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 일컫는 금속활자는 한국의 고려에서 직지심체요절로 탄생하였다. 활자의 발명은 문명의 발전을 가능하게 했고, 금속활자는 문자를 기록하고 대중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약 632년이 지난 지금 활자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세계적인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에서 활자의 진화상을 살펴볼 수 있다. 아마존은 2007년 11월에 킨들이라는 전자북을 출시하면서 발매 후 6시간만에 매진될만큼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킨들2와 킨들DX가 발매되면서 꾸준히 진화하며 전자북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킨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참고1 : 전자북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참고2 : 킨들2 리뷰
참고3 : 아이폰과 킨들 전자북
◈ 킨들 DX의 외형
킨들은 현재 2종이 판매되고 있다. 킨들2와 킨들DX로 판매되는 이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크기와 PDF의 지원 유무이다. 킨들DX는 킨들2에 비해 화면이 큰만큼 무게가 2배로 킨들2처럼 여성용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크기는 아니다. 그래서, 사실 킨들DX는 대학 등의 교재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킨들2]
LCD : 6인치, 600x800
포맷 : DRM이 탑재된 아마존 독자 포맷인 AZW, TXT
크기 : 8 x 5 x 0.36 (inch)
무게 : 292g
메모리 : 2GB
[킨들DX]
LCD : 9.7인치, 8240x1200
포맷 : AZW, TXT와 Native PDF
크기 : 10.4 x 7.2 x 0.38 (inch)
무게 : 536g
메모리 : 4GB(실제 저장 공간은 3.3GB)
킨들DX를 꺼둔 상태에서는 기본 설정한 대기화면이 표시된다. 킨들은 전자잉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LCD를 꺼둔 상태에서도 모니터와 달리 화면에 전자잉크에 의해 영상이 출력된다. 이렇게 보여지는 영상은 상당히 선명하며 가독성이 뛰어나다. 하루 종일 쳐다보아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 크기는 A4보다 조금 작은 크기이다.
전원 버튼은 상단에 위치해있으며 3.5파이 이어폰 잭이 제공된다. 킨들에 MP3 파일을 저장해서 재생할 수 있다. 우측에는 볼륨을 조절하는 버튼이 있으며, 하단에는 충전을 하거나 PC와 연결할 때 사용하는 USB 단자가 제공된다.
킨들은 상당히 많은 버튼들이 제공된다. 자주 사용하는 버튼은 킨들DX의 경우 우측에 배열되어 있다. 아래에 배치된 5-way 버튼은 메뉴를 선택할 때 이용하며 Menu는 명령을 호출할 때 사용한다. HOME은 킨들에 저장된 책 목록을 확인하는 초기 페이지로 이동할 때 사용하며, PREV와 NEXT 버튼을 이용해서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하단의 버튼은 페이지의 특정 부위에 메모를 할 때 사용하는 키보드이다.
킨들에는 EVDO 모뎀이 내장되어 있다. 하지만, 이 모뎀은 미국의 스프린트 넥스텔이라는 이동통신사를 이용해서만 연결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미국 외 지역에서는 이 무선통신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그렇다고 킨들에 WiFi가 내장된 것도 아니다. 킨들을 미국 외 지역에서 이용하려면 PC와 USB로 연결해서 킨들에 파일을 복사하는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 그렇기에 다소 불편하다. 미국에서는 어디서나 킨들을 이용해 아마존 킨들 스토어에 연결해서 전자책과 신문, 블로그, 잡지를 확인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신문과 블로그, 잡지를 바로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외 지역에서는 PC로 파일을 다운로드한 후에 USB로 전송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만 한다. 참고로, EVDO 모뎀 사용료는 별도로 내지 않아도 된다.
PC에 저장된 PDF 문서 중 한글은 킨들에서 볼 수 없다. 영문으로 된 PDF 파일을 킨들에 복사를 하는 것만으로 킨들에서 파일을 볼 수 있다. 물론 아마존에서 구매한 전자책 역시 같은 방법으로 PC에서 USB로 연결한 킨들로 복사해서 볼 수 있다.
킨들을 통해 책을 보는 것은 생각보다 편하다. 16 그레이로 표시되는 킨들은 전자잉크 방식으로 구동된다. LCD와는 달리 어두운 곳에서는 볼 수 없다. 책과 똑같이 환한 곳일수록 화면의 가독성이 더 뛰어나다. 컬러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컬러로 된 잡지는 흑백으로 표시되며 이미지가 많을수록 화면을 넘기는 반응속도가 느리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무선통신을 끈채로 약 2주(켠채 4일) 정도이며, 충전은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상당히 오랜 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킨들에 수 천권의 책을 넣어두고 출장 중에 언제든 꺼내어 볼 수 있다. 특히, 대학생들의 경우에는 PDF 원서를 킨들에 넣어두고 수업 중에 꺼내어 사용하면서 메모하거나 책갈피를 넣을 수 있어 편리하다.
킨들DX는 자동 회전 기능이 제공되어 킨들을 가로로 눕히면 페이지가 회전에서 보여진다. 글자의 크기를 키워서 보고 싶을 때에 유용하다. 오랜 시간을 사용해도 뜨겁지 않으며 킨들에 저장된 책에서 특정 키워드를 바로 검색할 수 있어 원하는 내용을 찾을 때에 유용하다.
◈ 킨들이 끼칠 출판 시장의 영향
아마존에서 제공되는 전자책은 약 27만권 정도로 전체 미국 서적 시장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킨들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콘텐츠는 비단 전자책만은 아니다. 37종의 일간신문과 28종의 전문잡지, 1500종의 블로그 콘텐츠가 제공된다. 물론 이들 콘텐츠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
대학생이라면 매년 신학기때마다 교재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될 것이다. 전공서적과 교양서적을 합하면 매년 10여권이 넘는 책을 구매해야 하고, 부교재까지 포함하면 2~3만원이 훌쩍 넘는 책 구입비는 50여만원을 훌쩍 넘는다. 게다가 그 무거운 책들을 가방에 넣고 다니다보면 어깨가 빠진다. 전자책은 이러한 비용과 무게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아직 지원하는 전자책이 많지 않은 문제가 있지만 내일도 그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특히 매년 구독자수가 줄고 있는 신문사와 잡지사의 경우 전자책이 탈출구를 제공해줄 수 있다. 인쇄와 배포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킨들은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의 유명 신문들을 최저 6달러, 최고 15달러 정도의 월 구독료만 내면 받아볼 수 있다.
킨들의 성공은 아이폰처럼 매력적인 단말기와 볼거리 많은 다양한 콘텐츠 덕분이다. 즉, 약 3000만권에 육박하는 책의 유통을 거머 쥐고 있는 아마존이 가진 Eco System을 주도할 수 있는 저력으로 인해 킨들 기반으로 아마존이 전자책의 표준 포맷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좋은 단말기가 있어도 정작 보여줄만한 콘텐츠가 없다면 킨들의 에코 시스템은 주목받지 못했을 것이다.
