간관리가 아니고서는 어렵죠.
(그간 집필한 책들입니다.)

그렇기에 "시간관리"라는 주제는 제게는 가장 자신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제가 가진 역량의 대부분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나온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한 제 경험을 기반으로 집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실전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사실 이번 시간관리 책을 우여곡절도 많습니다. 약 2년전에 기획을 하고 집필을 끝내고서도 출판사를 찾지 못해서(임자를 만나지 못해) 세상에 선보이지 못했거든요. 작년에 성안당과 계약을 맺고 1년 넘게 표류하다가 이제서야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아래 시간관리와 관련된 동영상 특강과 강의 자료들을 살펴보시고..


상기 자료들을 통해서 괜찮다 싶으시면, 구입을 해주세요. ^^ 많이 구입해야 더 주목을 받고, 그래야 더 많은 독자들에게 제 시간관리의 비법을 소개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이번에 책이 늦게 나오게 된 결정적 이유는 표지 결정에 상당한 고심을 했기 때문이라네요.(출판사 왈 ^^) 제가 보기엔 거기서 거기 같아 보이는데, 전문가들의 눈에는 다른가 봅니다.



[목차]
Part 01. 야근을 없애는 일 처리의 파레토 법칙

시간당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시간을 낭비하는 김 대리의 하루 | 시간 관리의 달인, 이 대리의 하루
시간 관리의 두 가지 왕도 | 스마트한 시간 관리의 비법

시간을 단축하는 사고법
일과 나의 궁합 맞추기 | 업무 경험을 내공으로 축적하기 | 업무를 간소화하고 최소화하는 비법

GTD를 이용한 일 처리 비법
GTD의 기본 철학 | 해야 할 모든 일을 빠르게 분류한다
우선순위의 업무를 처리한다 | 잊지 않고 일을 추적한다

퇴근 10분 전 알차게 활용하기
하루 일과 속 불필요한 시간을 찾아낸다 | 퇴근 전 완료된 일 정돈하기 | 내일 할 일 재정리하기

시간을 통제하는 사람
나 자신을 알라 | 못한다고 말해야 한다 | 내일을 바라본다

프로젝트 모니터링법
끝낸 일은 반드시 잊어라 | 업무 진척도를 기록하라 | 업무 요청의 피드백 받기

일 처리의 파레토 법칙
2 대 8의 법칙 | 핵심 과업을 위한 준비 | 빠른 피드백으로 인정받기

직장인의 숙명, 멀티태스킹
정확한 임무 하달받기 | 커뮤니케이션 로스 줄이기 | 집중해서 일하고, 기억하기

회의 시간 단축법
회의 목적과 방식 이해하기 | 시작과 끝 시간 준수하기 | 회의록 정리하기


Part 02. 시간 관리를 위한 기본 철칙

사람으로 줄일 수 있는 시간

할 수 있는 사람 찾기 | 함께할 사람 찾기 | 조력자와 후원자 찾기

시간 관리의 시작, 할 일 잊지 않기
해야 할 일의 중요성 | TO DO 잊지 않기 | 사소한 일 가장 먼저 하기

철두철미한 일정 관리 테크닉
미팅, 회의 약속 지키기는 만사의 기본 | 언제 어디서나 시간표 관리 | 일정 관리의 핵심은 내용

경험에서 배워 일의 속도 단축하기
업무 내역을 꼼꼼하게 기록하기 | 기존 프로젝트의 복기를 통해 배우기 | 업무 후 결과를 업무일지에 기록하기

일의 우선순위 정리법
일의 파급 효과 판단하기 | 상사에게 물어보기 | 동시 다발적으로 모두 해내기

시간당 생산성 높이기
몰입과 집중의 힘 | 생산적인 시간 활용법 | 자투리 시간 활용법

업무 지체 지점 찾아내기
항상 막히는 곳은 정해져 있다 | 업무를 진행하는 네 가지 방식 | 권한 위임의 중요성

성실함과 책임감의 시간 관리
똑똑함은 성실함을 이길 수 없다 | 사명감으로 완수하는 뚝심의 힘 | 작은 목표로 큰 목적 달성하기

리더의 팀 시간 관리
멍부, 멍게, 똑부, 똑게의 차이 | 그들의 시간을 관리하는 테크닉 | 적절한 툴의 이용과 가치

성실한 사람도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차이 | 즐겁게 일하는 것이 핵심 | 워커홀릭과 일을 즐기는 것의 차이

