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에 기고한 글..


▣ 1000억원 시장 규모의 전화번호부와 상가수첩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스마트폰 배달 앱
 출출한 저녁이면 어김없이 치맥이 떠오르고, 족발과 소주 생각이 납니다. 야식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뒤적이는 것이 상가수첩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상가수첩을 찾기 보다는 배달 관련 앱을 이용해 출출한 배를 달래줄 먹거리를 찾는 것이 달라진 요즘 우리 모습입니다. 스마트폰이 가져다 준 일상의 변화이자 비즈니스의 혁신인 셈이죠.

∙ 일상의 변화에서 찾은 비즈니스의 기회
 하루 수 십만명의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카카오톡, 밴드, 티맵, 스마트월릿 등의 자리 잡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비즈니스 모델의 수립이죠. 아무리 트래픽이 많아도 돈 버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오히려 그 트래픽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의 부담으로 서비스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푸딩카메라, 싸이메라, 김기사 등의 앱의 고민도 수익모델의 발굴입니다.

 대개의 서비스들은 트래픽을 먼저 확보 후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지만, 배달의 민족, 배달통과 같은 야식배달 관련 어플들은 초기부터 탄탄한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구축해갔습니다. 야식배달 업체를 찾기 위해 상가수첩을 뒤적이는 불편함을 모바일 검색과 바로 전화로 연결되는 편의성을 제공하는 배달어플로 해소시켰습니다. 배달 어플의 강점은 최신의 배달업체 정보와 상세한 메뉴 정보와 가격을 볼 수 있고, 주변 주민들의 생생한 리뷰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늘어가면서 최신 인터넷 서비스나 온라인 비즈니스에만 관심을 가질 때, 오히려 일상 속에서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함과 이를 해소시켜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의 가능성과 기회를 포착했다는 것이 역발상인 셈입니다. 물론 배달앱들의 성공이 저절로 된 것은 아닙니다. 초기 이들 앱에 등록된 배달 정보가 거의 없어 사용자는 찾지 않고, 사용자가 적으니 배달업체들 또한 이곳에 정보를 올리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 되었습니다. 충분한 배달정보를 확보하고 아파트 단지 주변의 업체들이 이 앱을 주목하도록 영업력과 운영력을 총동원하며 노력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노력은 모바일앱 개발과 디자인, 기획을 위해 투자하는 노력보다 적었을리가 없습니다.

∙ 혁신하지 않은 기업의 딜레마
 배달앱의 성장은 반대로 상가수첩 비즈니스에는 고스란히 위기로 다가왔습니다. 1000억원에 육박하는 상가수첩 광고와 지역정보 전단지 등의 사업은 스마트폰 속 배달앱의 성장과 함께 퇴색되어가고 있습니다. 각 지역 상권에서 오랜 시간 사업을 해오던 지역광고 업체들에겐 날벼락이었을 것입니다. 사실 상가수첩 외에도 포커스, 벼룩시장과 같은 무가지들도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하철, 버스에서 무가지보다는 3-4인치 디지털 스크린에 푹 빠져있는 사람이 늘어가면서 무가지가 지배하던 시간은 줄어가고, 자연스럽게 무가지에 광고를 하던 광고주들도 떠나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상가수첩, 무가지와 같은 종이 기반의 지역 광고 사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2010년 스마트폰이 확산되던 때, 모바일 사업은 삼성전자나 노키아 그리고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IT 기업에나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가면서 내비게이션을 만들던 팅크웨어(아이나비)와 같은 회사에 영향을 주고(티맵과 같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앱으로 인해),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를 축소하고 닌텐도와 같은 게임기 시장에 영향을 주었을 뿐 IT와는 한참 거리가 먼 상가수첩과 같은 사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 미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혁신하지 않고 안주하는 기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세상을 지배할 때 너무도 빠르게 무너져 내립니다. 모든 기업은 항상 변화하려 해야 하고 멀리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 야식배달 광고에서 마일리지와 결제로의 사업 확장
 이미 배달앱은 단순 지역 광고를 넘어서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에는 포인트 적립과 할인쿠폰을 연계해 다양한 형태의 광고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며 더 큰 사업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연간 국내 배달 시장 규모는 10조원이고, 이중 음식배달은 약 6조 3천억원인데 현금 결제 비중이 높은 이 시장에 모바일 결제가 적용되면 배달앱들의 매출 규모도 확대될 것입니다.


