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시대를 맞이해 디바이스의 향후 미래상과 현재 상황에 대해 정리한 강의자료입니다.

국내에서 1000만대 이상의 보급형 단말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디바이스는 3~4인치 LCD의 스마트폰, 1인치 이하의 LCD(없을 수도)가 탑재된 소형 이어셋 그리고 미니 노트북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100만대 이하의 작은 규모로 특화 단말(전자북, PMP...) 시장도 니치마켓으로 존재하겠죠.

Posted by oojoo
과연 스마트폰에 적합한 요금제는 얼마 정도가 적당할까요? (뭐, 당연히 사용자 입장에서는 쌀수록 좋은 것이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비쌀수록... ^^)

현재 국내에서 Air로(이동통신망) 대략 월 1GB 용량을 LGT 6000원, SKT 2만5천원, KTF 1만5천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피쳐폰이 아닌 스마트폰에서는 월 1GB가 충분할까요? 그렇다면 1GB에 어느정도의 요금제라면 사용자들이 수용 가능한 수준일까요?

제가 그간 블랙잭, T-옴니아,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을 이용해보면서 과연 얼마나 Air로 인터넷을 사용하는지 보니 월 1GB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래가 아이폰으로 약 2개월간 사용한 통화 시간 내역과 무선 데이터 패킷 용량입니다. 2개월임에도 500MB가 채 되지 않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는 모바일웹으로 Daum의 뉴스, View, 티스토리, 만화 정도를 보며 메일/캘린더/트위터/지도 정도를 사용하는 수준입니다. 아마도 대학생이라면 저의 2~3배 더 많은 인터넷을 사용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같은 직장인 중 외근이 잦지 않다면 아마도 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물론 동영상 서비스처럼 데이터 수신이 많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나 매일 하루 두 시간 이상을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해야 한다면 1GB는 다소 빠듯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WiFi와 적절하게 이용하면 1GB 정도라면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와 같은 비즈니스맨이라면 월 1GB에 약 1만원~1.5만원 정도면 적당한 요금제가 아닐까 싶더군요.
Posted by oojoo
제가 스마트폰으로 하루에 한 번 이상, 아니 적어도 서너 차례는 반드시 실행하는 어플이 메일과 캘린더입니다. 이중 캘린더는 메일보다도 더 자주보는 어플이죠.

"Korean TIME"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시간관리에 있어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그다지 밝지는 않죠. 사실 약속, 스케줄 등을 꼼꼼하게 캘린더에 기록하며 관리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비즈니스맨 일부와 대학생 일부 정도일 뿐..) 그렇다보니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캘린더 서비스의 사용자 규모는 무척 적습니다.(Daum 캘린더가 그나마 압도적 1위로 주 약 15여만명 미만의 UV를 기록)

하지만, 캘린더가 모바일과 결합되면 WOW죠.. 우리가 사는 삶의 공간도 구글맵, 다음지도 등으로 온라인으로 들어왔는데, 시간도 속속 들어와야 시공간이 제대로 만날 수 있겠죠. ^^ (개인적으로는 TIME, SPACE 그리고 SOCIAL NETWORK, 이렇게 3가지가 조합된 서비스가 모바일의 진정한 킬러앱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어플들 내역을 보면 메일-주소록-캘린더는 빠지지 않는 핵심 Default 서비스들입니다. 비즈니스맨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캘린더는 앞으로 일반 사용자에게도 넓게 보급되어 갈 것입니다.
Posted by oojoo
PC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WWW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TV에서 가장 많이 보는 프로그램.. 신문에서 가장 많이 보는 섹션...

이같이 가장 많이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즐겨 보는 분야를 점령하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마치 검색을 점령하면 WWW을 호령할 수 있듯...

모바일에서는 그것이 무엇일까요? 물론 어느 하나라고 말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WWW을 주도하는 것을 검색 하나로 정의할 수 없듯.. 모바일에서의 킬러앱에 대해 고민하며 정리한 자료입니다.


그간 몇차례에 걸쳐 말씀드린 것처럼 시간을 떼울 수 있는 Entertainment가 하나요, 둘은 검색 기반의 정보형 서비스(사용자의 Context에 기반한 개인화 정보형 서비스), 그리고 마지막이 휴대폰 본연의 사용 목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서비스가 그것입니다.