미래의 시간을 위한 오늘의 시간 관리법
시간 관리의 최대 적은 망설임 | 멀티태스킹 속에서 느끼는 일 처리의 속도전 | 다른 일을 꿈꿔라


Part 03.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법

효율적인 정보 검색법
데이터, 지식, 지혜와 업무 속도 | 구글의 다양한 연산자 활용하기
적절한 검색 서비스 활용하기 | 공시 정보로 최신 정보 입수하기

디지털 스크랩으로 업무 속도 단축하기
한 번 본 콘텐츠는 안 본 것보다 유용하다 | 메일을 이용한 스크랩 | 북마크를 이용한 정보 스크랩

아이디어의 메모와 생각 정리법
메모와 정리의 기술 | 인스턴트한 메모 기록법 | 메모에서 인사이트 찾기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법
효율적인 데이터 분류법 | 폴더와 파일 네이밍법 | 데이터 검색 테크닉

정리되지 않은 실타래, 마인드맵으로 풀기
생각을 빠르게 정리하는 법 | 디지털 마인드맵의 유용함 | 한 페이지로 요약하기

비즈니스 메일 관리법
업무 시간을 단축해 주는 메일 관리법 | 메일 피드백은 즉각적으로 | 피드백을 잊지 않도록 알림 메일 설정하기
Posted by oojoo
오래 전부터 파일 관리를 위하여 파일서버를 사용해왔습니다. 와이즈기가 UB-110이란 모델을 수년간 사용해왔죠. 워낙 컴퓨터로 업무를 많이 보다보니 파일/데이터 관리를 위한 고민이 많습니다. 여러 파일서버를 사용해왔는데 이제 Dropbox로 안착했습니다.

Dropbox 가입

Dropbox는 인터넷에 파일을 올려두고 이를 여러 디바이스(PC, 맥, 아이폰, 안드로이드, 아이패드 등)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데이터 관리툴입니다. 물론 용량은 직접 파일서버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죠. 드랍박스에서 제공하는 무료 파일 용량은 2GB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충분하더군요. 여러 대의 디바이스에서 파일을 공유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사용법도 무척 간단합니다. Dropbox 가입 후 폴더를 만들어 파일을 업로드합니다. 웹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제대로 사용하려면 드랍박스 소프트웨어(PC버전, 맥버전, 아이패드/아이폰/안드로이드 버전)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굳이 매번 웹에서 파일을 업로드하지 않아도 내 하드디스크에 파일을 사용하듯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회사에 있는 맥과 집에 있는 PC에 드랍박스 SW를 설치해두고, 드랍박스 서버와 맥, 드랍박스 서버와 PC를 서로 동기화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 집 모두 같은 파일을 언제나 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물론 회사에서 파일을 업데이트, 삭제, 등록하면, 그 내용은 그대로 드랍박스에 적용되고 퇴근 후 집에서 PC를 켜면 집에서도 같은 파일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파일이 변경되면 실시간으로 드랍박스 서버와 Sync(동기화)가 됩니다. 물론 해외에 서버가 있어 속도가 조금 느리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비즈니스 문서(동영상이 아닌)와 이미지 파일을 사용하기에는 최적입니다.