국내에도 삼성전자, 인터파크, 교보문고 및 신문사와 작은 벤처들이 전자북 시장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자북 시장은 그저 좋은 단말기만 있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드웨어보다 더 중요한 콘텐츠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해당 전자북을 지원하는 많은 책들이 있어야 하고, 쉽게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앞으로 컬러 전자잉크가 실현되고 좀 더 빠른 반응속도로 구동이 가능해지면 전자책은 수백년 전의 금속활자처럼 제2의 출판 혁명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를 넘기는 손 맛과 서재에 꽉차는 것만으로도 풍족해보이는 아날로그 책은 전자책과 별개로 계속 우리 곁에 머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킨들DX에는 실험적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웹브라우저와 MP3 그리고 TTS(Text to Speech)가 제공된다. 웹브라우저는 흑백으로 웹서핑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속도가 느리며(한국에서는 사용 불가) 국내 홈페이지는 제대로 볼 수 없다. MP3는 내장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재생이 되며, TTS는 영어로 된 책을 소리로 들을 수 있다. 운전 중에 유용한 기능이다. 이처럼 실험적 기능들이 확대해가면서 킨들은 무한진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에 최적화된 웹서비스는 무엇일까? 검색 대왕인 구글의 홈페이지를 보면 알겠지만 구글은 모바일과 WWW 모두에 최적화된 화면 구성을 띄고 있다. 국내의 복잡한 메뉴와 콘텐츠가 많이 사용된 웹 페이지와 달리 구글의 홈페이지는 UI가 지극히 단순하다. 그렇다보니 모바일에서도 WWW의 화면을 그대로 보아도 불편함이 없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즐길 경우 어떤 편의성이 있는지 알아본다.
◈ 구글 모바일웹 서비스
아직 국내에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본격 개막되지는 않았지만 점차 저렴한 모바일 인터넷 요금제와 똑똑한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개막되고 있다. 최신 휴대폰에서는 모바일웹 브라우저가 내장되어 있어 PC에서 보던 WWW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아쉽지만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최신 뉴스를 보는데 부족함이 없다.
물론 제대로 된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인터넷 사용이 전문적인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 전인 아이폰이나 HTC의 안드로이드폰 그 외에 윈도우 모바일이 탑재된 옴니아 등의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고 강력한 모바일 인터넷, 모바일 구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전용 운영체제인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HTC의 G1, Magic 등의 스마트폰은 구글의 서비스와 찰떡 궁합이라 구글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구글의 모바일웹 서비스는 모바일웹(풀브라우징) 브라우저를 실행 후 ‘m.google.com’을 입력하는 것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구글이 제공하는 대부분의 웹 서비스가 모바일웹에서 즐길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이 아닌 국내의 풀브라우징폰(햅틱 시리즈와 아레나, 아르고폰 등)에서도 구글 모바일웹 페이지는 연결이 가능하다.
구글의 모바일웹에서 제공되는 검색은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가독성이 뛰어나다. PC에서 보던 커다란 화면이 아닌 작은 화면에 최적화된 구글 모바일웹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검색결과는 WWW에서 보던 결과물과 같다. 다만, 모바일의 작은 화면에 최적화되어 가독성이 뛰어나다.
지메일, 캘린더, 구글리더 등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구글의 모바일웹 서비스가 더할나위없다. PC에서 보던 화면을 최적화해서 모바일에서 보여준다.
뉴스 등의 최신 속보 역시도 모바일웹에 최적화되어 제공된다. 3인치의 작은 화면에서 20인치가 넘는 PC에서 보던 것을 그대로 보려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구글 모바일웹은 이를 최적화해서 보여준다.
특히 구글 리더는 구독하는 RSS를 최적화해서 보여준다. 굳이 각각의 블로그를 찾아 다니지 않아도 구글리더를 통해서 애독하는 블로그의 콘텐츠를 통합해서 볼 수 있다.
캘린더는 일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구글 캘린더에 등록해둔 일정을 모바일웹을 통해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화면에 맞게 최적화되어 있어 주요 일정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구글의 모바일웹에서는 구글독스, 피카사, 노트북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구글독스를 이용하면 구글독스에 업로드해둔 문서 파일을 모바일웹을 통해 볼 수 있다. 휴대폰이 문서 뷰어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도 구글독스에 저장해둔 파일을 바로 볼 수 있다.
피카사에 업로드한 사진은 모바일웹을 통해서 앨범처럼 볼 수 있다. 추억의 사진을 피카사에 업로드해두고 모바일웹으로 필요할 때 연결하면 추억의 사진을 휴대폰에서 쉽게 볼 수 있다.
◈ 구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모바일의 작은 화면과 불편한 UI를 제대로 즐기려면 휴대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일반 휴대폰에서는 이러한 구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없다. 일부의 스마트폰(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에서만 구글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사용성이 높다는 점이다. 모바일웹은 브라우저를 실행해서 구글 웹 사이트에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어플리케이션은 한 번의 터치만으로 바로 원하는 서비스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할 때마다 알려주므로(PUSH의 지원) 사용성이 높다. 캘린더, 메일 등에 새로운 메시지가 있을 때마다 알림을 통해서 알려준다.
구글의 지메일은 POP3, IMAP 등의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캘린더와 주소록은 Exchage Server를 지원한다. 아이폰, 윈도우모바일폰, 안드로이드폰 등의 스마트폰에서 IMAP을 이용한 지메일 설정 또는 Exchange Server를 통해 캘린더/주소록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캘린더를 이용하면 구글 캘린더에 저장된 데이터를 휴대폰에 동기화해서 일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에 일정을 등록하면 구글 캘린더 서버에도 저장된다.
지메일 역시 마찬가지다. 지메일에 새로 도착한 메시지를 확인하고 메시지를 삭제하면 지메일에도 메일이 삭제된다. 메일을 쓰면 지메일의 보낸 편지함에도 메일이 저장된다.
구글의 어플리케이션 중 최강자는 지도와 유투브이다.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부럽지 않다.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을 실시간으로 안내해준다.
또한, 구글토크는 모바일웹과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하는데(Fring 등의 프로그램) 이를 이용하면 지메일에 로그인한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제 모바일 인터넷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는 이미 모바일에 대한 준비를 모두 완료했다. 모바일 인터넷을 제대로 즐기려면 지금 ‘m.google.com’을 휴대폰의 모바일웹 브라우저에서 연결해보자.