 디지털 비즈니스의 강점은 사업 영역의 확장이 자유롭다는데 있습니다. 카카오톡이 보여준 놀랄만한 사업의 다각화(메신저 서비스에서 디지털 아이템 판매, 콘텐츠 유료화, 선물하기, 광고, 게임중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특정 분야에서 지배적 사업자가 되면 사업을 다양하게 확대해갈 수 있습니다. 배달앱 역시 비록 트래픽이 일반적인 서비스 앱들과 비교하면 작지만 상가수첩 사업과는 달리 수익모델을 확장해가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래픽이 먼저냐? 사업이 먼저냐?]
 인터넷 비즈니스 이전에는 사업전략이 확실히 구축되고 상품을 구성한 후에 마케팅에 나서며 사용자를 확보해갔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비즈니스는 과거의 성공 공식, 게임의 법칙이 통용되지 않습니다. 우선 트래픽을 만들어 고객 접점을 확보한 이후에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해갑니다. 하지만, 최근의 모바일 비즈니스는 이러한 트래픽 우선의 법칙이 무조건 통용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트래픽은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비즈니스의 연결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패하는 서비스들을 보면 무조건 공식에 적용할 것이 아니라 유연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함을 생각해봅니다. 특히 인터넷에서 메일, 카페, 검색, 메신저처럼 대중적인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면 탄탄한 사업적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의 구성을 기반으로 상품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우리가 사업전략을 구상할 때 항상 고민하는 고객가치와 회사를 위한 비즈니스 가치 2가지에서 균형감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Posted by oojoo
올해 모바일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낼까요.

사내 강연건이 있어 정리한 자료입니다.

간단 정리하면..


1. 니치 마켓이라 부를 수 없는 굵직한 버티컬 포탈들이 모바일에서는 웹보다 더 크게 주목받고 성장할 것이라는 점


2. 지역 광고 시장이 모바일에서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내며 큰 시장 형성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될 거라는 점


3. Traffic을 본격적으로 monetization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시도


4. 오프라인 카머스/쇼핑의 디지털화


5. HW와 SW 그리고 서비스 결합을 통한 IoT 패러다임의 시도




Posted by oojoo
IoT : 사물인터넷2014. 1. 18. 08:49

지난 CES 2014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동의 목소리를 낸 기술이 있다. 바로 가전기기의 스마트한 진화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LG전자는 홈챗으로 스마트한 가전기기 세상의 개막을 알렸다. 사실 가전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하지만, 냉장고나 세탁기, 에어콘, 전자렌지가 인터넷에 연결된다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인터넷에 연결된 가전기기를 조작하기 위해 PC 등을 켜서 가전기기에 연결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작동이 쉽지 않아 주사용층인 주부들이 손쉽게 작동하는 것이 어렵다.