물론 아이폰에서도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컴퓨터와는 달리 스마트폰에 설치한 Dropbox 어플에서는 자동 동기화가 되지 않고 파일을 선택하면 그때 파일이 다운로드됩니다. 컴퓨터처럼 동기화가 되면 작은 스마트폰의 디스크 용량이 금새 Full이 되거나, 데이터 과금이 금새 늘겠죠. 단, 파일을 즐겨찾기로 등록해두면 폰에 다운로드를 해두기 때문에 언제든 파일을 열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도 지원됩니다. 아이폰보다 해상도가 큰 안드로이드 탑재폰에서는 커다란 화면에서 각종 문서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폰과 PC를 연결해서 파일을 전송하지 않고도 언제든 필요로 하는 파일을 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특정 폴더를 Share하면, 다른 사용자와 해당 파일을 공유하기도 쉽습니다.


공유한 폴더에 파일을 등록하면 해당 폴더를 공유받은 사용자는 매번 자동으로 파일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Dropbox는 비즈니스맨에게는 최고의 파일 관리 툴입니다. 특히 여러 대의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특히, 팀 내에서 파일을 공유하며 문서 작성을 할 때에도 유용하죠.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서비스 덕분에 점차 컴퓨터 주변기기의 설자리가 없어지네요. 수년간 사용한 제 파일서버도 드랍박스 덕분에 전원을 꺼두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지금 바로 사용해보시길~~ (언제 무료 용량이 사라지거나 작아질지 모르니 미리미리 가입해두시면 좋겠죠.)
Dropbox 가입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6. 7. 08:00
* 열심히 집필 중인 "모바일 비즈니스" 책의 일부입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젊을때까지 않게 원고 집필 속도가 나질 않네요. ^^ 1개월 저기 산속에서 들어가 집필하면 좋으련만... 생각의 흐름이 끊기니 집중하기 쉽지 않군요~ 으샤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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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이동통신사가 지배하고 있던 통신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킨 아이폰의 성공비밀은 무엇일까? 월드가든이라 불리는 꽉 막힌 통신시장을 어떻게 그 작은 아이폰 하나가 열어 재친 것일까? 그것은 아이폰이 에코시스템을 만들어준 거대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나왔던 PDA폰, 스마트폰과는 달리 아이폰을 도와준 수 십만개의 어플들과 서비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 이통사도 무너뜨린 매력적인 폰

아이폰 이전의 휴대폰은 PDA폰이나 스마트폰마저 이동통신사의 주문을 받아 휴대폰 제조사가 납품을 하는 방식으로 생산되었다. 제조사가 원하는 대로 폰을 만들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보니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동일한 휴대폰이 이동통신 3사별로 조금씩 디자인과 사양이 다른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게다가 국가별로 판매되는 같은 제조사의 같은 모델이 서로 다른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아이폰은 이동통신사의 주문을 받아 생산된 폰이 아니다. 또한, 이통사가 애플에 그 어떤 요구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전 세계에 생산되는 아이폰은 모두 같다. 사양과 디자인 그리고 심지어는 폰 그 어디에도 이동통신사의 로고가 존재하지 않는다.


철저한 슈퍼갑이었던 이동통신사가 왜 애플에는 기존과 달리 아이폰에 대한 그 어떠한 요구도 하지 못한 것일까? 아이폰은 정전기 방식의 전면 풀터치 방식으로 기존에 버튼 방식으로 동작하는 휴대폰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수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작동방식 그리고 인터넷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성은 그 어떤 휴대폰도 흉내낼 수 없던 것이었다. 더 좋은 휴대폰이 있어야 이동통신사를 고객을 유혹할 수 있다. 아이폰이라면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경쟁 이통사에 빼앗기지 않을 수 있다. 아이폰과 대적할 수 있는 휴대폰이 있었다면 이통사는 애플에 굴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이통사가 아이폰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아이폰이 초기 출시될 때에만 해도 미국의 시장 점유율 2위인 AT&T라는 이통사에 의해서만 독점적으로 출시되었다. 그 이후에도 세계적으로 아이폰은 2~3위 사업자에게 제공되어졌다. 1위 사업자가 기득권을 포기한채 아이폰을 선택할리 만무하다. 아이폰은 이통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갑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고 수용되었으며, 이로 인해 2위 사업자가 1위 사업자의 고객을 뺏어오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객단가(고객 1인당 수익, ARPU)를 높이게 만드는데 기여했다. 한마디로 아이폰이 주목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기존에 경험할 수 없던 사용자 체험과 수려한 디자인 덕분이다.