이러한 서비스의 구현은 모바일이 가진 3가지의 특성, 3C를 기반으로 최적화할 때 진정한 가치를 보여줄 수 있겠죠.
Posted by oojoo
모름지기 비즈니스맨은 균형있는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모바일 전략 수립에 끊이지 않는 숙제 중 하나죠. PC라면 간단한 문제인데(이미 시장이 성숙기를 넘어 안정기에 접어들었기에), 모바일은 올해와 내년이 다르고, 지난달과 이번달이 다르기에 자칫 잘못된 의사결정이 불필요한 자원과 기회비용의 낭비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구글은 Google I/O 2009 Keynote에서 HTML5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웹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저 역시 구글의 이러한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모바일웹은 빠르게 진화해서 PC상의 WWW처럼 웹OS로 플랫폼화되어 모바일에서의 어플리케이션의 성능과 기능을 충분히 따라잡을테니까요. 아무래도 어플보다 모바일웹은 Cross Platform에 대응하기 수월하니 ROI도 좋습니다.
게다가 어플 설치라는 것의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비록 PC에 SW를 설치하는 것보다 모바일에서의 어플 설치가 쉽고(물론 앱스토어 얘기), SW 구매 비용도 저렴하지만... 얼리아답터나 파워유저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어플을 설치하면서까지 강한 NEEDS를 가지고 어플을 사용하겠느냐에 대해서는 여러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죠.

모바일웹을 사용하기 위한 브라우저의 실행 비율과 킬러앱들(시계/날씨/증권 등의 액세서리 제외)의 실행 비율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주변 지인들의 모바일 사용 행태를 보건데 메일, 캘린더에 이어 모바일웹을 많이 사용하더군요.

올해가 다르고, 내년이 다를 듯 합니다. 폰의 특성과 스마트폰의 OS에 따라서도 다를 듯 하구요. 여유가 많다면 모든 것을 다하면 되지만, 그것은 최악의 전략이죠. ^^ 선택과 집중은 언제나 전략의 기본 포인트니까요.
Posted by oojoo
1주일간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감정을 추스르기 어렵더군요. 다행히 바쁘게 살았기에 감정 정리가 빨리 되었네요. 모쪼록 그분의 가르침으로 우리 사회, 정치가 많이 성숙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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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이 앱스토어에 등장했습니다. 네이버의 만화 섹션에서 제공되는 약 60여개에 육박하는 작가들의 웹툰 대부분이(100%는 아닌 듯) 제공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다운로드 방식으로 특정 작가의 특정 카툰만을 다운로드받아서 네트워크에 ON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아이팟터치 사용자에게 훌륭합니다. 3G로 연결해 웹툰을 사용하는 것은 속도와 요금 문제가 우려됩니다. 실제 3G로 만화를 보기에는 속도가 느려 상당히 불편합니다. 또한, 아직 아이폰에서는 AIR로 연결 시에 에러가 가끔 발생하네요.

Killing TIME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서 만화는 제격입니다. 그런 면에서 웹툰 어플은 지도 등의 정보성 어플보다 더 손이 자주가고 많이 가는 어플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Daum의 만화속세상의 만화들도 이렇게 어플로 제공되면 좋겠죠? 아무튼 현재는 모바일웹에서 만화속세상의 일부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미국과 일본 앱스토어에 등록된 만화 어플들은 유료 방식으로 제공되는 것들이 간간히 있습니다. 회별로 개별 어플을 제공해서 유료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는데, 아이폰 3.0 SDK에서 제공되는 Subscription 과금 방식 등을 이용해 앞으로는 만화 앞 부분은 무료, 뒷 부분은 유료로 제공될 수 있겠죠. 역시 국내의 네이버/다음 그리고 만화 전문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유료 만화들도 속속 모바일 속으로 들어올 날을 기대해봅니다.

P.S> 그리고, 네이버 오픈캐스트도 앱스토어에 게재되었습니다.

웹툰처럼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픈캐스트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들은 구글처럼 프록시 기반으로 트랜스코딩해서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이 아닌 단순 LINK를 넘겨주는 방식이라 실제 콘텐츠를 보는 페이지는 모바일웹에 최적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Byline과 같이 RSS에 기반해서 제공되는 RSS 구독기라면 콘텐츠 View 페이지가 그나마 조금 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Posted by oojoo
스마트폰에서의 위치정보 기반의 서비스가 기존 인터넷 서비스와 차별화된 Point라는 점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위치정보는 다양한 형태로 응용, 활용이 가능하죠.