이번에 삼성과 LG가 소개한 스마트한 가전기기는 인터넷에 가전기기를 단순하게 연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성과 편의성을 더 높였다. LG전자의 홈챗은 라인을 이용해 대화하듯이 가전기기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라인을 이용해 집에 있는 로봇 청소기에게 청소를 해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고, 세탁기가 현재 세탁 중인지 세탁을 완료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를 물을 수 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라인앱을 이용해서 대화하듯 가전기기와 이야기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자연어를 이용해 사람에게 말하듯 가전기기를 조작하고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의 번거로운 인터넷 가전기기의 조작방식과 다른 점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홈을 통해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와치를 이용해 에어콘, 집안의 전등과 청소기, CCTV를 포함한 백색가전을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LG와는 라인과 같은 별도의 플랫폼이 아닌 자체적인 스마트홈 통합 플랫폼을 이용해 이들 가전기기를 서로 연결하고, 삼성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서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기어(시계), PC 등을 이용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스마트홈 플랫폼은 외부로 공개해서 다른 기기들도 삼성의 가전기기를 통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를 보면, 향후 스마트 가전기기의 변화는 단지 가전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전기기가 사람과 연결되는 것이 핵심이다. 사람과 연결하기 위해 사람이 손에 든 스마트폰이나 손목에 부착한 시계와 가전기기가 연결되어야 한다. 즉, 가전기기와 주변 사물의 연결이 더 중요하다. 가전기기들이 독립적으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보다 기기간에 상호 연결됨으로써 하모니를 이루어야 한다. 집에 사람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여름에는 에어콘이 가동되며, 겨울에는 히터가 작동되어야 하고 집 도착하기 전에 청소기는 청소를 마쳐두어야 한다. 기기간에 상호 연결되고, 손목에 찬 스마트폰이 주인의 위치와 집에 들어오는 시간 등을 전달해 집주인이 집에서 주로 하는 일련의 집안일이 자동으로 처리되는 것이 스마트한 홈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 각각 독립적으로 인터넷에 연결되던 가전기기가 상호 연결되고, 좀 더 편리한 방법으로 조작하고 자동으로 처리되는 스마트한 체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으면 고립되는 것처럼 기기 역시 상호 연결되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희석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그것이 내일의 IT 트렌드이다. 바로 그것이 IoT의 세상이다.



[덧붙임]

이런 면에서 사람의 손바닥이나 주머니를 넘어 삼성, LG는 가전기기를 기반으로 Home으로 깊게 들어오는 전략을 추구하고, 구글은 TV 외에 Nest와 같은 홈 오토메이션을 통해서 가정 깊숙히 침투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Posted by oojoo
IoT : 사물인터넷2014. 1. 17. 16:29

구글이 네스트를 유투브 인수가의 2배로 인수했죠.


IoT의 사례를 이야기할 때, 나이키+와 함께 제가 가장 많이 거론하던 곳이 바로 Nest입니다. Nest는 섹시한 외형보다 그 안에 담긴 Vision이 IoT의 지향점을 가장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제가 Nest를 주목했던 이유는 Nest는 더 이상 Nest를 자각하지 않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PC, 스마트폰, TV 등의 기존 디지털 디바이스는 사용하면 할수록 더 그 디바이스의 존재를 자각해야 하고 중독되게 만드는데 반해 Nest는 사용하면 할수록 더 이상 Nest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어주죠.


사실 웹에서의 검색은 우리가 궁금한 것을 키워드 입력창에 넣으면 결과를 알려줍니다.

모바일에서의 Siri나 구글 나우는 물어보면 알아서 대답을 해줍니다.

IoT는 굳이 찾아보거나 물어보지 않아도 알아서 자동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해줍니다. 그 점이 Nest의 지향점이고 IoT의 궁극적인 비전을 가장 잘 실현하고 있는 Product입니다.


구글의 Nest 인수는 향후 IoT 시대가 본격화됨을 알려주는 첫 신호탄입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인수가 모바일 시대의 개막을 알렸던 것처럼... 네스트의 핵심 기술은 고객의 Context를 센싱된 DATA 기반으로 인식하고, 그에 따라 자동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HW와 SW의 융합을 넘어 서비스의 결합이 향후 IT의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점이죠. 모바일 시대를 개막한 애플이 HW와 SW의 컨버전스를 통해서 HW 따로 SW 따로이던 PC 시대와 다른 패러다임을 보여주었듯이 향후 IoT 시대에는 HW+SW에 서비스가 밀결합되는 형태로서 새로운 게임의 법칙을 가져올 것이고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구글이 네스트 인수를 통해서 본격화할 것입니다. 특히 이 서비스는 기존과 달리 철저히 DATA 기반으로 새로운 value를 창출해내는 모습일 것입니다.


