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여러 스마트폰과 피쳐폰을 사용해보면서 사용자로서의 느낌 그리고 15년 이상 IT 전문 전략가로 활동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하지만, 근거없이 대충 직감으로 예상한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대한 제 예측은..

2011년까지는 윈도우모바일 : 안드로이드 : 아이폰 = 5 : 3 : 2 이 아닐까 싶군요.
2012년부터 어떻게 달라질지는 4G LTE의 등장과 함께 PHONE 자체가 중요하지 않게 될터이니 큰 변화가 있으리라 보구요.


^^ 그냥 제 생각을 담담히 공유한 것이니... 큰 의미 부여하지 마시길. 위 데이터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과 근거는 있지만 그걸 주절주절 쓰기는 애매해서 그냥 위 산출물만 공유합니다.(참고로 장기적인 시장의 움직임은 USER의 선택이겠지만, 초기에는 절대자들의 PUSH에 의해 움직이기도 하죠.)

다른 생각이 있으면 서로의 인사이트 공유 차원에서 코멘트를 주시면 많이 배우겠습니다. (위의 DATA는 모두 명확한 출처나 근거는 없으니 기 보급대수에 대한 DATA 역시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마시길..)

윈도우모바일7이 2011년 출시로 미뤄지고, 안드로이드의 좀 더 빠른 한국 출시, 아이폰 차기 버전에 대한 소식 등으로 인하여 위 점유율 예측치는 다음과 같이 바꿉니다.(2009.12)

안드로이드 : 아이폰 : 윈모 = 5 : 3 : 2  (전체 올해 보급대수는 약 500만대로 전체 폰의 10% 예상)


Posted by oojoo
모바일 플랫폼 전쟁에서 누가 웃게 될까요.

WWW 플랫폼에서는 야후 -> 구글로 주도권이 넘어가며 구글 공화국이 되는 것 같습니다만, 모바일은 어떨까요.
WWW을 통해 패러다임이 어떻게 쓰나미처럼 바뀔 수 있는지 충분히 체험하고 배운 제조사(애플, 인텔,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AT&T...), 소프트웨어업체(MS, Adobe, Opera...), 인터넷기업(구글, 야후....)이 모바일 패러다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승자독식의 전쟁에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는 크게 다음과 같은 격전지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 브라우저 전쟁
2. OS 전쟁
3. OS 위의 플랫폼 전쟁
4. 서비스 전쟁
5. 결제 전쟁
6. 유통 전쟁

제 관심사는 4~6번까지입니다.
1~3번은 애플, MS, 구글 그리고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정도는 되어야 참전 가능할만큼 큰 격전지죠.
4~6번은 결국 1~3번의 위에서 돌아가게 될텐데.. 모바일 OS 위에 실버라이트/플래시 중 어떤 것(3번)이 MAIN을 차지할지 아니면 모바일 OS보다 모바일 웹OS의 저력이 더 클지.. 그건 1년 정도 지나면 결판이 대략 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1~3이 서로 전쟁할 수도..)

1~3은 가상화 기술이나 Cloud Computing 등의 기술로 인해 전혀 다른 양상의 경쟁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테구요.

언제 기회가 되면 상기 건에 대해 통찰력을 가지신 분들과 얘기를 나눠보고 싶네요.
Posted by oojoo
비씨지불카드연구소 기고글입니다.

PC와 초고속 인터넷 그리고 WWW이 온라인을 지배한지 10여년이 흐르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온라인 플랫폼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스마트폰과 3G 무선 인터넷 그리고 앱스토어가 그 주역이다. 모바일 플랫폼은 기존의 PC 기반의 플랫폼과 다른 게임의 법칙을 만들어주고 있다. 온라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모바일 산업의 현황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알아본다.


◈ 모바일 시장, 기회인가? 신기루인가?

온라인 플랫폼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전통적인 온라인 플랫폼인 PC 기반의 WWW 플랫폼은 컴퓨터와 MS 윈도우 그리고 ADSL과 같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되어있다. 한국에서는 1998년부터 두루넷의 케이블 모뎀과 윈도우 98 그리고 펜티엄 MMX 기반의 컴퓨터로 인하여 WWW 플랫폼이 대중화의 물꼬를 트게 되었다. 그 이전에는 Dialup MODEM과 DOS 그리고 386, 486 컴퓨터 기반의 PC통신이 온라인 플랫폼을 주도하였다.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가 PC통신의 패러다임에서 WWW 패러다임으로 플랫폼을 변화시킨 것이다.