Posted by oojoo
아이폰 3GS의 출시로 인하여 다시 한 번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다. 출시 3일만에 무려 100만대가 판매된 아이폰 3GS는 휴대폰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 아이폰의 기세를 막을 수 있는 경쟁 상품은 없는 것일까. 대안 중의 하나인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과 달리 OS는 구글, 단말기는 여러 업체들이 만들고 있다. 그 중 작년 말 세계 최초로 선보인 HTC의 G1은 6개월만에 100만대가 판매되었다. 아이폰과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미국의 T-모바일을 통해서만 선보인 점과 애플과 비교하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HTC의 최초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볼 때 부족하다고만 평가할 수는 없다. 게다가 HTC의 안드로이드폰은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G1 이후 약 6개월이 지나 출시된 G2의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 더욱 쌔끈해진 G2
G2의 모델명은 HTC Magic으로 Vodafone을 통해서 시장에 출시되었다. 기존 G1과 비교한 가장 큰 특징이라면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다소 투박했던 G1과 달리 G2에는 QWERTY 키패드가 사라지면서 더욱 슬림해졌다.
G2는 3.2인치의 HVGA(320x480) 터치 스크린(정전기식)을 탑재했으며 113 x 55 x 13.65mm의 외관으로 아이폰보다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며 무게는 118.5g이다.
전면 하단에는 총 6개의 버튼과 1개의 트랙볼이 제공된다. 그 외의 인터페이스로는 GPS, 블루투스, Wi-Fi, G센서, 디지털 나침반 등이 제공된다. 기존 G1과 비교해 외관은 많이 변경되었지만 성능(해상도, 카메라, 프로세서 등)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단, ROM의 용량이 G1과 비교해 2배로 늘었으며 배터리 용량은 약 20% 정도가 늘었다.
320만 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아이폰의 200만보다는 화질이 더 좋다.(물론 아이폰 3GS와는 큰 차이가 없음) 프로세서는 퀄컴 MSM7201a 528MHz가 탑재되어 있다. 메모리는 512MB ROM과 192MB RAM을 내장했으며, 외장 MicroSD를 지원한다.
G2는 흰색과 검정색 모델 2가지로 판매되고 있으며 구글의 어플리케이션들이 탑재되어 제공된다. 아이폰처럼 커다란 아이콘이 아닌 작은 아이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면 하단에 아이폰과는 달리 여러 개의 버튼들이 존재한다.
G2의 버튼은 총 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디서나 홈 화면으로 이동하는 HOME 버튼과 바로 전 화면으로 이동하는 ‘뒤로’ 버튼 그리고 검색 버튼이 인상적이다. ‘Menu’ 버튼은 G2의 화면에 보여지는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기능을 호출할 때 사용한다.
G2의 화면을 켜면 Lock 모드가 나타난다. Lock을 해제하면 나타나는 초기화면의 모습이다. 터치를 지원하므로 화면에 나타난 아이콘을 터치하면 해당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구조이다. 화면의 맨 상단 상태표시줄에는 현재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목록이나 정보가 표시된다.
기본적으로 G2에 탑재되어 있는 프로그램들의 목록이다. G2는 구글과 연동될 때 제 성능을 발휘한다. 구글 계정의 아이디와 암호를 설정에서 입력하면 지메일, 캘린더, 주소록은 물론 구글토크와 MAP, 구글의 웹 서비스 모든 것들이 구글과 연계된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의 어플리케이션 구매와 MUSIC 등도 모두 구글 계정을 이용해서 사용되어진다.
G2의 설정 화면 모습이다. WiFi와 전화, 구글 계정, 보안 등의 설정을 할 수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는 크게 3가지의 기본 제휴 방식이 있다. 오픈소스, GMS(Google Mobile Service), GED(Google Experience Device) 등으로 구성된다. 오픈소스는 안드로이드 OS의 오픈소스를 구글과의 별도 제휴없이 가져와 임의로 수정해서 개발하는 방식이다. GM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의 어플리케이션과 안드로이드 OS를 구글의 제휴 기반으로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되 폰의 UI 등은 임의로 수정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은 구글과의 긴밀한 제휴에 의해서 구글의 UI를 활용해서 구글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폰의 UI까지도 만드는 것을 말한다. G1의 경우 GED 방식만 있었으며, G2는 통신사에 따라 GMS or GED 2가지 방식이 모두 제공되고 있다.
◈ 다양한 어플을 사용할 수 있는 G2
G2에는 구글이 제공하는 어플 외에도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서 유무료로 제공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보다는 어플리케이션의 수가 적지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오피스 관련 어플들이 다수다.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되는 캘린더 어플은 아이폰에 탑재된 어플보다 시각적으로 훨씬 비주얼하다. G2의 설정에서 구글 ID와 암호를 입력하면 캘린더 등의 어플에 대한 별도 설정없이 구글에 저장된 데이터들을 동기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
G2의 구글 지도는 기능상으로는 뛰어나지만, 아이폰의 멀티터치 UI를 G2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조작성은 떨어진다. 기본적으로 아이폰에서 제공되는 기능들이 G2에도 구현되어 있다.
상세한 명령어는 Menu 버튼을 클릭해서 호출해야 한다. 구글맵의 화면 메뉴에 따라서 Menu 버튼을 누를 때 나타나는 명령어 목록이 다르다.
사진의 화질은 우수한 편이다. 하지만, 사진 View 화면 구성의 사용성은 다소 부족하다. G2의 사용성이나 조작성은 아이폰을 따라가기에 부족함이 많으며, 설치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아이폰과 비교하면 조족지혈이다.
하지만, G2의 최대 강점은 모바일웹이다. 웹킷 기반의 브라우저를 이용한 웹서핑은 아이폰의 사파리와 비교해서 훨씬 속도가 빠르며 트랙볼을 활용해 빠르게 조작할 수 있다. 이점이 G2의 최대 강점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어플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아이폰에서 제공되는 어플과 비교해 아직 종류는 적지만, 구글 매니아들의 특성에 맞게 독특한 기능의 어플들이 많이 제공된다. 앞으로도 과학, 학문, 비즈니스 등의 특화된 영역에 대한 어플들이 많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되는 여러 어플리케이션 목록들이다. 아이폰과 비교되는 두 번째 특징 중 하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러 어플들을 구동해두고 상단의 상태표시줄을 이용해서 특정 어플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여러 어플 중에 알람, 시계 등의 어플의 기능성도 우수하다. 전체적으로 G2는 아이폰과 비교해서 모바일웹, 멀티태스킹, 구글과의 연동과 기능의 확장성면에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Magic에서는 PUSH 기능이 무척 뛰어나다. Twitter,
Yammer 등이 백그라운드로 동작되며 새로운 메시지를 바로바로 호출해서 알려준다.(아주 지겹고 짜증날 정도로..) 그렇다보니
아이폰과 비교해서 나도 모르게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경우가 많아 데이터 패킷의 전송량과 배터리 소모가 많은 편이다.
사실 아이폰을 100점으로 볼 때 조작성은 80점, 어플리케이션의
다양성은 50점에 불과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메일, 캘린더, 주소록과 SNS, IM, 구글리더, 모바일웹 등의 핵심
킬러앱만을 가지고 비교하면 아이폰이 부럽지 않을만큼 Magic은 훌륭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어플리케이션을 끝도 없이 설치하며 즐기는 것이 왠만한 호기심과 정열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특히, 구글 서비스를 애용하는 사용자라면 안드로이드폰은 더할 나위없는 선택이다.