● 아이폰을 뒷받침해주는 에코시스템

아이폰이 출시된지 3년이 넘었지만 2010년 초부터 겨우 제조사들은 아이폰을 흉내낸 스마트폰들을 출시하고 있다. 3년간의 기술장벽이 이제 어느정도 따라잡았다 싶을만큼 스마트폰들의 껍데기와 하드웨어 사양은 상향 평준화가 되었다. 2009년까지만해도 hTC, 삼성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에서 출시된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비교하면 디자인과 터치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기술은 항상 상향 평준화되기 마련이다. 이처럼 기술적인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폰이 보여준 에코시스템 덕분이다.


에코시스템(생태계)은 ‘대마불사’라는 속담처럼 클수록 무너지기 어렵다. 예를들어, 커다란 바다와 작은 호수에 커다란 돌멩이를 던지면 바다는 전혀 요동을 치지 않지만 호수는 파문이 인다. 만일 돌멩이가 쏟아져 들어가면 호수는 메워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바다는 아무리 많은 돌멩이가 들어가도 바다 생태계에 그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 3년 먼저 출시된 아이폰은 이미 큰 규모로 성장한 생태계이다. 규모면에서 다른 스마트폰이 쉽사리 쫒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생태계의 규모는 우선 단말기의 보급대수와 비례한다. 2009년 4분기만 세계적으로 아이폰이 약 1000만대가 판매되었다. 2010년까지 판매된 아이폰은 7000만대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팟터치와 합하면 약 1억대의 플랫폼이 된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억대의 이 플랫폼이 단일화되었다는 점이다. 즉, 어떤 어플을 만들어도 1억대의 아이팟터치, 아이폰에서 동작된다라는 점이다. 반면, 안드로이드 탑재폰은 제조사, 제조모델에 따라 안드로이드 OS가 다르고 화면크기와 해상도, 하드웨어 스펙이 다르기 때문에 A에서 동작되던 어플이 B에서 동작되지 않을 수 있다. 마치 WIPI 플랫폼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반면 아이폰은 단일화된 플랫폼으로 호환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보급된 아이폰에서 동작하는 어플은 약 20만개에 육박한다.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서 이 많은 어플들이 유통되고 있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어플이 많다라는 것은 시장에 진열된 상품이 많다라는 것과 같다. 상품이 많으니 자연히 소비자(사용자)들도 많기 마련이다. 사용자가 많으니 판매자(개발자)들도 더 많은 어플을 앱스토어에 등록하게 된다. 이처럼 사용자와 개발자가 점차 많아지면서 아이폰 생태계는 더욱 세를 불려가게 된다. 이것이 아이폰 에코시스템이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규모의 경제에서 크게 차별화하며 경쟁우위에 있는 점이라 할 수 있다.


● 안전한 사파리 속의 자유

아이폰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에 대한 불편함과 한계를 토로하는 비판의 목소리는 있다. 비판의 핵심은 아이폰 플랫폼이 통제와 제약으로 기존 맥과 같다라는 점이다. 맥이 IBM 호환 PC와 비교할 때 대중적 보급에 실패했던 이유는 통제된 시스템 때문이었다. IBM 호환 PC는 IBM 이외에 수 많은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만들 수 있었다. PC에 사용되는 각종 주변기기 역시 그 어떤 기업에서나 제조가 가능했다. 하지만, 맥은 컴퓨터 내부의 설계와 구조를 철저하게 통제하면서 애플만이 맥과 관련 주변기기를 제조할 수 있도록 했다. IBM 호환 PC는 맥과 비교해 뒤늦게 출시되었지만 전 세계의 수 많은 컴퓨터 제조사들 덕분에 빠르게 보급되었다. 반면 맥은 애플의 통제때문에 널리 보급되는데 실패했다.