최근의 플랫폼을 구성하는 요소의 큰 변화상은 PC  스마트폰, MS Windows  모바일 OS(MAC OS X, Android, Symbian, RIM OS 등), 초고속 인터넷  3G(HSDPA, WiBro)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PC와 WWW 중심의 온라인 서비스가 급속하게 모바일 서비스로 전이되고 있다. 다만, 이 변화가 PC통신을 WWW이 대체한 것처럼 WWW을 모바일이 대체하는 것보다는 보완재 개념으로 상호보완적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랫폼의 구성 요소


모바일이 갖는 태생적 한계(3인치 정도의 작은 화면과 낮은 Perfomance, 불편한 입출력장치의 제약과 비싼 데이터 통신비 등)와 휴대하며 이동 중 사용할 수 있다는 PC와 크게 다른 사용성의 차이로 인하여 모바일이 PC를 대체하기는 어렵다. 물론, 일본의 경우에는 거주 환경의 문화적 특성으로 인하여 개인적인 용도로의 컴퓨팅 사용을 모바일이 대체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집과 회사, 근처 PC방과 공공장소에서 쉽게 PC를 접할 수 있고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이 저조한데다, 모바일 인터넷에 적합한 인터넷 서비스가 많지 않아 모바일 인터넷이 PC 기반의 WWW을 대체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것 같지는 않다. 1Ghz에 육박하는 CPU를 장착한 펜티엄 PC급의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고 저렴한 모바일 인터넷 요금제와 쓸만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나오면서 모바일 인터넷은 PC 시장 못지 않은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은 PC와 달리 항상 네트워크에 ‘ON’되어 있고(컴퓨터는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끄지면 휴대폰은 항상 24시간 켜있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음) 잠잘 때나 밥먹을 때에도 항상 곁에 있다. 항상 곁에서 붙어 다니기 때문에 사용자의 프로필과 현재 위치, NEEDS 등(CONTEXT)을 확인해서 제대로 된 개인화 서비스(Context Awareness)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이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가 PC 기반의 WWW보다 더 똑똑한 안성맞춤의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이다.
모바일의 PC 대비 강점


모바일 플랫폼은 비록 PC 시장을 대체할만큼은 아니지만, PC 기반의 기존 인터넷 서비스와 상호보완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음이 틀림없다. 하지만, PC와 WWW과는 달리 Value Chain이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의 사업자들이 존재하기에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을 차별화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아직 시장 진입 단계이기 때문에 내일의 모바일 플랫폼, 내일의 모바일 시장의 변화상을 짐작하기 쉽지 않다.


◈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의 플레이어들

모바일 시장이 내일의 먹거리라는 것을 누구도 의심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렇다보니 크고 작은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 모바일 시장 점령에 들어간지 오래고, 이에 위협을 느낀 구글은 안드로이드라는 무료 모바일 OS를 전세계 모바일 제조업체에 제공 중이다.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는 모바일 OS인 심비안을 인수해 이를 안드로이드처럼 OPEN하는 준비를 하고 있으며, MS 역시 윈도우 모바일 7의 출시를 앞당기며 모바일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PC 기반의 WWW 시장은 순수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포탈, 검색, 전자상거래 등)이 지배하고 있다. 구글, 야후, 아마존 등이 WWW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그 외에 PC 시장의 강자였던 SW 제조업체인 MS가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네이버, 다음, 인터파크 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반면 통신사인 SK브로드밴드(하나포스), KT(메가패스), LG데이콤(파워콤)이나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WWW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모바일 시장은 온라인 패러다임의 주도권 확보에 실패했던 기업들이 공세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애플과 같은 제조사이다. 애플은 삼성전자처럼 휴대폰만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에 아이튠즈라는 컨텐츠 유통 시스템과 앱스토어라는 소프트웨어 유통 서비스를 탑재해 전 세계의 이동통신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은 트로이의 목마와 같다. 아이폰 속에 들어간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는 애플이 직접 사용자와 만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인 셈이다. 결국 WWW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고객과 만나서 고객에게 서비스와 상품, 컨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유통의 핵을 잡는 사업자에게 비즈니스의 기회가 있기 마련이다. 이 유통의 핵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사업자들이 앱스토어 등을 만들려는 것이다. 삼성전자, 노키아, LG전자 등의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들과 블랙베리를 만든 RIM, Palm Pre로 PDA의 명성을 이어가려는 Palm 등이 제조사로서 앱스토어를 런칭한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아이폰의 앱스토어 생태계


물론 이동통신사도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유통망을 장악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SKT, KT는 한국형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경쟁자들의 패러다임 주도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사업자들 역시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응책 마련을 하고 있다. 구글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인 경우 모바일 OS를 기반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주요 서비스를 전 세계의 사용자들에게 공급하려는 전략을 갖추고 있다. 반면, 야후와 국내의 포탈들은 앱스토어나 OS 기반의 플랫폼 전략보다는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킬러앱을 장악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킬러앱을 기반으로 사용자와의 접점을 만들어 이를 통해 서비스 영향력을 키워가는 전략이다.