그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사용자의 위치를 어떻게 수집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죠. 아래 아이폰 속의 구글맵을 보면 3가지의 맵에 표시된 사용자의 위치정보가 조금씩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A-GPS는 3G 기지국을 이용한 CELLULAR 위치정보, GPS, WPS로 위치를 측정합니다. 가운데는 A-GPS가 완벽하게 동작해서 가장 정확도가 높은 위치를 표시한 것이며, 오른쪽은 GPS 기반으로 WPS 또는 Cellular로 위치를 측정한 것입니다. 맨 왼쪽은 정확도가 낮은(GPS없이 그냥 Celluar or Wi-Fi로만) 위치 정보의 표시 방법입니다. 어떤 기술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했는지에 따라 위치 정보의 정확도가 다르죠.(혹시 이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있다면 코멘트 부탁. 제가 알고 있는 정보가 정확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올해 바르셀로나 출장에서 테스트했던 구글맵의 지도를 보면, 녹색은 출발지 / 빨간색은 목적지 그리고 파란색은 GPS로 확인한 현재 위치입니다. 약 5초~10초 정도의 인터벌을 두고 트래킹하면서 제 위치를 아이폰에서 체크하며 보여주더군요. CNS로 사용하긴 부족하지만 PNS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을만큼 훌륭했습니다.

위치 정보를 찾으면서 정확도가 담보가 되어야 그 신뢰도에 기반해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개인정보의 노출이 주는 폐단도 있는 법이니.. 창과 방패의 싸움처럼 이 문제는 끝없이 논쟁꺼리가 되겠군요.

재미있는 것은 안드로이드의 구글맵은 GPS나 WPS가 아닌 Cellular로 위치정보를 제공합니다. 이통사의 LBS API를 이용하지 않고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셈이죠. ^^ WPS는 WPS DB를 구축한 업체의 정보를 활용하고, GPS는 어차피 공개되어 있으니 마음껏 가져다 사용 가능하지만, Cell 기반의 위치정보는 이통사가 제공하지 않으면 사용 못하는 것이 그간의 상식이었는데.. ^^

참고로 실내에서 사용 못하는 GPS가 기준국의 설치가 늘어가면서 실내에서도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이통사가 꽉 막고 틀어쥔 위치정보마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네요.


Posted by oojoo
향후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백그라운드 실행이 부각될 것입니다. 처음 PC 속의 DOS와 Windows의 기술적 차별화 포인트가 멀티태스킹이었던 것처럼... (첫번째는 PUSH, 두번째는 Sync가 중요함을 일전에 설파했었죠.)
(PUSH)


아이폰의 최대 단점 중 하나는 바로 백그라운드 실행의 제약입니다. 아이폰에서 백그라운드 실행은 iPod이나 전화, SMS 정도입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던 중에 홈버튼을 더블클릭하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iPod을 바로 어디서나 호출할 수 있죠.

전화 통화 중에 홈 버튼을 눌러 홈화면으로 이동 후에 다른 어플을 실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통화 중 연락처를 확인하거나 캘린더를 보거나 사파리로 인터넷 서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게 '다'죠. 블랙베리처럼 인스턴트 메신저를 백그라운드로 실행해두고 다른 작업을 하다가 새로 도착한 IM 메시지를 보거나, 윈도우모바일에서처럼 Skype를 실행해둔 상태에서 오페라로 웹서핑 중에 Skype로 수신된 Call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윈도우모바일의 최대 강점은 여러 어플들을 멀티태스킹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제가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윈도우모바일의 대기화면입니다. 아이폰의 대기화면(홈화면)은 그저 어플들의 나열만 볼 수 있지만 윈도우모바일은 내가 원하는 모든 것으로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아래만 해도 현재 실행된 프로그램의 수가 무려 4가지가 넘습니다.