아이폰 역시 맥의 한계를 답습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폰 어플을 개발할 때 애플이 제시하는 가이드를 준수해야 한다. 그런데, 이 가이드가 상당 부분 제약이 많다보니 자유로운 어플을 개발하는데 한계를 가져다 준다. 기존의 휴대폰과 비교하면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수 많은 API들로 인하여 자유롭고 창조적인 어플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좀 더 공개 가능한 API와 규제하지 않아도 되는 가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을 두었기에 아이폰을 반쪽짜리 개방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아이폰의 반개방은 일관된 사용자 체험과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한 것이다. 완전히 자유로운 정글보다는 울타리가 있지만 보이지 않는 넓은 사파리가 더 안전한 것과 같다. 만일 아이폰이 완전 개방이 된다면 어플간의 충돌로 인해 IBM 호환 PC가 잦은 다운으로 불안정한 것과 같은 에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어플마다 통일되지 않은 UI로 인하여 사용자들이 각 어플의 사용에 혼란해할 수 있다. 최소한의 통제로 아이폰이 추구하는 가치를 해치지 않도록 한 것이 애플의 전략이다.

# INSIGHT : 촉매기업의 특징

리처드 슈말렌지(Richard Schma lensee) MIT 경영대학원 교수는 Catalyst Code라는 저서에서 촉매기업이라는 단어로 구글, MS, 아마존 등의 기업을 가리켜 설명했다. 촉매기업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두 집단을 연결해줌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기업을 일컫는다. 그 기업은 두 집단을 연결시켜주는 플랫폼만 제공할 뿐 물건을 생산하거나(제조업체), 판매와 유통을 하지 않는다.(유통업체) 이 논문에서 말한 양면시장(양측시장) 역시 촉매기업과 유사한 것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상호작용(거래)을 하며 양측에 적절한 비용을 부과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즉, 양면시장을 지배하는 플랫폼 사업자를 가리켜 촉매기업이라고 한다. 앱스토어와 아이튠즈를 통해서 어플과 콘텐츠를 중계하는 애플이 대표적인 촉매기업이다.


WWW 에서의 대표적인 예는 쇼핑검색이다.(네이버의 지식쇼핑, Daum의 쇼핑하우) 이는 촉매기업, 양면시장의 전형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아니 오히려 그 보다 더 스마트한 모델이다. 쇼핑에서의 전형적인 촉매기업은 이베이, 옥션과 같은 경매 사이트이다. 경매 사이트는 물건을 보관하거나 배송하지도 않은채 판매자와 구매자를 중계하는 것만으로 돈을 번다. 경매 사이트는 쇼핑몰처럼 물류 보관이나 운반, 배송 등의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단지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날 수 있는 장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발생하고 있다. 전형적인 촉매기업이다. 그런데, 쇼핑검색은 이 보다 더 훌륭한 촉매 BM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촉매기업인 전자상거래 업체(쇼핑몰, 경매, 오픈마켓 등)와 구매자를 이어주는 새로운 장터를 만들어 이곳에서 전자상거래 업체에게 수수료를 받는 BM을 갖춘 것이 쇼핑검색이다.