이처럼 제조업체, 통신업체 그리고 서비스업체가 저마다 모바일 시장 장악을 위한 경주를 하고 있다. 물론 그 외에 작은 기업과 개인들이 다양한 앱스토어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유료로 판매하거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고 작은 기업과 개인의 모바일 시장 참여로 인하여 모바일 산업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모바일 컨텐츠 시장의 성장을 위한 제언

모바일 시장에 앱스토어의 역할은 중요하다. 사용자의 휴대폰에 서비스, 컨텐츠가 제대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컨텐츠, 서비스, 데이터 특성에 맞는 UI, UX가 필요하다. PC에서는 WWW이라는 플랫폼이 그 역할을 했지만, 휴대폰은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 휴대폰 특성에 맞는 최적의 UX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 아이폰 앱스토어에는 6만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제공되고 있다. 특히, 게임이 앱스토어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그 외에도 만화와 뉴스, 드라마, 전자북 등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어플들도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의 킨들 역시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킨들없이 아이폰으로 아마존에서 구매한 전자책을 아이폰 어플로 구독할 수 있다. 물론 뉴욕타임즈와 같은 신문이나 전문잡지를 아이폰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어플들도 있다.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경쟁력있는 컨텐츠를 모바일에서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저렴한 비용 구조로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
전자책을 유통해주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하지만, 유의할 것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모바일 OS마다 개발 방식이 다르고, 어플리케이션을 사용자의 폰에 설치하는 마케팅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폰, 옴니아, 노키아폰, 블랙베리, Palm Pre 등의 스마트폰의 종류와 모바일 OS에 따라서 어플리케이션은 각각 따로 개발해야 한다. 같은 기능의 어플리케이션을 각 플랫폼마다 개별적으로 개발하고 유지, 운영해야 하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물론 운영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더 큰 문제는 스마트폰이 아닌 피쳐폰(일반 휴대폰)에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사용자에게 설치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가 갖는 이러한 한계와 과제를 명확히 인지해야만 제대로 된 모바일 컨텐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모바일 앱스토어는 그 종류도 많고 모바일 OS별 어플리케이션 호환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모바일 시장이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들면서 너무 많은 앱스토어와 모바일 OS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는 사업자와 모바일 산업에 뛰어들려는 사업자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모바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바일 OS간의 어플리케이션 호환성, 표준화가 마련되어 모바일 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투자를 최소화해주어야 한다. 물론 PC 시장의 OS가 MS 윈도우가 장악하며 자연스럽게 평준화가 된 것처럼, 모바일 플랫폼 역시 시간이 흘러가면서 특정 플랫폼이 주도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며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모바일 시장의 플랫폼 포지셔닝이 어느정도 마련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에 뛰어드는 차분한 전략이 요구된다.

또한, 좀 더 많은 사업자들이 모바일 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 경쟁의 룰이 갖춰져야 한다. 앱스토어나 컨텐츠 유통과 같은 사업은 양면시장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 사업에는 고객이 둘이다. 하나는 일반 사용자이며, 또 하나는 개발사(혹은 콘텐츠 제공사)이다. 모바일 유통망에 참여하는 개발사(CP, SP)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해야만 보다 많은 일반 사용자들이 모이게 된다. 또한, 일반 사용자가 많이 모여야 시장이 활성화되어 보다 많은 개발사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렇게 양쪽의 고객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도록 하려면,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사업자의 공정하고 개방적인 운영 규정과 정책이 요구된다. 일방적이고 독점적 운영 시스템은 시장을 공멸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모바일에서 컨텐츠가 거래되는 것은 비단 어플리케이션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모바일웹은 어플리케이션보다 개발이 쉬운데다가 모바일 OS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피쳐폰에 공통 대응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바일웹은 어플리케이션보다 사용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모바일웹은 WWW처럼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웹의 표준 HTML 규격이 진화하면서 어플리케이션 못지 않은 기술적 진보가 있으리라 기대된다. 모바일웹에 대한 기술적 규격을 정하고 표준을 만드는데 있어 컨텐츠의 유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를 정리함으로써 모바일웹을 통해 쉽게 컨텐츠가 유통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구글의 모바일웹 기반의 서비스들


아마존의 킨들이 전자북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마존이 정한 컨텐츠 표준 포맷에 기반해 약 30여만권의 책들과 신문, 잡지 등이 가공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단말기, 하드웨어가 있어도 이 안에 담길 수 있는 컨텐츠가 없다면 시장이 활성화될 수 없다. 컨텐츠가 활발하게 유통될 수 있으려면 데이터에 대한 표준 포맷이 정리되고 보다 많은 컨텐츠 사업자들이 참여해야만 한다. 또한, 컨텐츠가 쉽게 유통될 수 있는 무선 네트워크와 데이터가 거래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갖춰져야만 모바일 컨텐츠 시장은 활성화될 수 있다. 한국이 MP3P 시장을 개막하며 MP3 시장 초기에 다양한 MP3 플레이어를 개발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지만, 애플의 아이팟이 세계를 지배한 배경에는 훌륭한 아이팟보다는 그 안에 담긴 아이튠즈라는 컨텐츠(MP3) 유통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모바일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만나서 컨텐츠를 거래할수 있는 “Eco System”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생태계에 대한 준비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결제 시스템이다. 컨텐츠의 거래에는 장터가 필요하고, 장터는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 기반의 컨텐츠 유통 플랫폼에서 결제 시스템은 준비가 미흡할 뿐 아니라 애플과 같은 해외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실례로 아이폰의 앱스토어와 아이튠즈의 결제는 애플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윈도우모바일 등의 컨텐츠 거래를 위한 결제 시스템은 물론 이거니와 모바일웹(풀브라우징)에서의 결제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의 WWW에서 결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ActiveX 기반으로 파이어폭스나 크롬 등의 다른 웹브라우저를 제대로 지원하고 있지 못한 제약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에서의 결제는 WWW보다도 못한 상황으로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적합한 결제 시스템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치열하게 필요하다.