한국의 이통사들이 안드로이드 OS를 훌륭한 조작성을 갖춘 단말기에, 한국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UI와 서비스를 얹혀서 제공한다면 아이폰이 부럽지 않을 그런 스마트폰이 탄생하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Posted by oojoo
국내 자동차 보급대수가 2천만대를 고지에 앞두고 있다. PC 보급대수는 이미 2천만대를 훌쩍 넘었으며, 휴대폰은 4800만대나 보급되어 있다. 향후 자동차도 왠만한 성인은 PC처럼 한 대 정도가지고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개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기간의 효과적인 연결과 통합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 속에서 하루 2시간 이상을 생활하는 사용자에게는 넷북, MP3P, 휴대폰 등의 다양한 기기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싶을 것이다. 이들 디지털 기기를 차내에서 사용하기 쉽게 도와주는 액세서리들을 살펴본다.
◈ 시거잭을 이용한 액세서리들
최근 자동차에는 시거잭이 2개 정도 제공된다. 이 시거잭은 담배에 불을 붙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대체로 이 시거잭을 이용해서 휴대폰, MP3P 등을 충전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시거잭을 이용한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알아본다.
자동차 시거잭은 주로 내비게이션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 시거잭과 네비게이션의 케이블을 깨끗하게 정리하기 위한 타이와 접착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시거잭을 이용한 거치대도 유용하다. 시거잭의 전원을 이용해 아이팟 등을 충전하면서 쉽게 거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동차 전면 유리창에 거치하는 것보다 손과 가까운 곳에 거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 USB를 이용해 기기를 충전하는 제품들이 많다. 블루투스 헤드셋, 휴대폰, MP3P, DMB, PMP 등의 기기들이 USB를 이용해서 충전할 수 있다. 시거잭의 전원을 USB 어댑터로 만들어주는 시거잭 USB 충전기도 차량에서 유용한 액세서리이다.
시거잭 멀티 소켓은 부족한 시거잭의 수를 늘려준다. 여러 개의 시거잭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멀티 소켓 중에 USB 포트를 지원하는 것도 있어서 USB 충전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시거잭 220V 인버터는 DC 12V인 시거잭 전원을 220V로 만들어준다. 단, 주의할 점은 인버터에 연결하는 기기가 100W 이하의 전력을 사용하는 것만을 연결해야 한다. 100W 이상의 기기를 연결할 경우 자칫 과부하로 인하여 차량 배터리나 기기에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차량에는 시거잭 외에 AUX 단자와 USB 단자가 차량 내에 제공되기도 한다. AUX 단자에 MP3P를 연결하면 깨끗한 음질로 카오디오의 스피커를 통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USB의 경우에는 USB 플래시 메모리나 아이팟 등을 연결해서 MP3를 재생할 수 있다. AUX를 이용한 것과 달리 차량의 카오디오에서 지원하는 조작 버튼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팟 사용자에겐 USB로 연결해 아이팟을 카오디오로 직접 조작할 수 있어 무척 유용하다. 이때, USB 케이블이 길면 오히려 번거로울 수 있으므로 케이블이 길이가 짧은 USB 커넥터를 이용하면 유용하다.
USB는 휴대폰 충전기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시거잭에 휴대폰을 연결해서 충전할 수도 있다. 아이팟의 경우에도 USB로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차량 내에서 USB, AUX 인터페이스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이를 지원하는 카오디오로 교체하는 것도 좋다. USB 등을 지원하는 카오디오의 헤드유닛을 이용하면 휴대용 MP3P를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헤드유닛 중에는 20여만원 정도의 비용만으로도 이러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것이 있다.
◈ 휴대폰을 위한 차량용 액세서리
차량용 액세서리 중 휴대폰, 스마트폰을 위한 것은 안전 운전을 도와주는 중요한 기기이다. 휴대폰을 보다 눈에 띄는 곳에 편하게 거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치대부터 블루투스 전화 통화 지원 등이 있다.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는 앞유리창에 부착하는 것, 대시보드 위에 올려두는 것, 시거잭을 이용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휴대폰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거치 방법이 다르므로 거치대의 종류를 고를 때에는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의 모델을 잘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출처 : www.buyking.com)
아이폰 거치대는 훌륭한 디자인의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스마트폰을 위한 거치대 구입 시에는 2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내비게이션 등의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거치대의 각도와 회전이 자유로와야 한다. 스마트폰을 가로, 세로로 뉘울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또한, 시거잭이나 USB 케이블의 연결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운전 중에 통화는 위험하다. 이를 도와주는 것이 핸드프리이다. 이어폰을 이용한 핸드프리는 케이블로 인해서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해 휴대폰 통화를 하면 무척 편리하다.
최근 차량에는 블루투스가 내장되기도 한다. 블루투스 내장 차량은 카오디오를 이용해서 스피커로 상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운전선 윗쪽에 있는 마이크를 통해서 통화를 할 수 있다. 운전대에 부착된 전화걸기, 끊기 버튼을 이용해 통화를 제어할 수 있다.
통화를 할 때에는 재생 중이던 오디오 출력이 중단된다. 통화가 끝난 후에는 다시 오디오가 재생된다.
물론 블루투스를 이용하려면 페어링이라는 작업이 최초 한 번 필요하다. 휴대폰과 차량의 카오디오를 블루투스로 페어링한 이후에 이용할 수 있다.
KT의 Egg와 같은 와이브로 중계기를 이용하면 와이브로를 WiFi로 사용할 수 있다. 즉, 차량 내의 시거잭을 이용해서 Egg에 전원을 공급하면서 움직이는 차량 내부를 이동 무선 AP로 만들 수 있다. 차량 내에서 무선 인터넷을 연결해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넷북 등의 노트북에서 이동 중에 인터넷을 할 수 있다.
물론 하이패스 단말기도 유용한 액세서리이다. 하이패스 스마트카드 리더기를 이용하면 PC와 연결해서 직접 집에서 충전을 할 수 있다. 물론 후불 카드를 이용하면 별도의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러한 하이패스 단말기를 이용해 좀 더 빠른 운전을 할 수 있다.