쇼핑검색은 쇼핑 정보, 즉 상품에 대한 정보(상품 사양, 가격, 판매처 등)를 검색 범주로 한다. 쇼핑 검색의 기본 데이터는 상품 정보이고 이 상품 정보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쇼핑검색에 자사에서 판매하는 상품 정보가 보다 많이 노출되어야 구매자의 구매 기회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해준다. 쇼핑검색 업체는 다양한 상품정보를 쉽게 업체들로부터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CPA, CPC, CPM 기반의 광고 상품으로 전자상거래 업체에 돈을 받기까지 한다. 구매자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상품 정보를 얻기 위해 전자상거래 사이트 한 곳을 이용하기 보다 쇼핑검색에서 다양한 쇼핑몰의 상품 정보를 검색하려 한다. 쇼핑검색은 그 어떤 검색보다 돈되는 효자 BM이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5. 30. 08:00
1990년대 새로운 도구가 등장했다. 책상 위에 커다란 컴퓨터가 자리 잡은 것이다. 데스크탑이라 불리던 컴퓨터의 등장과 함께 1970년대부터 느꼈던 감정 즉, 가족이 도란도란 거실에 모여 TV를 시청하는 경험을 사라지게 했다. 문닫고 방에 들어가서 책상 위의 17인치 모니터를 통해 세상과 만나는 것에 더욱 익숙해지게 되었다. 20년 넘게 우리를 방에 가두었던 PC-인터넷 시대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 덕분에 방이 아닌 거리, 버스, 침대위, 거실, 주방 어디서든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게 된 자유를 얻게 된 것이다. 더 이상 골방에 갇혀 지낼 필요가 없어졌다. 그런데, 아직 본격적으로 내 손에서의 자유를 만끽하기도 전에 또 다른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바로 아이패드와 스마트TV의 등장이다.

아이패드와 스마트TV(http://goo.gl/Wjfu)의 등장은 거실에서 방으로, 방에서 손위로 바뀌어가는 생활의 패턴 속에 또 한 번의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릎 위에 올려두고 소파, 침대 그리고 야외(주로 학교 캠퍼스와 회사 회의실 등)에서 디지털 라이프, 인터넷 라이프를 즐기는 것은 방에서 그리고 손에서 즐기는 것과는 또다른 커다란 삶의 변화를 야기할 것이다. 무엇보다 혼자 즐기던 디지털 사용의 패턴을 함께 즐기는 것으로 그리고 콘텐츠와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어 제대로 된 컨버전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방에서 다시 거실로 우리 삶의 주된 콘텐츠 소비 공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의미있는 기술의 변화는 삶의 양식까지도 바꾸기 마련이다. 거실에서 방으로 바뀐 삶의 양식은 집 밖으로 바뀌어가고 있으며, 다시 거실로의 삶으로 회귀할 것 같다. 역사가 반복되는 것처럼 우리 삶도 반복된다. 태블릿과 스마트TV가 혼자 즐기던 인터넷 Life를 함께 즐기는 것으로 바꾸어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PC-WWW 그리고 스마트폰 기반에서 주목받았던 콘텐츠, 서비스와는 다른 콘텐츠 소비 패턴이 이루어질 것이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 거실과 무릎위에서 주로 보던 콘텐츠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잡지와 책일 것이다. 그리고, 비디오 역시 거실에서 즐겨보던 콘텐츠이다. 거실로의 복귀는 그간 PC와 인터넷 덕분에 잊고 지내었던 콘텐츠가 재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단, 그 콘텐츠가 유통되는 플랫폼을 누가 운영하고 지배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PC 기반의 웹에서는 포탈이, 스마트폰은 앱스토어가, 전자책은 아마존과 iBook이 주도하는 것처럼 새로운 태블릿과 스마트TV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누가 지배하느냐가 중요하다. 달라진 콘텐츠 소비 패턴에 따라 콘텐츠의 유통도 달라질텐데, 그 시장을 누가 지배하는지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기술의 변화는 많은 것을 바꾸어 놓는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5. 25. 08:00
많은 사람들이 뜨고 있는 모바일이 행여나 2000년대 닷컴 버블처럼 비즈니스적 가치가 과대 포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고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는 되는 듯 하지만 정작 비즈니스 모델이 모호하고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연 수익모델이 무엇이고 그 규모가 검증된 웹만큼(사실 10년전 웹의 BM과 수익은 검증되지 않았었음) 성장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아울러 그 수익이 이동통신사와 같이 과거의 주도권자들에게 그대로 이양되는 것 아닌가 하는(독식) 우려도 있다.