한국의 WAP 기반의 모바일 환경에서의 결제는 주로 이동통신사가 주도해온 것이 사실이다. 대체로 휴대폰 통화료 기반의 결제가 주도적이었지만, 향후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는 과금의 방식이 다양해야 하는 것은 물론 단말기나 이동통신망과 무관하게 손쉽게(사용자는 물론 CP사) 사용 가능한 결제 시스템이 요구된다. 그런만큼 전자지불대행사, CP(컨텐츠 공급자), 카드사 등이 모바일 인터넷에 맞는 결제 시스템의 마련에 대한 모바일 플랫폼별(모바일 OS별, 앱스토어별, 모바일웹 브라우저별) 고려와 검토가 필요하다.
Posted by oojoo
- 유니타스브랜드에 기고한 글입니다. -

웹 2.0은 Open API라는 기반 기술을 통해 분절된 서비스들이 효율적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해주는 가치를 말한다. 미디어 2.0은 시민 누구나 세상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준 대안 미디어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렇다면 브랜드 2.0은 무엇일까? 웹 2.0, 미디어 2.0 모두 온라인이라는 플랫폼의 등장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었다.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진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마케팅과 브랜드 역시도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시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맞이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더 이상 마케터의 생각대로 움직이려 하지 않는 개미군단을 브랜드 전도사로 삼기 위해서 온라인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투자해야 할 때이다.


◈ 브랜드 전도사들의 위력

IT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애플과 구글이라는 브랜드를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애플, 구글 서비스를 사용조차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과 구글검색이나 지메일을 알고 있다. 게다가 이들 기업의 브랜드 아이덴터티에 대해 혁신적이고 친근하고 시장을 이딩하는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왜 고객들은 쉽게 접하기도 어려운 이들 브랜드에 대해 우호적으로 인식하고 있을까?


2008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맥월드 2008이 열렸다. 애플의 신제품인 맥북에어 등을 선보이는 제품 발표회였다. 일개 한 회사에서 제품 발표하는데 전 세계에서 수 천명의 사람들과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한 회사의 제품 발표회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제품 발표 이후 인터넷은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찬사로 뜨거웠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제품이 발표되기 수 개월전부터 온라인에는 이를 기다리는 블로거들(애플 매니아들)의 관심과 기대로 시끄러웠다. 그리고, 제품 발표회에서는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져보고 이 소감을 온라인(유투브, 블로그)으로 실어 나르는 얼리아답터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어김없이 다음날 조간신문에는 애플발 혁신의 제품 소식이 전 세계 언론을 강타했다.

애플은 천문학적인 광고를 집행하지 않고도 전 세계인의 뇌리 속에 애플의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 누구 덕분일까? 바로 애플의 전도사들 덕분이다. 애플의 문신을 새겨 넣고, 맥월드 2008에 들어가기 위해 새벽부터 줄지어 늘어선 애플의 광신도들 덕분이다. 이들은 제품을 혼자 즐기고 만족하는 것을 뛰어 넘어 주변 사람들에게 애플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앞장 서고 있다.

맥월드 2008에 들어가기 위해 새벽부터 늘어선 줄


과거에는 전도사의 주변인들 대상으로만 입소문으로 전파하는데 그쳤겠지만, 이제 온라인을 타고 전도사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타전되고 있다. 게다가 전도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뭉치고 합쳐져, 그 목소리는 확성기로 증폭된 것처럼 더욱 커진다. 이들의 커뮤니티는 눈이 모이고 모여 커더란 눈사람이 되는 것처럼, 주변의 사람들을 감염시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을 애플의 매니아로 만들어간다.

온라인에는 수 많은 제품과 브랜드, 기업에 대해 떠들어대는 콘텐츠들이 가득하다. 이들 콘텐츠는 휘발성으로 소비되지 않고 언제나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열려있다. 열린 콘텐츠는 소비자들의 참여에 의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사람들의 가슴 속에 브랜드를 형성시켜준다. 이러한 브랜드 인식은 마케터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면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던 과거의 브랜드 전파 방식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온라인 브랜드는 수 많은 사용자들의 참여와 커뮤니티를 통해서 전파되며, ON GOING된다. 브랜드의 형성이 사용자들의 참여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서로간의 토론과 나눔을 통해서 아이가 커가는 것처럼 성장되어간다.