두 번째 네스트의 가치는 항상 손에 들고 다니며 24시간 켜있는 스마트폰처럼, 집과 항상 함께 하며 24시간 켜 있는 디바이스로서 집안의 디지털 기기들의 Hub 역할로서 포지셔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4시간 켜 있는 냉장고나 인터넷 공유기보다 Nest는 경량화되어 있고 단순한 dummy 역할이 아닌 data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정 내 디지털 디바이스의 상호 연계와 중재 역할을 smart하게 해낼 수 있죠.


안경, 시계를 넘어서 Nest와 같은 홈 오토메이션 기기들에 대한 구글,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본격화되면서 IoT의 시대가 더욱 빠르게 현실로 다가올 것 같군요. 항상 세상의 변화는 제 생각보다 더 빠르게 돌아가네요...


이후 주목할 기업은 IFTTT입니다.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Device들을 상호 연계하고 sync하는 용도로서 IFTTT만한 service가 없죠.


작년에 집필한 이 책이 IoT에 다룬 내용인데... 책 제목을 아예 IoT로 지을 걸 그랬나봅니다. 그때만 해도 IoT란 단어가 너무 생소하고 이르다 생각했는데... ^^

http://www.yes24.com/24/goods/8748723?scode=032&OzSrank=1

Posted by oojoo

라인, 밴드의 성공에서 배워야 할 점.

혜성처럼 등장한 카카오톡이 급격히 주목받으며 상대적 박탈감에 존재가치가 희석되어가던 네이버는 일본에서 시작한 라인으로 세계적인 모바일 기업으로 구관이 명관이라는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미투데이로 모바일 시장을 야심차게 준비했던 네이버의 자존심이 페이스북과 카카오 스토리가 모바일 커뮤니티 시장을 장악하면서 구겨지나 싶었는데 밴드라는 서비스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이같은 성공은 삼성전자와 같은 치열함 속의 fast follow 전략이나 애플과 같은 통찰력 기반의 혁신적인 시장 선점이나, 구글과 같은 기술 기반의 치밀한 상품 경쟁력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버릴 것을 과감하게 버리고, 선택과 집중 기반의 조직력 덕분입니다.

▣ 네이버톡의 실패, 라인의 부활
네이버의 모바일 대응은 신속하지 않았습니다. 카카오톡과 다음의 마이피플이 빠르게 시장 선점을 하며 성장을 할 때에서야 네이버는 네이버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를 만들며 대응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선점에 실패한 네이버톡은 카카오톡의 빠른 시장 잠식에 제동을 걸 수 없는 초라한 신세에 불과했습니다. MSN 메신저가 장악한 데스크탑 메신저 시장에 뒤늦게 진출한 네이트온이 무료 SMS와 한국 시장에 특화된 기능 차별화로 반전을 했던 것과는 달리 카카오톡의 독주는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시작한 라인은 한국이 아닌 세계를 전쟁터로 삼아 인천 상륙작전처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해외로 뻗어나가며 카카오톡의 한국 시장 선점을 우습게 따돌리고 세계적인 모바일 메신저로 우뚝서는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라인의 성공은 될 성 싶은 새싹을 빠르게 파악하고 네이버톡에 투입된 리소스를 과감히 라인에 투자하며 선택과 집중을 한 덕분입니다. 사실 본체인 한국에서 이미 먼저 시작된 네이버톡을 버리고 지사인 일본에서 뒤늦게 시작한 라인에 리소스를 전환 배치하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사적인 리소스가 집중적으로 라인에 배치되면서 라인은 무럭무럭 성장했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에서 경험했듯이 메신저의 핵심은 안정적인 메시징 전달입니다. 카카오톡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뛰어난 개발자들이 배치되었고, 이는 초기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라인 역시 네이버의 15년 넘는 인터넷 사업 경험 속에 확보한 슈퍼 개발자들과 기술력이 초기 집중적으로 투입될 수 있었기에 지금의 성공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 네이버 속 미투데이에서 캠프모바일의 밴드
사실 네이버의 모바일 전략이 초기 시장에서 눈에 띄게 보이지 않았던 것 뿐이지 히든 챔피언을 키워왔었고 그 중 하나가 미투데이입니다. 2007년 2월에 시작된 미투데이는 가벼운 마이크로 블로그로서 웹 기반으로 시작되었지만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대응을 빠르게 추진해왔습니다. 네이버는 2008년 약 22억에 미투데이를 인수하며 새로운 모바일 시대의 커뮤니티 서비스 대응을 했습니다. 2011년에는 네이버 모바일의 대표적 서비스로 미투데이를 CF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으로 상당한 자금을 투자하며 키우려했습니다.