모바일의 비즈니스 모델은 흔히 알려진 앱 다운로드와 사용료 지불(콘텐츠 과금, 개인간 통신)과 같은 B2C의 수익모델 외에 모바일 카머스(쿠폰, 가격비교, 쇼핑 등)와 모바일 금융(개인간 송금, 모바일 결제, 모바일 증권 등) 그리고 광고 등으로 구분된다. 즉, 모바일의 수익모델은 없는 것이 아니며 웹만큼이나 방대하고 다양하다. 연간 40조가 훌쩍 넘는 통신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이미 모바일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그 비즈니스 모델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부분 파괴되고 부분 확장되는 것이다. 즉, 모바일은 웹의 닷컴버블과는 상황이 다르다.

다만, 우리 모두의 관심사인 스마트폰 시장으로의 패러다임 변환을 통해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그곳에서 How(얼마나) Much(많은) Volume(규모)의 수익이 확장되느냐이다. 나는 그런 면에서 모바일 광고 시장에 주목한다.

매스미디어에서 온라인미디어로 시장이 바뀌면서 7~8조되는 오프라인 광고 시장의 약 20~30%가 온라인이 차지하게 되었고 매년 성장하고 있다.(반면 매스미디어 광고 시장은 정체 혹은 하락) 온라인 광고가(인터넷 광고) 주목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용자들의 시간(Eyeball)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유한한 24시간이 신문, TV, 잡지 등에 주목(Attention)하기 보다 인터넷에 주목했기에 시장이 움직인 것이다. 바로 모바일도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된다. 20인치의 TV 스크린에서 17인치의 모니터로 사용자의 시선이 바뀐 것처럼 3~4인치의 작은 스크린이 과연 얼만큼의 사용자 시간을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려해보면 된다.

 

광고주들이 TV나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보다 인터넷을 선호하게 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광고 이후의 평가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광고주가 지불한 비용이 정당했는지를 판단하려면 광고에 대한 기대효과를 측정해야 한다. 매스미디어는 그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인터넷 광고는 정확한 로그 분석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광고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말할 수 있다. 또한, 정확한 타겟은 아니지만 광고주가 관심을 가질만한 타겟 대상으로의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검색광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광고주의 타겟고객(완전하진 않지만 그나마 광고주의 상품에 관심을 가질만한)에 대한 광고 노출이 가능하다. 이것이 디스플레이 배너와 검색광고가 매스미디어 광고와 다른 차별화 포인트이고 광고주들은 이것에 움직였다.

모바일은 또다른 체험을 광고주들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모바일 광고는 기존 온라인 광고와 또다르다. 그것은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Context Aware를 인지하기 쉬운 단말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기록된 각종 log를 기반으로 PC-WWW에서는 느끼기 어렵던 광고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이웃나라 일본의 모바일 광고 모델을 분석해보면 쉽게 답이 나오며,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광고를 제공하는 Padora와 같은 아이폰 어플을 보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학문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Context Aware의 모델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5. 23. 10:41
지난 번 예측했던 국내 스마트폰 보급대수에 대한 전망을 부분 수정하려고 합니다.
역시나 한국은 빠릅니다. ^^ 아이폰이 출시된지 4개월만에 50만대가 팔리고, 최근에는 일 4000대 이상씩 팔리면서 아이폰 HD 대기수요도 무시한채 오히려 갈수록 더 팔리고 있습니다.(벌써 70만대입니다.)

그래서, 제가 혼자 임의로 보급대수에 대해 다시금 아래와 같이 정리해봅니다. 올해 빠르게 스마트폰 전체 보급대수는 10%를 넘어 내년에는 25%에 육박할 듯 합니다. 바다폰도 스마트폰의 범주에 넣는다면 올해 12%, 내년에는 30%에 육박하겠죠. (아래 숫자는 판매대수, %는 보급대수)

아이패드가 주는 가능성기회를 믿기에 태블릿 시장(전자책 포함)이 3rd 단말기로써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래 숫자는 보급대수.