anyhome이라는 티저 광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



◈ 브랜드를 담는 온라인 플랫폼

온라인 플랫폼은 사람들의 뇌에 랜선을 꼽고 머리와 가슴 속에 저장된 데이터를 담는 그릇이다. 그 그릇은 기술의 발전과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진화되어왔다. 대표적인 플랫폼이 카페이다. 카페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특정 주제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곳이다. 1990년대 후반부의 카페는 오프라인 동호회의 온라인화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0년대 접어들며 카페에 모인 콘텐츠는 검색의 중요한 범주가 되면서 카페에 담긴 콘텐츠는 보다 많은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사회의 이슈가 있을 때마다 카페가 개설되면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깔때기 역할을 해냈다. 특정 기업의 상품과 브랜드에 대한 안티 카페는 불만에 가득찬 소비자들을 한데 모아 브랜드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날카로운 비수가 될 수 있었다. 물론 브랜드의 성장을 도와주는 아군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


이어 전국민의 일상사를 담는 미니홈피 플랫폼이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싸이스타와 연예인 미니홈피가 주목을 받기에 이르른다. 미니홈피는 특정인의 아이덴터티를 브랜드화해주는 것에서 벗어나 기업과 상품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기여를 해왔다. 카페가 공동의 관심사와 특정 주제, 이슈를 아이덴터티화했다면, 미니홈피는 개인과 특정한 오브젝트를 아이덴터티화했다는 것이다. 미니홈피는 온라인에 개설한 내 아바타와 다른 아바타를 일촌이라는 관계로 이어가며 카페에서 느끼기 어렵던 서로 간의 관계를 시각화하고 구조화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미니홈피에서 소비자는 브랜드와 단순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깊이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카페 속 브랜드는 그저 인지하고 각인 효과만 제공할 뿐이지만, 미니홈피에서의 브랜드는 관계의 농도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제 온라인 플랫폼은 블로그로 또 한 번의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블로그는 카페의 영향력과 미니홈피의 관계를 담고 있다. 목소리 큰 파워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브랜드를 이야기한다. 그렇게 담긴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는 또다른 블로거의 입을 통해서 언급되며 주변의 블로거들에게 전파되어간다. 수 많은 블로거들이 브랜드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이것은 거대한 담론이 되어 이슈가 되어간다. 이렇게 형성된 이슈는 소비자들에게 검색을 통해서 노출되고 언론은 이를 주목한다. 이러한 과정이 쌓이고 쌓여가면서 브랜드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각인되어간다.

2007년 5월부터 Daum에서는 한메일 기업 블로그(http://daummail.tistory.com)를 운영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회사의 공식적인 블로그는 아니지만, 한메일을 만드는 기획, 개발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이다. 즉, Daum에 근무하는 한메일 담당자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 블로그의 운영 목적은 한메일의 팬들을 만들기 위함이다. 즉, 한메일을 좋아하는 아군을 만들고 그들을 한메일의 전도사로 만들어 한메일의 브랜딩에 도움을 받고자 함이다. 한메일은 1997년 국내 최초의 무료 웹메일로 시작되어 전국민의 메일 서비스로 지금까지도 시장 점유율 1위이다. 하지만, 2001년 12월 온라인 우표제를 시행하며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의 보이콧을 받았고, 이는 한메일 사용자들에게 “한메일은 회원가입 시에 거부하는 메일”이라는 인식을 만들어주었다. 한메일의 온우제 망령은 한메일의 발목을 잡아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만든 일등공신 중 하나였다. 이와 같은 한메일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http://daummail.tistory.com/9) 한메일 블로그를 운영해왔다. 2년간 한메일 블로그에는 총 218건의 포스팅이 올라왔으며 6389건의 댓글과 474개의 트랙백 그리고 167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했다. 큰 비용없이 한메일에 대한 우호적인 아군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이들이 한메일에 대한 전도사 역할을 하며 한메일의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메일 블로그에 올라온 사용자들의 우호적인 댓글


이 과정에서 과거 마케터들이 일방적으로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사용자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강제된 이미지가 형성되지는 않는다. 럭비공처럼 브랜드 이미지는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형성되어갈지 모른다. 그것은 브랜드를 만들어가는데 동참한 사람들이 워낙 많고 그들의 목소리를 마케터가 의도대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온라인에 카페, 미니홈피(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와 블로그를 개설해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데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MS의 블로그(http://channel9.msdn.com), 구글의 블로그(http://googleblog.blogspot.com), 애니콜 햅틱 블로그(http://haptic.anycall.com), 브랜드 미니홈피(http://durl.kr/kna) 등을 통해 브랜드가 어떻게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실시간으로 전파되어 가는 브랜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브랜드 성장은 유기체와 같이 빠르게 진화해간다. 진화는 주변의 환경과 DNA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처럼, 브랜드 역시 온라인 플랫폼에서 어떤 환경과 속성을 가지느냐에 따라 다르게 표출된다. 특히 최근의 온라인 플랫폼은 Real Time과 Social Network의 속성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다. 카페, 미니홈피, 블로그의 커뮤니티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며 영향력이 크다. 그 이유는 이슈의 전달이 내가 잘 아는 지인을 통해서 전파되기 때문이다. 똑 같은 메시지라도 누가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 메시지의 신뢰도와 영향력은 다르기 마련이다. 최근의 온라인 SNS 플랫폼은 그 어떤 매체보다 빠른 속도로 세계의 이슈를 전파하는 미디어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이 플랫폼 속에는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 속에 브랜드가 어떻게 자리매김 해가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가득하다.