하지만, 미투데이는 페이스북과 카카오 스토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고 네이버는 2012년 8월 밴드라는 새로운 모바일 커뮤니티를 출시했습니다. 당시 다음은 네이버보다 3개월 앞서 캠프라는 모바일 카페를 출시해 새로운 커뮤니티 시장 선점을 본격화했습니다. 이미 미투데이로 시장 장악을 먼저 했던 네이버로선 상당한 리소스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며 키워가던 미투데이를 버리고 새로운 밴드에 집중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인처럼 새로운 새싹을 키웠고, 그 새싹을 더 키우기 위해 2013년 2월 캠프모바일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밴드를 네이버의 울타리에서 떼어내 광야로 내보냅니다.

일반적으로 서비스를 키우려면 큰 울타리 안에서 든든한 리소스와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지원 사격을 받아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오히려 네이버는 밴드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 울타리에서 내보내는 상식 밖의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우려와 달리 밴드는 2013년말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을 하고 있으며, 탄력을 받아 글로벌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물론 라인과의 찰떡 궁합으로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 2가지 서비스를 넘나들며 네이버의 글로벌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채우려면 비워야 한다.
라인과 밴드의 성공은 네이버톡과 미투데이의 버림에서 기회를 얻고, 네이버 조직에서 탈출함으로써 발목 잡히지 않고 무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서비스를 확장해갈 수 있었습니다. 만일 라인과 밴드가 네이버에 자리 잡고 있었다면 네이버가 가진 레거시(legacy - 웹의 유물)로 인해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다음은 모바일에서 네이버보다 먼저 시장 진입을 하고 초기 마이피플, 캠프 등의 훌륭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탄탄한 대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 어느 하나 네이버나 다른 스타트업과 비교해 경쟁 우위에 있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아직도 이들 서비스가 다음의 울타리 안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울타리가 꼭 회사라는 틀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 조직, 시스템 그리고 사고, 의사결정 체제 등을 아우르며, 이러한 것과 단절하는 눈에 띄는 방법이 결국 조직의 분리이죠. 하지만, 조직을 분리하지 않고도 이러한 것을 해낼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애플의 카리스마 리더십과 구글의 80:20 업무 정책이 훌륭한 사례이죠) 

네이버가 가진 경쟁력은 지나간 웹, PC 속에서나 통용될 뿐 새로운 모바일 세상에서는 오히려 걸림돌입니다. 그 걸림돌을 치울 때 새싹은 더 커질 수 있는 법입니다. 네이버가 만일 라인, 밴드를 네이버 내부에서 키우려 했다면 네이버의 의사결정 구조와 네이버가 보유한 수 많은 서비스들과 연계해서 상생하려는 쓸데없는 도움 아닌 부담의 발목에 잡혀 자유롭게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고 말라 죽었을 것입니다. 또한, 모바일 로컬 서비스로서 차분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열두시와 같은 서비스가 네이버가 인수해 키웠던 윙스푼과 비교해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이유 역시 네이버의 울타리 밖에서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상품 인지도, 브랜드, 트래픽, 기술력, 시스템 등)이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초기 불꽃을 만들어내는 발화점은 될 수 있지만 계속 불타오르게 하는 땔감이 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그 경쟁력이 활활 타오를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새로운 플랫폼(모바일, 스마트TV, IoT 등)에서 새로운 서비스(앱, 콘텐츠, Device, Product)로 혁신을 할 때, 고정관념과 기존의 의사결정 구조와 시스템은 득이 아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성공 공식이 득보다 실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업무와 프로젝트는 이같은 고정관념과 과거의 공식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닐까요? 보고를 위한 보고, 실행보다는 타협과 논쟁을 위한 회의에 더 큰 시간을 보내며 발목이 잡혀 한 발도 떼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닐까요? 열심히 걷고는 있지만 가진 것을 지키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더 큰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Posted by oojoo
스마트워크2013. 12. 21. 12:14