이제 관심은 스마트TV군요. 실패한 IPTV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줄지..
Posted by oojoo
모바일을알면...2010. 5. 19. 08:00

내 주변의 대다수 사람들은 (웹 통계 사이트의 지표가 말해주듯) 대부분( 70% 이상)이 네이버 검색을 이용해 원하는 정보를 찾는다. 하지만, 나는 거의 대부분의 검색을 구글검색과 필요에 따라 다음검색을 이용한다. 그렇다고 나와 같은 사용자가 앞으로 많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하진 않는다. 그렇다면 새로운 플랫폼인 모바일에서는 어떨까?

 

과거 웹에서의 시장 지배력이 모바일 검색에서도 이어질까? 모바일 검색은 웹과는 기술적, 사용적 특성이 달라 새로운 게임의 법칙이 적용될까?

 

검색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엔진에 니즈를 입력하는 것과 엔진에서 필터링한 데이터를 추려서 출력해주는 것으로 구분된다. 웹에서는 주로 키워드 위주로 검색어를 입력해서 원하는 정보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모바일에서는 키보드 입력의 불편함과 다양한 입력수단(마이크, 카메라, 제스처 등) 덕분에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원하는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오히려 웹에서 체험할 수 없었던 보다 스마트한 검색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음성인식, 바코드인식, 오브젝트인식, 제스처인식, 인물인식 등의 다양한 인식에 기반한 검색을 수행할 수 있다.

촬영하면 사물을 인식해 검색해주는 구글 고글즈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 있어 무슨 검색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검색엔진에 어떤 단어를 입력해 넣어야 하는지 모바일에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눈앞에 있는 꽂이 무슨 꽃인지 궁금하면 카메라로 촬영해서 검색할 수 있고, 책 가격이 궁금하면 책 표지를 촬영하면 된다. 주변 맛집이나 호텔이 궁금하면 근거리 장소검색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저 지도를 실행하고 근처 맛집만 누르면 된다. 기존 웹검색과는 다른 사용자 패턴이다. , 기존 웹검색의 지배력이 모바일에서는 새로운 체험으로 인하여 달라질 수 있다라는 점이다.


근처 반경 중심으로 장소를 검색해주는 스캔서치

 

검색결과물 역시 웹과는 다르게 출력되어야 한다. 19인치가 훌쩍 넘는 넓다른 화면에서 보여지는 것과 작은 4인치 화면에서 보여지는 것이 똑같을리 없다. 게다가 마우스를 이용해 광활한 스크린에서 수 십개의 검색결과물 중 원하는 것을 쉽게 솎아 내는 것과 기껏 몇 개씩 출력되는 작은 화면에서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같을리 없다. 모바일에서의 검색결과는 좀 더 개인화되어야 한다. 폰은 PC보다 더욱더 개인화의 첨병 역할을 수행한다. 게다가 PC에는 기록되지 못하는 것들이 폰에는 기록된다. 항상 24시간 사용자와 함께 하기 때문에 일거수 일투족이 폰에 기록된다.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좀 더 개인화된 검색을 할 수 있다. 사용자의 Context를 읽기에 더욱더 그에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 검색 결과물이 사용자마다 서로 달라야 한다. 웹과는 달라야 한다.

 

2가지 점에서 모바일 검색은 웹과는 다르다. 이러한 점에 주목해 모바일 검색을 준비하는 자만이 모바일 검색의 패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기존 웹검색의 강자들이 이러한 상황을 모를리 없지만, 전형적인 웹에서의 Cash cow와 자기잠식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덩치가 큰 자들의 움직임의 둔화 때문에 얼만큼 위기의식과 혁신의 마음으로 모바일 검색을 준비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하지만, 그 의문 덕분에 더 작은 벤처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희망은 사용자들에게도 고마움으로 다가울 것이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