대표적인 SNS 플랫폼인 트위터(http://www.twitter.com)에서 가장 영향력을 가진 스피커는 누구일까. 트위터카운터(http://twittercounter.com/pages/100)에 따르면 aplusk, CNN, Oprah, BarackObama 등이다. 이들이 온라인에 가볍게 재잘대는 소리는 금새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전파된다. 그렇게 전파된 내용은 네트워크 속에 형성된 관계를 따라 수 백, 수 천만명의 사람들에게 중계된다. 이렇게 전달되는 메시지에는 그저 메시지만 담긴 것이 아니라, 최초 전달자와 직접적 전달자에 대한 신뢰가 담겨있다. 그렇기에 그 메시지에는 사람을 움직이고, 머리 깊숙히 각인되는 힘이 담긴다.

약 260만명의 추종자를 지닌 세계 최고의 스피커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고,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적이 좋고 돈이 많으면 행복에 더 가까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 모두가 침묵으로 인정하는 세상 이치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런 침묵을 깨뜨리는 챔피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에 우리는 꿈을 꾸며 살고 있다.

브랜드의 성공은 이미 소비자들의 머리에 각인되어 있는 글로벌 브랜드나 넉넉한 마케팅 집행이 가능한 일부 기업에게만 약속된 것이 세상 이치일까? 그렇다면 항상 세상은 부익부 빈익빈의 악순환 고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고리를 깨뜨리는 챔피언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예외없는 이치도 있음을 말해준다. 그런 기회를 얻는 확률을 높이는 것이 온라인 브랜딩이다. 온라인 브랜딩은 많은 자금이 들지 않으며, 기득권자가 사용자의 머리를 승자 독식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쉽지 않다. 온라인에서 브랜딩을 만드는 것은 마케터의 손이 아닌 소비자들의 입과 손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소비자들의 머리에 각인된다. 마케터는 소비자들이 직접 브랜드를 이야기하고, 전파하고, 각인하도록 해줘야 한다. 즉, 소비자의, 소비자에 의한, 소비자를 위한 브랜딩이 필요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이라는 바다에 뛰어들어야 한다. 멀리서 바다를 지켜보거나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소비자들이 헤엄치는 그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함께 호흡하며 브랜드를 같이 만들어가야 하는 참여와 소통의 행동이 필요하다.
Posted by oojoo
- 신동아에 기고한 글입니다. -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검색어 입력창에 궁금한 그 무엇을 채워 넣는 것은 몇 번이나 될까? 그것을 가리켜 검색쿼리라고 한다. 한국의 사용자들은 하루 약 2억번의 검색쿼리를 날린다. 우리는 무엇인가 찾기 위해 검색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으며, 이제 검색은 생활이 되었다. 지식검색에서 시작한 검색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흡수하고 있다. 우리 머리속과 책, 뉴스, 잡지에 저장된 지식은 물론 이미지, 동영상, 사전, 쇼핑, 지도, 음악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것이 검색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검색의 내일을 고찰해본다.

◈ Real time을 중시해가는 검색

과거 검색은 정확도와 속도만을 우선시했다. 구글의 검색은 전 세계의 모든 웹페이지를 대상으로 1초 이내에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웹문서를 잘 찾아주는 것이 핵심이었다. 네이버의 검색은 사용자들이 올린 질문과 답변을 검색범주로 사용자가 궁금한 내용을 정확하게 찾아주는 것을 검색엔진의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최근의 검색은 신뢰도와 최신 이슈를 발굴해내는 기술이 중요한 핵심 가치가 되고 있다. 절대적인 검색 최강자인 구글에 대항마인 MS가 최근 Bing이라는 검색 서비스를 런칭하며 캐치 프레이즈로 “Decision Engine”이라는 신조어를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의 검색은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도와줄 수 있도록 검색결과를 스마트하게 분류하고 추천해준다. 실제 bing.com에서 ‘weather’를 검색하면 현재 사용자의 IP 등을 체크해서 한국 사용자들이 자주 검색한 키워드를 좌측의 ‘관련 검색’ 메뉴를 통해서 표시해준다. 즉, ‘seoul weather’ 등이 표기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좀 더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키워드를 추천해준다. 또한, ‘Obama’로 검색을 수행하면 이미지, 이슈, 뉴스, 비디오 등의 다양한 카타고리별로 검색 결과를 분류해준다.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의 속성에 따라 카타고리의 출력 순서는 달라진다. 이처럼 신뢰도와 최신 이슈 트래킹 중심으로 검색엔진이 진화하고 있다.