Posted by oojoo
"불붙은 한국판 앱스토어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주간동아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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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을 모방한 것을 짝퉁이라고 한다. 명품은 혼이 있으며 브랜드가 있지만, 짝퉁은 그런 것이 없다. 애플발 앱스토어가 아이폰의 인기에 힘입으며 모바일 시장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지고 왔다. 앱스토어의 세계적인 주목과 트렌드는 앱스토어를 모방한 짝퉁을 양산하기에 이르고 있다. 이후 구글, 노키아, MS, Palm 등이 앱스토어를 속속 오픈하고 있다.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유럽 등의 해외 시장에 자사의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앱스토어를 런칭할 계획이며, SKT와 KT 역시 한국에서 앱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앱스토어 전쟁에 한국의 플레이어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오픈마켓의 성공요인
앱스토어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전시된 장터를 뜻한다. 모름지기 장터는 사람들이 그득해야 성공할 수 있다. 온라인 장터인 지마켓, 옥션 등의 오픈마켓이나 아마존, 인터파크 등의 쇼핑몰의 성공비결은 사람들이 많다라는 점이다. 즉, 장터에 다양하고 훌륭한 상품을 공급하는 Seller와 거래를 활성화시켜줄 충분한 Buyer가 가득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앱스토어의 성공 비결 역시 마찬가지다. 앱스토어에는 괜찮은 소프트웨어(어플리케이션)를 개발하는 개발자가 있어야, 사용자들도 많아지기 마련이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이폰의 OS인 Mac OS X에 기반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약 5만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 등록했고, 이렇게 많은 어플리케이션 덕분에 사용자들이 열광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왜 개발자들은 앱스토어에 적극 참여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이폰 OS에 기반하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다른 모바일 OS보다 훨씬 편하고 훌륭한 산출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API를 활용해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보다 훌륭한 UI를 가진 어플리케이션을 보다 적은 노력으로 만들 수 있다. 이것이 많은 아이폰 개발자를 양산하게 만들었다. 물론 애플이 앱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 판매를 통해 발생된 매출의 70%를 개발자에게 보전해주는 파격적인 상생의 전략 역시 애플 전도사를 모을 수 있게 해주었다.
◈ 한국판 앱스토어 성공의 필수조건
애플 앱스토어의 주목으로 인하여 한국에서도 앱스토어를 구축하겠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SKT는 SKT의 2000만명이 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앱스토어를 7월 중 런칭할 예정이며, LG전자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개방형 앱스토어를 7월 출시할 계획이다. 뒤늦게 KT도 휴대폰 외에 인터넷 전화와 IPTV를 망라한 앱스토어를 9~10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귤이 회수를 건너 탱자가 된다.”라는 말이 있다. 과연 애플 앱스토어는 회수를 건너 우리나라에서 탱자가 되지는 않을까? 한국의 앱스토어 전쟁에 있어 성공의 조건은 무엇일까?
앱스토어 성공 비결은 간단하다. 훌륭한 개발자와 충분한 소비자가 있으면 된다.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 적극 참여해서 개발에 동참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2가지를 제공해줘야 한다. 하나는 개발하기 쉬운 기술 환경, 둘은 충분한 보상이다. 이러한 선결조건이 없다면 앱스토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개발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상품이 많지 않으면 소비자도 없다.
또한, 소비자가 많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상품의 다양성 외에 휴대폰에서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설치해서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만드는 사용자의 체험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괜찮은 스마트폰과 저렴한 통신요금이 필수조건이다.
이러한 제반 사항이 한국의 모바일 시장에 갖춰진 것일까? SKT의 앱스토어에는 SKT가 만든 앱스토어 플랫폼에 적극 참여해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개발자들이 넘쳐 날 수 있을까? SKT 앱스토어를 통해서 개발자들은 합당한 보상과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한국의 사용자들은 통신 요금에 대한 불안감없이 KT의 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자유롭게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까? LG전자의 앱스토어에서는 한국 사용자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진열될 수 있을까?
명품은 고객에게 욕망을 채워주어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 해줌으로써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을 느끼게 해준다. 짝퉁은 명품을 모방하는 일시적인 소비재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애플의 앱스토어에 영감을 받아 나온 한국의 다양한 앱스토어들은 과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아이폰 앱스토어를 한국에서 대체할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는 또다른 명품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그저 짝퉁에 불과하게 될 것인가?
그 답은 우리의 앱스토어가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에게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만드는 가치를 주는 개방형 장터인지,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자사의 이윤만을 극대화하려는 폐쇄적인 성인지 자문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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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화사대주의를 지극히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생각없는 "애플빠"는 혐오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아이폰을 신봉하고 앱스토어를 최고의 가치로 말하는 것 또한 싫습니다. 다만, 앱스토어가 보여준 혁신의 가치는 존경합니다. 귤이 회수를 건너 탱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모바일 생태계를 함께 만들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즉, 위 글은 앱스토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만... 한국 기업들의 앱스토어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져 애플발 앱스토어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
Posted by oojoo
ZDNET 코리아에서 주최하는 Communication Vision 2009에서 LBS 관련한 발표와 토론 세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7월8일 수요일에 열리는 종일 행사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석해보시길... 좋은 주제들과 발표자분들이 있으셔서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 합니다.
P.S> 참고로 오늘 열리는 Daum 주최의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Daum의 서비스 전략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무료 행사이니 참석하시길...
Posted by oojoo
3번째의 아이폰이 탄생되었다. 2007년 처음으로 아이폰이 발표된 이후 약 2년만에 3번째 버전이 나왔으며, 공식 명칭은 아이폰3GS(S가 네모 속에 들어가 있음)이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아이폰의 진격을 막기 위해 구글이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전용 OS를 만들었고, MS도 윈도우 모바일 6.5를 서둘러 출시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의 훌륭한 UI와 서비스 에코시스템의 독주를 막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이 와중에 돌아온 제왕으로서의 Palm Pre가 훌륭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Palm Pre는 PDA의 명가 Palm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이다. Palm Pre와 아이폰의 최신 버전을 비교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상을 알아본다. (물론 아이폰 3GS나 Palm Pre는 한국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다.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스마트폰을 한국에서 사용해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더욱 강력해진 아이폰3GS
아이폰3GS는 기존 아이폰 3G보다 속도와 성능이 빨라졌다. 그래서 3GS의 S는 Speed를 뜻한다. 아이폰3G가 훌륭한 UI와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은 우수하지만, 마치 486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속도가 느리고 배터리 성능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았다. 또한, Copy & Paste가 안되고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파워유저들의 원성도 자자했다. 이에 Palm Pre가 대응하고 나섰다. 하지만, 애플은 이미 아이폰3G의 문제를 극복한 아이폰3GS를 출시하며 진화해가고 있다.
Palm Pre와 아이폰 3GS의 첫 대기화면의 구성은 눈에 띄게 다르다. 미국의 3위 사업자인 Sprint를 통해 서비스되는 Palm Pre는 하단의 독에 주요 프로그램 목록을 띄워두고 배경화면을 원하는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게 구성된 반면 아이폰은 총 20개의 어플리케이션 목록을 배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어플 실행 아이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폰3GS는 아이폰 3.0 SDK와 함께 발표되었다. 휴대폰은 하드웨어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SW도 중요하다. 아이폰 3.0 SDK와 아이폰3GS는 기존 아이폰3G의 단점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
대표적인 것이 비디오 레코딩 기능이다. 아이폰3G는 200만 화소 카메라만 제공이 되었지만, 아이폰3GS는 300만 화소 카메라와 비디오 레코딩 기능이 제공된다. 동영상을 촬영해서 이 파일을 메일이나 MMS로 상대에게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해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음성 다이얼 기능을 이용해서 좀 더 빠르게 전화를 걸 수 있다. 터치 키보드가 제공되어 조작이 아무래도 제약적인 아이폰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입력 인터페이스이다.