물론 윈도우모바일의 이러한 점이 오히려 "자유가 지나쳐 방종이 되는 것"처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죠.(그래서, 윈도우모바일은 HW Spec을 많이 요구하는데다가 잦은 다운과 안정성의 문제를 야기하죠) 하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의 눈높이가 낮아지게 되면 PC처럼 백그라운드 실행과 멀티태스킹에 대한 요구가 전화 통화 이외의 보다 많은 것들로 많아질 것입니다.
Posted by oojoo
이동 중에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누구에게 있을까? WiFi 기반의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는 고정된 장소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와이브로 혹은 HSDPA라는 3G 기반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이동 중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와이브로와 HSDPA를 이동 중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뎀이 판매되고 있다. 이들 모뎀을 노트북에 장착하면 이동 중에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모뎀을 꽂을 수 없는 장치(HSDPA 모뎀을 지원하지 않는 맥북, USB 포트가 없는 아이팟터치와 같은 장치)는 꿈도 꿀 수 없다. 이를 위해 새로운 무선 인터넷 장비가 나왔다. 인터브로의 Portable WiMax Wi-Fi 라우터는 한국의 KT 와이브로를 WiFi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 Egg 들여다보기
Egg는 일종의 유무선 공유기와 같은 라우터이다. 기존의 유무선 공유기는 초고속 인터넷인 ADSL 등을 공유기에 연결하면, 이것을 무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공유기에 내장된 WiFi AP 기능을 이용해서 노트북 등과 WiFi로 연결되어 ADSL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Egg도 그러한 동작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HSDPA 등을 사용하려면 노트북에 USB HSDPA 모뎀을 장착해서 사용해야 한다. WiBro 역시나 WiBro USB 모뎀을 노트북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 맥을 지원하는 WiBro USB 모뎀도 출시되어 맥에서도 WiBro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USB를 지원하지 않는 PMP, 아이팟터치 등의 디지털 기기나 USB를 지원하더라도 모뎀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없는 경우라면 HSDPA나 WiBro를 이용할 수 없다.

Egg는 한 손으로 감싸기에는 다소 큰 마우스와 같은 외형을 띄고 있다. WiBro를 수신해서 WiFi로 송신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별도로 컴퓨터의 USB에 꽂아서 사용하거나 할 필요가 없다. Egg를 이용하면 주변 반경 약 30m 이내에서 WiBro를 이용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단, 에그를 가방에 넣어 두고 있거나 주변에 벽 등이 있을 경우에는 WiBro 신호를 제대로 잡지 못해 속도가 느려짐) 이렇다 보니 아이팟터치 등의 Mobile Internet Device와 환상적인 궁합이다.

에그의 전면에는 3개의 LED가 있어서 와이브로 연결 상태, Wi-Fi 동작 상태 및 배터리 상태를 표시해준다. 와이브로 연결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WiBro 상태 표시창이 주황색으로 깜빡인다. 만일 와이브로 신호가 전혀 잡히지 않을 때에는 붉은색으로 표시된다. 연결 상태가 양호하면 녹색으로 표시된다. 배터리의 경우 녹색은 배터리 양이 60~100%, 주황색은 30~60%, 붉은색은 10~30%임을 말해준다. Egg는 완충 후 약 4시간~4시간30분 가량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뒷면에 전원을 켜고 끌 때 사용하는 버튼이 제공된다. 이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다. 버튼 옆에 작은 리셋 버튼이 위치해있다. 리셋 버튼을 뾰족한 것으로 눌러주면 Egg의 설정값을 초기화할 수 있다.

Egg의 뒤쪽에는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WiBro USIM 카드를 넣는 슬롯이 제공된다. 슬롯은 평소에는 캡으로 덮어 있다.

전체적으로 에그는 묵직한 크기로 청바지 앞 주머니에 쏘옥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이다. 하지만,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사용하기에는 약 10여분 이상 사용하면서 발열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꺼내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방 등에 넣어두고 사용하는 경우 WiBro 신호가 약해질 수 있으니 꺼내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그의 충전은 일반 휴대폰 충전 인터페이스인 24핀을 지원한다. 하지만, 일반 휴대폰 충전기는 4.2v 750mA인 반면 에그는 5V, 2000mA의 고출력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휴대폰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충전 속도가 느릴 뿐 아니라, 충전하면서 Egg를 동작시킬 수 없다. 반면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150분이면 완충된다. 참고로 충전을 하며 사용할 경우에는 240분 정도면 완충된다. PC의 USB 포트를 이용한 충전은 일반 휴대폰 충전기를 이용한 것보다 훨씬 속도가 느리다.