특히, 구글과 MS 등이 주목하는 검색의 트렌드는 Real time 이슈 트래킹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이를 검색의 범주로 삼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에 대한 최신성을 보장하는 것이 최근 검색의 발전상이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이 중요하다. 그런 플랫폼으로 트위터와 같은 SNS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트위터에는 전 세계의 뜨거운 이슈들이 재잘대고 있다. 트위터에 모인 수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들은 Real time 이슈 검색의 훌륭한 소잿감들이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들 속에서 정제된 결과물을 추출하는 것이 최신 검색의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 그런 이유로 구글에서도 검색의 범주로 트위터에 올라온 콘텐츠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트위터를 검색 범주로 삼는 이유는 트위터는 모바일과 연계성이 뛰어나 휴대폰을 이용해 사용자들이 최신 소식과 주요 이슈들을 게재하고 지인들과 소통하기 때문이다. 주변 지인들에게 입소문으로 전파하기 위해 올리는 콘텐츠이기에 신뢰도가 높을 뿐 아니라 실시간 이슈가 게재되어 검색의 범주로서 훌륭한 자산이기에 충분하다. 이렇다보니 세계적인 이슈와 속보는 신문보다 트위터에서 가장 먼저 게재되고 세계에 타전된다. 최근 이란 반정부 시위 소식,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과 위구르 사태 등도 트위터를 통해 세계에 전파되고 있다.

세상의 실시간 이슈를 검색할 수 있는 트위터 검색 기능


그간의 검색이 과거 지향적인 데이터를 범주로 하고 있다면, 앞으로의 검색은 지금 세상의 곳곳에서 벌어지는 실시간성 데이터를 범주로 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아마 미래의 검색은 과거와 현재가 아닌 앞으로 발생할 미래를 검색 범주로 하게 될 것이다.


◈ 검색의 범주가 된 시공간과 쇼핑

검색의 범주가 되는 대상은 TEXT(글자)에서 이미지, 동영상, 사람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확장되어왔다. 최근 검색엔진은 단지 글자만 검색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진 속에 들어간 사람과 건물, 상품까지 그 대상이 다양하다. 동영상에 포함된 특정한 장면만을 검색할 수도 있으며 검색을 통해 사람까지도 찾을 수 있다. 국내의 네이버, 다음 검색엔진에서도 이미지, 동영상, 음악은 물론 부동산, 인물(연예인과 공인 등), 영화, 공연 등을 전문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미지 검색을 이용하면 이미지 용량별, 형태별, 출처별로 인터넷에 등록된 사진을 대상으로 검색을 수행할 수 있다.


검색은 이제 그 대상이 우리가 디디고 사는 공간까지도 포함하게 되었다. 구글은 전 세계를 스캔해서 구글맵이라는 지도 서비스를 통해서 이 공간을 모두 디지털라이징화했다. 한국 역시 다음이 항공사진을 통해서 대한민국 전역을 촬영하는 것(스카이뷰)에서 모잘라 주요 대도시 곳곳의 거리를 카메라로 촬영해서(로드뷰) 서비스하고 있다. 제주도 올레길과 파리의 개선문을 안방에 앉아 볼 수 있는 세상이다. 하늘과 땅에서 촬영한 공간의 사진은 장소 기반의 검색의 정확도를 높여주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다음의 로드뷰를 이용해서 집근처 중국집의 간판을 보고 전화를 하기도 한다. 또한, 이사갈 아파트의 주변 전경과 공원, 학교의 위치를 스카이뷰를 통해서 확인하는 부동산이 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같은 지도 서비스가 PC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으로 옮겨 가면서 모바일 지도 검색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휴대폰에서 현재 내 위치를 확인하고 주변의 맛집 정보는 물론 특정 위치까지 가는 길찾기, 대중교통정보를 볼 수 있다. 움직이면서 휴대폰에 나타난 지도 속에서 내 위치를 알고 특정 위치까지의 대중교통 정보와 도보 길찾기 정보를 제공하기에 편의성이 뛰어나다.

다음의 지도 검색 서비스


이렇게 촬영된 공간은 매년 갱신되면서 연도별로 축적되어지면서 시공간의 모든 것이 검색의 범주가 되고 있다. 2008년의 광화문 주변의 사진과 2009년의 광화문 주변을 비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은 소실되어버린 숭례문의 과거 사진을 검색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우리의 시공간이 검색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비즈니스적으로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검색은 쇼핑이다.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한 비용에 양질의 상품을 구매하고 싶은 것은 기본적인 욕구다. 그래서, 발품을 팔아가며 물건을 비교하고 가격을 흥정하며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다. 검색은 이러한 발품을 최소화해준다. 쇼핑검색을 통해서 단 수초만에 인터넷을 통해 구매 가능한 상품에 대한 가격비교는 물론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상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들을 단숨에 찾아볼 수 있다. 신발을 고르더라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을 비교해가며 궁극에는 가장 저렴한 판매처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쇼핑검색이다.