무엇보다 아이폰3GS는 성능이 개선되었다. 프로세서의 속도와 HSDPA 전송속도가 2배 향상되었으며, 배터리 성능 역시 약 30~40%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그 외에도 Pasteboard 기능을 통해서 Copy & Paste가 가능해졌다. HTML5를 통해서 좀 더 강력한 브라우징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폰3GS의 외형이나 디자인은 크게 변경된 것이 없다. 하지만, 내부 성능의 개선과 아이폰 3.0 SDK 덕분에 좀 더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아이폰3GS의 Compass 기능은 아이폰3GS를 내비게이션 용도로 완벽하게 사용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Voice Control은 2가지의 기능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음성 다이얼링과 음성으로 노래를 선곡해서 재생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음성 인식 가능한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해 15개국 언어이다. 이중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다. 이 기능은 기존 아이폰3G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서 성능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기능 중 하나는 Copy & Paste이다. 아이폰을 공격하는 파워유저들의 단골 메뉴 중 하나가 바로 Copy & Paste였다. 메일이나 SMS, MMS, 캘린더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텍스트를 Copy하는 기능이 무척 중요하기에(특히 비즈니스맨에게) 이 기능을 필요로 하는 요구가 많았다. 아이폰3GS의 3.0 SDK에서는 이 기능이 구현되어 있다.
물론 아이폰3GS의 비디오 레코딩 기능도 유투브와 연동되어 유투브의 활성화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왕의 귀환, Palm Pre
Palm Pre는 아이폰3G의 훌륭한 대항마로 성장하고 있다. Palm Pre에 탑재된 OS는 Palm WebOS이다. 그렇기에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web 기반으로 Palm Pre에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어 아이폰이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기존 WWW 서비스를 어플리케이션으로 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폰과 Palm Pre의 공통점은 두 회사 모두 HW, OS 모두를 개발하여 출시했다는 점이다. MS나 구글의 경우 OS만 개발할 뿐 HW는 다른 전문 제조사에서 개발하고 있다.
Palm Pre는 아이폰에 비해 작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다. 아이폰이 3.5인치인데 반하여 Palm Pre는 3.1인치로 320x480 HVGA 해상도를 지원한다. 최근 국내의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폰이나 풀브라우징을 지원하는 피쳐폰들이 480x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해 해상도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아이폰도 320x480의 해상도로 훌륭한 가독성과 사용성을 보여준 것처럼 Palm Pre 역시 훌륭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아이폰3GS와 비교해 훌륭한 점은 크기가 작고 QWERTY 자판이 내장되어 입력 인터페이스가 우수하다는 점이다. 배터리 충전 역시 Palm Pre가 아이폰3GS보다 훨씬 편하게(무선)할 수 있게 되어 있다. Palm Pre의 하드웨어적인 인터페이스가 아이폰3GS보다 우수하다.
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지만 비디오 레코딩은 지원하지 않는다. 네트워크는 3G EVDO Rev-A를 지원하며 8GB의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다. 하드웨어 스펙은 아이폰3GS와 비교하면 부족하다. 하지만, 아이폰3G와 비교해서는 나은 편이며 배터리 성능은 아이폰3G보다 우수하다. 네트워크 역시 아이폰3GS가 Palm Pre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다. 전체적으로 하드웨어 성능은 아이폰3GS가 우수하다.
Palm Pre와 아이폰3GS는 가격 면에서 아이폰3GS가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8GB의 Palm Pre가 200달러인데 반하여, 아이폰3GS는 8GB 모델이 99달러, 16GB와 32GB는 각각 199달러, 299달러이다. 아이폰3G와 Palm Pre는 무게가 같으며, 아이폰3GS는 Palm Pre에 비해서 약 2g 정도 무거운 편이다. 거의 무게는 비슷하다. 가격은 아이폰3GS가 훨씬 우수하다.
Pam Pre에는 아이폰과 같은 멀티터치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아이폰보다 좀 더 유용한 멀티터치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Copy & Paste 등의 기본 기능들이 제공된다. 특히, 페이스북과 지메일이 결합되어 연락처, 이메일 프로그램은 물론 IM과 SMS, MMS의 사용성이 우수하다. 또한, 캘린더 어플도 주요 일정만을 확인 할 수 있는 Compress Free Time 기능 등이 제공되어 훌륭한 UI를 갖추고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Palm Pre와 아이폰3GS가 비슷하다.
사실 아이폰의 최대 강점은 앱스토어를 통해서 제공되는 2만개가 훌쩍 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다. 하지만, Palm Pre는 아직 그러한 앱스토어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다행히 Palm에는 든든한 우군들(개발자들)이 많기는 하지만, 아이폰의 막강한 앱스토어를 빠르게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은 듯 하다. Palm Pre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어플들은 메시징 프로그램과 브라우저, 음악/사진/동영상 뷰어와 메모, 할일 관리 어플과 계산기, 메일, 연락처, 캘린더, 지도 어플들이다. 이들 어플의 사용성은 상당히 우수하다. 이점이 Palm Pre가 아이폰과 비교되는 큰 특징이다. 즉,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어플들의 사용성이 Palm Pre가 우수하다.
Palm Pre는 Palm WebOS 기반으로 구성되어 Web 브라우저의 성능이 우수한 것은 물론 어플들이 Web 기반으로 동작되어 속도가 빠르다. 하드웨어 스펙이 아이폰과 비교해 훌륭하지 않으면서도 속도가 빠른 것은 내부 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Palm Pre는 Adobe 플래시가 지원된다. 브라우징의 성능은 아이폰보다 우수하다.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Palm Pre는 Amazon Mp3 Store가 내장되어 있다. 또한 iTunes와 Sync해서 사용이 가능하다.(물론 애플이 막으면 도로아미타불) 동영상은 MPEG-4, H.263, H.264 등을 지원해 아이폰3GS보다 더 다양한 포맷을 지원한다. 비록 Palm Pre가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지원하지만, 아이폰3GS가 주는 아이튠즈의 막강한 콘텐츠와 아이폰과의 유기적인 연계는 따라갈 수 없다.
Palm Pre에는 구글맵과 Sprint가 제공되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GP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위치 기반의 어플들이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아 아쉽지만 Palm Pre의 구글맵과 내비게이션으로도 훌륭한 지도 기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아이폰3GS에도 톰톰이라는 회사가 내비게이션 어플을 제공하고 있다. 지도와 연관된 성능이나 기능은 아이폰3GS가 더 우수하다.