한 해의 마감이 되어가는 12월이면, 직장인들은 어김없이 한 해의 마감을 준비하며, 당초 세운 사업계획 대비 실적 점검과 함께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사실 연말이 아니더라도 사장님, 경영진, 이사님, 부장님, 팀장님의 말 한마디에 파워포인트, 워드, 엑셀을 열고 보고서 작성을 해야 하는 것이 직장인들의 숙명이기도 하죠.

여러분은 이같은 보고서를 작성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행하시나요? 대충 회사 내의 문서함을 뒤져 가장 적합한 템플릿을 찾아서 내용을 채워갈 준비를 하시나요?

저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실행합니다. 제가 애용하는 프로그램은 MindNode라는 앱입니다. 유료인 점이 아쉽지만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애플 디바이스를 제게는 이만한 마인드맵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노트북이나 맥에서 마인드 노드를 이용해서 생각을 정리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막막할 때도 그냥 무조건 마인드맵을 실행하고 머릿 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무작정 쓰고, 각 단어들을 서로 연결하면서 생각을 정리해갑니다. 머리에만 저장된 생각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이렇게 토해낸 키워드가 마인드맵으로 배치되면 전체적인 생각을 구조화하고 막힌 생각을 뚫어 아이디어를 발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MS워드나 파워포인트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보다 이렇게 마인드맵을 이용하면 한 페이지에 모든 생각을 나열할 수 있고, 이미 기록한 키워드간의 연결 구성도 쉽게 수정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인드맵의 강점은 키워드간에 연결을 하며 생각을 끊임없이 이어가며 확장해갈 수 있다는 점이죠. 또한, 키워드들을 재배치하면서 구성을 바꾸어가다 보면 다른 앵글에서 생각을 재정리할 수 있어 전혀 다른 생각으로 다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내용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언제나 생각을 끄집어내어 복습하고 재구성할 수 있어 보고서를 작성하기 전에 보고서의 전체 맥락에 맞게 스케치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업계획서, 마케팅 보고서, 전략안, 기획안을 작성하기 전 전체 윤곽을 마인드맵으로 스케치를 하면 문서의 방향을 명확히하고 전체 목차를 짜임새있게 구성하고,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고서를 구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맥북에어나 아이패드로 카페에서나 회의실 어디에서든 마인드맵을 열고 생각을 정리합니다. 비단 보고서 작성 목적이 아니더라도 생각을 정리(조직 구성도, 미래 성장 동력 아이템 찾기, 강연 자료 구성, 집필할 책의 목차 구성, 체크 리스트 등)할 때에 어김없이 마인드맵을 이용합니다.


안드로이드와 PC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mindmeister(http://www.mindmeister.com)라는 웹 사이트 기반의 마인드맵도 훌륭합니다. 그 외에도 마인드맵(mindmap)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종류의 유무료 앱들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문서 작성을 시작할 때에는 우선 마인드맵부터 열어두고 무조건 떠오르는 단어들을 나열해보세요. 그런 키워드들을 서로 연결하다보면 어느새 생각을 구조적으로 정리될 것입니다.




Posted by oojoo

지난 20년간 온라인 카머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아마존, 이베이 그리고 지마켓, 11번가, 옥션 더 나아가 그루폰과 티켓몬스터 등 전자상거래는 꾸준한 진화가 있어왔다. 그 진화로 인해 상거래 시장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져갔다. 물론 반대로 월마트, 베스트바이, 이마트 그리고 작은 중소 오프라인 유통업체들(한마디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가게)은 온라인 카머스의 성장에 절치부심 대책 마련에 쫒겼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온라인 쇼핑은 편리하다. 다리품 팔지 않고도 손가락만 한 번 까딱하면 생필품 코너에서 과일코너, 생선코너를 왔다갔다 할 수 있다. 게다가 자주 구매하는 상품을 쉽게 찜하고 장바구니에 넣을 수 있고, 새로 나온 신상품의 확인이나 쿠폰과 할인 정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자주, 많이 사용하면 단골로 관리되어 여러가지 혜택이 제공되기도 한다.