KT 와이브로 USIM을 꽂으면 Egg를 이용해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다. USIM은 반드시 Egg를 구입할 때 개통한 USIM을 이용하지 않고 기존의 KT 와이브로 USIM을 이용해도 된다. 즉, Egg만 별도로 구입해서(약 20만원) 기존 USIM을 꽂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Egg를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1년 약정으로 KT 와이브로 요금제를 가입해야 한다. 이때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는 월 30GB를 사용할 수 있는 월 19,800원(부가세 별도)와 50GB 요금제(월 27,000원, 부가세 별도)가 있으며, 30G에 가입하면 Egg는 12만원, 50G는 Egg를 무료로 제공한다.
1년간 Egg를 사용하는 경우의 다양한 요금제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부가세 제외)
1. Egg 개별 구입 + 1GB 요금제 = 200,000 + 10,000 X 12 = 320,000
2. 30G 요금제로 Egg 가입 = 120,000 + 19,800 X 12 = 357,600
3. 50G 요금제로 Egg 가입 = 27,000 X 12 = 324,000원
즉, 이미 KT 와이브로의 월 1만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한 사용자(월 1GB 이하의 소용량 데이터 사용)라면 그냥 Egg만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며, 대용량의 인터넷 데이터를 사용한다면 30GB보다는 50GB 요금제에 가입해 Egg를 공짜로 얻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Egg가 완벽하게 동작된 상태에서는 3개의 LED 모두가 녹색으로 표시된다. Egg를 이용하면 동시에 3대의 장치를 WiFi를 이용해 Egg를 통해서 WiBro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Egg를 외부는 물론 집이나 회사 내에서도 사용하여 노트북, PC의 무선 인터넷 공유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 WiBro 신호가 잡히는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WiBro 신호가 강한 지역이 거주지역이고(서울) 인터넷 사용량이 많지 않으며(월 50GB 이하),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면(Egg를 이용한 인터넷 속도는 다운로드 약 3~4Mbps 내외) 초고속 인터넷이나 Netspot과 같은 서비스를 해지하고 Egg를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WiBro의 업로드 속도는 약 2Mbps이다. 반면 HSDPA는 업로드 속도가 약 1.4Mbps 남짓이다. 그러므로, Skype나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경우 HSDPA로는 끊김 현상이 심한 반면, 와이브로는 사용하기 적당하다. 즉, Egg를 인터넷 전화기와 연결해서(아이팟터치의 Skype 등)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 Egg의 환경설정
Egg는 무선 인터넷 공유기처럼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상세한 환경설정이 가능하다. Egg는 구입 후 별도의 설정없이도 바로 WiFi를 지원하는 기기(노트북, 아이팟터치 등)에서 WiBro망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칫 내 기기가 아닌 다른 사용자가 임의로 내 Egg에 연결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월 일정 용량만 사용할 수 있는 내 WiBro 계정에 다른 사용자가 임의로 연결해서 아까운 용량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보안 설정을 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gg를 켠 후에 WiFi를 내장한 PC(혹은 브라우저가 실행되는 기기)에서 Egg에 연결한다. Egg의 WiFi 이름은 ‘KWI-B2200’(모델명)로 시작하며 뒤의 5자리 숫자는 제품 시리얼 넘버이다. 이처럼 각 Egg마다 고유한 번호가 SSID(AP의 이름)로 보여지게 된다. 이 AP에 연결한다.


Egg의 초기 사용자 이름은 User, 암호는 Password이다.(대소문자 유의) 초기 계정 정보를 입력해야만 Egg의 웹 콘솔로 연결할 수 있다.

에그의 웹 콘솔에 연결하면 Egg의 SSID 이름(네트워크명)을 임의로 변경할 수 있으며, 보안 설정에 대한 사항도 설정이 가능하다. 그 외에 초기 사용자 암호를 초기값인 Password가 아닌 다른 것으로 변경할 수 있다.(가급적 변경하자.) 보안 설정 역시도 WPA나 WEP로 설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스템 상태 정보에서는 에그의 사용 시간과 Egg에 설정된 IP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에그를 이용한 와이브로 사용 내역(용량 등)은 KT 와이브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gg는 전문 유무선 공유기와 같은 상세한 환경설정 정보가 제공되지는 않지만 포트 포워딩 설정 기능이 제공된다. 포트 포워딩을 이용하면 외부에서 Egg에 연결된 장치에 연결할 때에 사용된다. 즉, 인터넷 전화나 특정 게임 등을 Egg에 연결된 장치에서 제대로 사용하려면 포트 포워딩을 이용해야 할 수 있다. 이때 Egg의 웹콘솔에서 이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다.