Palm Pre 역시 게임 어플이 있지만 아이폰3GS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초라하다. 어플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을 뿐더러 게임 플랫폼으로서 Palm Pre는 적당하지 않다.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Palm Pre는 적당하지만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매력도는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볼 때, Palm Pre와 아이폰3GS는 앞서 정리한 것과 같이 비교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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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 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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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3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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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 Inte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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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 S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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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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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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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어플의 사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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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의 확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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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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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브라우징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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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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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S 유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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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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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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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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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보면 아이폰3GS의 승리로 보이지만, Palm Pre는 비즈니스맨에 특화된 단말로 오히려 블랙베리와 아이폰의 강점을 적절히 가미한 스마트폰으로 포지셔닝할 것으로 기대된다.
Posted by oojoo
SKT의 전략폰 광고입니다. 최강의 드림팀으로 선전하는 제품들은... (CF 보기)
1. 햅틱팝
2. 레이저룩
3. 엑스페리아
4. T*옴니아
이상 4가지입니다. 2가지는 피쳐폰, 2가지는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 2가지는 모두 윈도우 모바일 OS가 탑재되어 있구요~
이중 제 추측으로 6월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보이는 것은 햅틱팝(30만대) > T*옴니아(10만대 이상) > 레이저룩(7만대) > 엑스페리아(1만대 이하) 순이 아닐까 싶네요.
재미있는 것은 이들 모두 SKT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아이폰도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아이폰은 AT&T를 통해서만, Palm Pre는 Sprint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이통사와 제조사의 밀월 관계 때문이죠. 훌륭한 단말기로 사용자를 유혹해 락인시켜 오래도록 이통사의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이통사의 목적이고, 단말 제조사는 보다 많은 단말기가 시장에 판매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양쪽의 니즈가 서로 만나기 위해서는 이통사는 A 단말기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얻되, 단말 보조금을 제조사에 지급해주어 전략폰으로 시장에 보다 많이 판매되도록 유도하는 것이고.. 제조사는 특정 이통사에만 단말기를 제공하되 협상을 더 유리하게 이끌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죠.
PC는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 삼보컴퓨터를 구입하면 반드시 KT의 메가패스로만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면 말이 될까요? 삼성전자 컴퓨터를 구입하면 파워컴의 광랜으로만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물론 삼보컴퓨터를 구입하는데 KT가 보조금을 지급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제가 바라는 것은... 단말기는 이통사와 무관하게 제 값을 주고 사고 이통사는 내가 원할 때마다 언제든 바꿀 수 있는(아침마다 원하는 넥타이와 양말을 갈아 신을 수 있는 것처럼) 것을 바랄 뿐입니다.
그 세상이 빨리 오기를.. ^^ 제가 원하는 것은 최강의 드림팀이 아니라 "최강의 선택권"입니다. 바로 단말과 이통사 선택의 자유!
Posted by oojoo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두려웠던 적은 펌웨어가 업그레이드되었을 때입니다. 업그레이드로 폰 성능과 기능이 더 좋아질 것이니 고마워야 해야 하는데 왜 두려워했냐면.. 업그레이드를 할라치면 그간 설치해서 사용했던 어플들을 재설치해야 하고, 각종 폰의 환경설정과 폰에 저장된 데이터들(사진, 주소록, 메일 등..)을 다시 복원해야 하는 것이 겁이 나기 때문이죠.
그런데... 아이폰은 다릅니다. 업그레이드를 하더라도 온전히 그대로 복원해줍니다. 데이터는 물론 이거니와 주요 환경설정 정보(대기화면 배경그림, 어플들의 위치와 배열, 메일 설정 정보 등)마저 복원해줍니다. 다만, 벨소리의 경우에는 추가 설정해줘야 합니다. 심지어 각 어플들에 저장된 데이터와 환경설정 정보까지도 복원해주더군요. 감동입니다.
3.0 업그레이드 후에 눈에 띄었던 것은 블루투스 헤드셋의 지원입니다. ipod 음악 재생 시에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정말 편리합니다. 뭐가 귀찮은지 전 이어폰 케이블 연결하는 것이 무척 귀찮았거든요. 또한 Lock 화면에서 재생 중인 음악 제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폰을 흔들면 Shuffle이 되는 것 또한 재미있습니다.
음성 메모 어플이 설치됩니다. 회의나 강의 내용을 녹음할 때 유용하겠죠. 물론 블루투스 헤드셋의 마이크로 녹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음성으로 녹음한 메모는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플이 무척 예쁩니다.
가장 WOW한 것은 검색 기능이죠. HOME 화면 좌측에 배치된 검색은 아이폰에 저장된 어플과 메일/주소록/캘린더 등에 수록된 내용을 범주로 검색을 수행해줍니다. 또한 연락처 정보를 주변의 아이폰 사용자에게 공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화 통화 목록창에서 상대방 이름 아래에 부가정보(직장전화, 집전화, 휴대폰 등)도 표시됩니다.(2.0에서는 표시되지 않았죠.) 재미있던 것은 미국에서 걸려온 전화의 경우 국제전화 번호 넘버를 확인해서 해당 국가명을 출력해줍니다. 정말 Detail한 것에도 신경썼군요.
그간 불편했던 이메일 내에서 가로보기 모드가 지원됩니다.
메일에서도 검색 기능이 제공됩니다. 물론 캘린더에서도 제공되구요.
누가 뭐래도 제가 가장 편했던 것은 음악 재생을 블루투스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윈모 스마트폰이나 피쳐폰에서의 블루투스 사용은 설정이 너무 번거로워서 사용이 힘들었는데, 아이폰의 블루투스 설정은 정말 UI가 최고입니다.
또 하나.. 캘린더나 메일 내에 수록된 전화번호를 클릭하면 바로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2.0에서는 SMS에 수록된 전화번호는 지원했지만, 메일이나 캘린더에 포함된 전화번호는 인식하지 않았거든요. (윈도우모바일은 지원합니다.)
Copy & Paste도 지원합니다. 네 무척 편리하더군요. 메일이나 SMS에 수록된 내용을 Copy해서 캘린더 등으로 옮길 때에 유용합니다.
전체적으로 3.0으로 업그레이드하니 새로운 아이폰을 구입한 것처럼 훨씬 쾌적해졌습니다. SW만으로 HW가 달라보이다니.. 이것이 SW가 주는 매력이겠죠.
Posted by oojoo
아이폰을 기다리는 얼리아답터들에게 이번 WWDC 2009에서의 한국 발표 누락은 정말 "왕 짜증"으로 다가오고 있죠.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니까. 우리 그냥 잊고 살다가 아이폰이 "떡" 하니 출시된다고 갑작스러운 낭보가 들려오면 그때 좋아하기로 하죠. ^^
하지만, 그 보다 사실 아이폰은 전화로서 여러가지 단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아이폰에 대한 큰 기대가 아이폰의 부족한 점 때문에 큰 실망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쩝, 그럼에도 더 좋은 점이 많기에 이런 단점조차도 용서될 수 있는 것이 아이폰이기도 하죠.)
어쨋든~ 아이폰의 단점을 곱 씹으면서 자위를 하기 위해.. 포스팅 하나 준비했습니다.