반면 오프라인 쇼핑은 온라인 쇼핑과 같은 편리함이 없다. 가게 주인이 내 얼굴을 기억해줄리 만무하고, 쿠폰 등의 경제적 혜택 또한 매번 찾아 나서야 얻을 수 있지 알아서 주지 않는다. 디지털이 주는 편리함으로 원자 기반의 가게가 가지는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그저 주인의 푸근한 인상과 보고, 만지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오프라인 쇼핑이 주는 강점일 뿐이다.

그런데, 그런 오프라인 가게가 변신하고 있다. 가게를 똑똑하고 디지털스럽게 만들어주는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오프라인 쇼핑이 온라인 쇼핑 못지 않은 편리성을 제공해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Paypal이 발표한 블루투스(BLE) 기반의 beacon이나 estimote가 발표한 비콘을 가게에 설치하면 이 비콘이 매장에 방문한 소비자의 스마트폰을 깨워 다양한 혜택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 가게 주인의 POS에는 매장에 방문한 고객에 대한 정보(단골인지, 최근 방문 내역과 상품 선호도 등의 구매 이력 등)가 뜨고, 가게 주인이 미리 설정한 프로모션 구성에 따라 적절한 혜택(일종의 미끼)이 고객 스마트폰에 보여진다. 특정한 장소에 진입하면 그 공간에서 보여지기 적합한 매장 내 상품 정보와 혜택들이 보여지게 된다.


매장을 이렇게 변신시켜주는데 있어 고객의 주머니 속 스마트폰과 가게에 설치한 특정한 디바이스의 상호 연결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때 사용되는 기술로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아이비콘(BLE 기반)과 안드로이드 진영이 제시한 NFC 그리고 Li-Fi(빛을 이용한 연결), 소리를 이용한 방식 등이 있다. 그간 이미 여러차례 가게를 똑똑하게 만들어 오프라인 유통업자와 소비자간에 커뮤니케이션을 스마트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시도가 있어왔다. 소리를 이용한 샵킥(http://shopkick.com), 빛을 이용한 이마트의 프로토타이핑(http://goo.gl/xJGei) 등이 있었다.

또한, 국내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OK캐시백은 NFC를 이용해 포인트 적립과 다양한 매장, 상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에코스라는 국내의 디지털 스탬프 솔루션 업체에서는 스마트폰에 디지털 도장을 찍으면 인터넷을 이용해 스탬프를 찍은 단골 고객에 대한 관리와 혜택 제공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오프라인 가게들이 모바일 시대를 맞이해 디지털을 적극 수용하며 스마트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혁신을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가 갖춰졌다. 2015년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온라인 카머스 업체들의 한 판 대결이 기대된다.

Posted by oojoo
비즈니스이야기2013. 12. 4. 21:34

회사 회의가 어떻게 운용되느냐에 따라, 업무 생산성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의 역량보다 회의 시스템이 성과에 더 큰 영향을 주죠. 왜냐.. 회의가 잘못 운용되면 실행의 시간을 갉아 먹고, 회의 준비에 불필요한 시간이 낭비되기 때문이죠. 더 나아가서는 조직내 무력감과 허탈함을 만들기도 합니다. 회의를 위한 회의, 회의 준비를 위한 문서작성 등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낭비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더욱 회의 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 강한 회사는 회의시간이 짧다 : http://oojoo.tistory.com/170


그런 면에서, 회의 운용에 있어 제가 내린 몇가지 지침은 아래와 같습니다. (회의 목적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적어도 회의를 통해서 합의를 도출하고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꼭 이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지침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의 진행자(주최자)의 진행 요령입니다.