Egg는 KT 와이브로의 USIM(UICC)과 호환되므로 Egg 구입 시에 개통한 USIM이 아닌 기존의 KT 와이브로 USIM을 사용할 수 있다. UICC에 대한 정보 등을 설정하는 메뉴가 Egg 웹 콘솔에서 제공된다.

이렇게 설정한 Egg는 WiFi를 지원하는 맥북, 노트북 및 여러 장치에서 WiBro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이동 중에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Egg의 최대 장점은 WiBro나 HSDPA를 사용할 수 없었던 장치(아이팟터치, WiFi가 내장된 스마트폰 등)에서도 이동 중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배터리를 이용해 Egg를 이용하기 때문에 약 4시간 가량의 시간 동안만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Egg는 반 쪽짜리 스마트폰 및 아이팟터치(MID)를 온전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효자 상품이다. 하지만, 와이브로보다 커버리지가 높은 3G(HSDPA)의 데이터 사용요금이 현실화되고 3G를 내장한 스마트폰과 MID가 늘어가면서 Egg의 사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 즉, “아이팟터치 + Egg = 아이폰”이기에 3G 스마트폰은 Egg의 가장 큰 경쟁자이다.
Posted by oojoo
아이폰으로 3G 망을 통해 전화하는 것과 WiFi망을 통해 Skype로 전화하는 것의 차이.. 그것은 뭘까요.

Skype의 장점이야 저렴함이라는 점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3G로는 Skype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전화 통화는 못하지만 Chatting은 가능합니다.

WiFi를 이용한 통화는 가능하지만, WiFi에 연결된 상태에서 Skype를 실행해두고 있어야만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아이폰이 대기모드로 들어가거나, WiFi 연결이 끊어지면 전화를 수신할 수 없죠. 그리고, 아이폰을 귀에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액정이 꺼지는 기능도 지원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3G 연결이 불가능한 아이팟터치 사용자들에게 전화를 할 수 있다는(그것도 저렴하게) 점이 가장 큰 매력이죠. 저는 무엇보다 Skype의 최대 강점은 통화 내역을 WWW Skype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통화 내역을 휴대폰이 아닌 WWW에서 확인하고 열람하면서 가장 많이 통화한 상대와 최근 통화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는 점이(아주 편하게) 가장 좋습니다. 그 외에 Skype가 제공하는 유용함(통화 녹음부터 다양한 부가기능)이 Skype의 강점이죠.

그리고, Skype는 다중 로그인을 지원해 아이팟터치와 PC에서 동시 로그인하면 양쪽 모두에서 동시에 채팅 내역이 함께 표시되는 등 완전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앞서 살펴본 Skype의 최대 단점인 전화 수신의 불편함(즉시성)은 참는다 하더라도 제가 가장 불편한 것은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스피커폰 사용은 가능하지만, 3G 통화 시의 스피커폰보다 하울링이 심합니다. Skype를 이용한 통화 시에는 어플을 실행한 상태에서 WiFi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기에 아이폰 프로세서의 사용량이 높습니다. 그래서 발열량이 상당하죠. 약 2~3분 이상 통화하면 아이폰이 뜨거워집니다. 뜨거운 아이폰을 귀에 대고 통화하는 것은 상당히 거북합니다. 그래서, 아이팟터치+아이팟 전용 마이크를 이용해 Skype 통화하는 것이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3G망을 통한 통화 시에는 스피커폰을 이용하거나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좀 더 편안한 통화가 가능합니다.(물론 Skype보다 발열량이 덜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강점은... 3G 통화 시에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통화 중에 캘린더 어플을 실행하거나 연락처를 보거나, 트위터를 하는 등의 어플 실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Skype는 통화 중에 다른 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Skype 내에서의 채팅 등은 가능합니다. A와 전화 중에 B와 채팅하는 것이 가능하죠.^^)

일장일단이 있는 법이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도 좋을만큼 Skype 사용이 좋아져야만 하겠죠? 그 좋아지는 것이 비용절감만으로는 절대적으로 한계가 있을테구요. Skype만의 차별화된 경쟁 포인트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Call history의 WWW 저장과 expert search 기능 등이 그런 요소가 되겠죠.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