아래 아이폰 특징은 iPhone 3G의 특징이니 iPhone 3GS는 상당 부분 해결이 되었으리라 추측해봅니다.
1. 5분 이상 전화하면 아주 불쾌하리만큼 귀가 뜨거워진다.
- 이거 정말 기분 불쾌합니다. 전화도 이럴 지언대 WiFi 이용한 인터넷 전화는 더하죠.
* 그래서, 블루투스 헤드셋이 매력적입니다. 블투로 통화하며 아이폰을 조작할 수도 있어서(메일도 보고, 일정도 보고..) 더할 나위없이 중요한 필수 액세서리죠.
2. 단축키를 꾹 눌러서 자주 거는 전화번호를 CALL할 수 없다.
- 아이폰에는 단축 번호가 없습니다. 즐겨찾기가 있을 뿐이죠. 그렇다보니 자주 연락하는 지인에게 전화를 거는데 일반 피쳐폰보다 2~3번의 터치가 더 필요합니다.
* 3GS에서 음성 인식 기능이 있기에 조금 나아지려나요? 하지만, 수 년전에 사용해본 음성인식 다이얼링 기능은 인식률은 둘째치고 접근성이나 사용성이 상당히 번거로워서...
3. Skype 등 WiFi 기반의 전화 SW에서 블루투스 헤드셋 사용을 할 수 없음은 물론 캘린더 등을 볼 수 없다.(멀티태스킹 지원 불가)
- Fring, True Phone, Skype 등의 어플에서 멀티태스킹이 안되니 전화 중에 다른 작업은 할 수 없는데다가,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 3~4분 통화하면 귀가 뜨거워집니다. 스피커폰을 이용하는 수 밖에요... 그래도, 피쳐폰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인터넷 전화 기능 사용하는 것에 감지덕지해야겠죠?
4. 기존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아이폰으로 옮기기 까다롭다.
- 휴대폰 구입 시에 기존 휴대폰 전화번호를 옮겨주는 것... 이거 아이폰에서는 할 수 없습니다.
* 천상 기존 휴대폰 번호를 PC로 옮긴 후 다시 이 데이터를 지메일 주소록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에서 지메일 설정해서 주소록을 가져와야죠. 이 번거로운 작업을 일반 사용자가 제대로 할리 없죠. (Daum이 이것을 편하게 하는 어플 하나 만들어주면 좋으련만.. ^^)
5. 배터리 사용 시간이 채 하루를 넘지 못한다.
- 이거 심각하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도 일반 전화 기능만으로도 하루를 버티지 못합니다. 외근이나 출장 그리고 전화 통화가 잦은 날에는 큰일.. 게다가 인터넷이라도 1시간 가량 사용하게 되면 반나절도 버티지 못합니다.
* 3GS는 배터리가 2배로 늘었다고 하니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6. 원하는 나만의 대기화면을 구성할 수 없다.
- 휴대폰 대기화면과 벨소리를 기존의 수 많은 CP에서 제공하던 것으로 바꾸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아이폰 대기화면은 휴대폰의 대기화면과 다릅니다. 처음 아이폰을 켜면 나타나는 화면에 원하는 이미지를 넣을 수는 있지만, 여러 어플들이 보이는 그 대기화면을 원하는 배경그림으로 바꿀 수는 없죠.
* 과거 폰에서 할 수 없던 다양한 어플들을 내가 원하는 것만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죠. 아이튠즈를 이용해서 원하는 음악을 벨소리로 제작해서 넣어야 하는 수고를 감수한다면 오히려 더 자유롭다고 말할 수도 있구요.(하지만, 역시나 일반 사용자에겐 큰 벽이...)
7. 엄지족에게는 쥐약..
- 아이폰의 터치스크린 방식의 가상 키보드는 기존 휴대폰의 천지인 등에 익숙한 한국 엄지족들에게는 분당 100타도 나오지 않아 SMS를 편하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기에 금새 적응하겠죠? 하지만, 과거 엄지족처럼 휴대폰 화면을 안보고 타이핑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수업 시간에 몰래..)
8. 다양한 방식의 벨소리 기능의 부재
- 저는 진동 후 벨, 벨소리 후 진동, 벨소리를 점차 크게 등의 다양한 방식의 전화벨 소리를 이용하고 싶지만, 아이폰의 벨소리 방법은 "벨소리" or "only 진동" or "진동과 벨을 같이" 이렇게 3가지입니다.
- 뭐 배부른거죠. 아이폰이면 족해야지 무슨 벨소리까지 따지냐고 하겠죠. 쩝.. 그런데, 진동의 강도가 약합니다. 국내 폰들의 진동 모터보다 약한지 진동이 약해서 상의 안주머니에 넣고 있으면 느껴지질 않아요.
* 네. 제가 아이폰에 맞춰야겠죠.
9. 헉, 최근 통화 목록 중 특정한 것만 삭제할 수 없습니다.
- SMS는 Thread 방식을 지원해 국내 사용자에게는 다소 생소합니다. 그래도 SMS는 특정 사용자와 주고 받은 것만을 선택해 삭제 가능합니다.
- 하지만, 통화 내역 목록 중 특정한 목록만을 선택해 삭제가 안됩니다. 지우려면 몽땅 지워야 합니다.
* 네. 통화 목록이 떳떳한 분이라면 애인에게 꺼리낌이 없을테니.. ^^
추가...
10. SPAM 등록 불가
- 스팸 SMS를 보내는 번호를 스팸으로 등록할 수 없습니다. 스팸 차단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요.
11. 속도의 문제
- 피쳐폰에 비해 전화 Dail까지의 사용 동선이나 실행 속도가 아무래도 느립니다.
* 네~ 배부른 소리가 맞습니다. 바보상자가 아닌 똑똑한 상자이니 이 정도의 애교섞인 느림은 애교죠.
뭐~ 투정 아닌 투정들을 부려보았구요..
무엇보다 아이폰의 국내 발매 시에 가장 이슈는 약정 요금제겠죠. 전화통화료와 별도로 월 ?만원의 금액을 매달 2년간 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요금제가 과연 몇MB(GB는 아니겠죠. 당연히 무제한 정액제는 아니구)를 허락하는 요금제냐 하는 것이죠.
KTF의 기존 요금제를 볼 때 1~2만원 짜리는 절대 아닐테구요(왜? 애플과 이 요금제를 RS 해야 할테니까요. -> 제 추측입니다.) 그러니 못해도 3~4만원은 될 듯 합니다. 용량은 몇 백MB 수준이 아닐까요?
얼리아답터들이 이러한 요금제와 이러한 용량을 납득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여러모로 아이폰은 30만대 이상 판매되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내 30만대 이상 판매된다면,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이 훨씬 한국에서 장미빛 미래가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해볼 수 있겠죠.
아무튼... 아이폰의 국내 발매를 기다리는 1인으로서 주절주절 해보았습니다. 언제 나오는지 이제 너무 관심 가지며 부화뇌동하지 말고, 잊고 그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시도록 하죠. ^^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