배가 산으로 가지 않도록 강약 조절과 방향타를 잘 맞추는 것이 회의 진행자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마지막으로 회의 후에는 반드시 회의록 공유가 필요합니다.

가급적 회의록은 회의 참석자 중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하면 좋지만(대부분 안하죠 ^^), 절대 막내를 시켜선 안되고 시니어가 작성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1시간(아니 x참석자수 시간)이나 투자한 결과가 한 장의 회의록으로 귀결되기 때문이죠. 그 회의록에 기록된 최종 산출물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회의 성과가 결정되고 이후 실행 방안이 명확해집니다. 회의록이 모호하면 회의도 모호한 것으로 귀결되고, 회의 이후 실행 역시나 불투명해집니다.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회의록을 작성할 상황이 아니라면, 적어도 회의록 공유 이후 이에 대한 피드백과 wrap up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회의록에 대한 명확한 인지와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수정, 추가로 공유할 사항에 대한 보완을 해서 회의 이후 실제 업무가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해야만 하죠.


→ 상세한 회의록 작성법 : http://oojoo.tistory.com/61


회의록은 FACT와 결론 그리고 향후 실행안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회의에서의 수 많은 이야기들 중 액기스만 핵심 키워드로 정리되어야 하고, 그렇게 정리된 내용을 기반으로 어떤 의사결정(결론)이 되었는지, 향후 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Action PLAN까지 도출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시니어 이상의 많은 정보와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회의록을 최종 정리해야 하는 것이죠.


 회의팁특강.pdf



Posted by oojoo

출범 2년이 지나고, 앞으로 3년 더 큰 도약을 위한 SK플래닛의 출사표가 어제 있었습니다.

전직원이 모여, 2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3년을 항해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seed를 가꾸기 위한 도전과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2,000여명에 육박하는 모든 구성원이 한 자리에 모이기란 쉽지 않지만, 함께 내일을 생각하고 꿈을 키우는 시간을 제대로 된 행사 구성으로 짜임새있게(박찬호선수의 강연과 모델들의 화려한 쇼와 함께 즐거움, 감동, 콘텐츠의 삼박자가 어울어짐) 진행되었습니다.



미래 3년의 방향은 on-off 통합 카머스를 기반으로 Global화...


1. SK플래닛의 비전 : http://media.daum.net/digital/mobile/newsview?newsid=20131114154517970

2. New Product

 - Style Tag : http://media.daum.net/digital/internet/newsview?newsid=20131117091707010

 - OK캐쉬백 :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31023142104185

 - And... continue...




Posted by oojoo
삶이야기2013. 11. 1. 08:06

주변 지인들 왈, "지현님, 너무 뜸한 것 아녜요? 모임에도 잘 안나오고, 블로깅이나 SNS 포스팅도 덜하고.. 바쁜거예요? 바쁜 척 하는 거예요?"


T.T 정말 바쁩니다.. 근래들어 이렇게 바쁘게 살았나 싶을만큼..


10월달 스케줄입니다.


일요일이나 가끔 버퍼를 만들어 여유의 시간을 가질 뿐 회의와 미팅 등 정말 바쁩니다.


그렇다보니 짬내어 글쓰기도 하고, 생각도 나누고, 사람들도 만날 시간이 없는 것이 사실이네요.


하지만... SNS 포스팅은 여유가,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 것은 핑계이구요..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면서(이제 4개월째네요), 그간 접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다양한 분들과 만나며 더 넓고 깊은 사고를 하다보니 말수가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아는 지식의 한계와 어설픔에 대한 자기 반성으로 인해 말을 더 조심해야하고, 숙성한 후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이전보다 말이 더 조심스러워졌습니다..


말이 그럴 지언데 글은 더 말해서 뭐 하겠습니까..


시간도, 여유도 적지만 그 보다는 배운다는 심정으로 몇개월을 살다보니 함부로 말하고 글쓰기가 어려웠었습니다. ^^


아무튼 근황을 물어오시는 분들이 있어,

저 잘 살고 있으며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