이제 검색은 생활이 되어가고 있다. 새상의 모든 정보와 지식뿐 아니라 시공간과 삶이 디지털라이징을 통해 인터넷에 축적되면서 이는 검색의 훌륭한 거름이 되고 있다. 검색의 무궁무진한 진화와 발전은 앞으로도 우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Posted by oojoo
세계 인터넷은 트위터 열풍으로 뜨겁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에 한 역할을 했던 트위터는 국내 정치인들에게 전파되어 국회의장과 심상정의원 등이 열심히 트위터를 사용하여 국민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는 트위터와 같은 서비스가 없는 것일까? 이미 2007년 2월부터 한국에는 미투데이라는 서비스가 마이크로 블로그라는 서비스로 운영되어왔다. 다만, 미투데이는 트위터와 UI가 조금 달랐다. 그런데, 미투데이는 최근 개편과 함께 트위터의 편리한 UI를 미투데이 본연의 UI와 통합해 한국식 SNS로 거듭나고 있다.


◈ 미투데이의 기본 사용법과 환경설정


트위터, 미투데이는 마이크로 블로그이자 SNS로서 140자의 짧은 단문으로 WWW 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에서 간략하게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기존 블로그와 다른 점이라면 짧은 글로 포스팅을 한다는 점과 지인들과 관계를 맺어가며 글과 글, 사람과 사람간에 좀 더 긴밀한 관계 형성이 된다는 점이다.


트위터는 이미 세계적인 바람을 탔다. 트위터에 계정을 개설하고 세계인을 찾아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데미무어와 데미무어의 남편 애쉬튼 커쳐 등 유명인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배우들과 정치인들이 매일 올리는 글을 구독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트위터의 매력이다. 최근에는 국내 정치인들과 이외수, 김연아, 이효리, 영웅재중 등도 트위터에 둥지를 텄다. (국내 주요 트위터 인기인들 목록)

하지만, 트위터는 아직 한국의 대중들에게 전파되기에는 다소 어렵다. 영문으로 된 서비스와 한국 사용자들에게 친숙하지 않는 UI 때문에 얼리아답터, 파워유저 등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찻잔 속의 태풍에 머물고 있다. 그런 면에서 미투데이는 네이버가 인수한 한국형 SNS로 대중화의 물꼬를 트기에 충분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미투데이에 계정을 개설하고 미투홈으로 이동하면 좌측에 주요 메뉴가 나타난다. ‘모아보는’은 미투데이에서 친구로 등록한 친구들의 메시지와 내가 미투데이에 올린 글들을 모두 모아서 볼 수 있다. ‘나는’에서는 내가 올린 글 목록과 함께 글을 등록할 수 있는 입력창을 만날 수 있다. 글은 140자 이내로 입력해야 하며 지도와 URL, 사진 등을 연결할 수 있다.

내가 올린 글에는 블로그 포스팅처럼 태그를 넣을 수 있으며, 댓글도 달 수 있다. 트위터의 경우에는 별도로 댓글이라는 기능이 없지만 미투데이에는 특정 글 아래에 댓글을 달 수 있다.

‘친구들은’ 메뉴에서는 미투데이에서 설정한 내 친구들이 올린 글만을 모아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친구들과’ 메뉴에서는 친구들과 주고 받은 댓글과 친구들의 글에 공감의 글을 단 내역(블로그로 말하자면 트랙백, 트위터에서는 @reply)을 볼 수 있다.

‘소환받은’ 메뉴는 트위터의 RT와 유사한 것으로(개념은 크게 다름) 나에 대해서 언급한 글들을 볼 수 있다. 내 친구가 아니더라도 미투데이에서 올라온 글 중에서 나에 대해 언급한 글만을 확인할 수 있다. ‘쪽지’는 미투데이에서 둘만 주고 받은(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글을 볼 수 있다.

미투데이와 같은 SNS는 친구들이 많아야 재미가 있다. 처음 미투데이에 계정을 개설하고 포스팅을 하면 외롭기만 하다. 블로그는 포스팅을 하며 Daum View나 올블로그 등에 게재하면서 구독자를 늘려가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미투데이는 글을 올려도 친구가 없으면 주목을 받기 쉽지 않다. ‘친구관리’에서는 미투데이에서 친구를 맺은 친구들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친구찾기’를 이용해서 미투데이에 계정을 개설한 내 지인을 찾을 수 있으며, 우측 상단의 친구찾기 검색창을 통해서 친구를 찾아볼 수 있다. 친구를 많이 맺을수록 미투데이의 즐거움은 배가된다. (마땅한 친구가 없다면 http://me2day.net/oojoo 에게 친구 신청을 하세요.)

‘환경설정’에서 미투데이에 대한 상세 설정이 가능하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휴대폰’ 설정이다. 미투데이의 즐거움은 PC를 이용하기 보다는 휴대폰, 모바일을 이용해서 즐기는 것이다. 휴대폰을 이용해 미투데이에 새롭게 등록된 글을 확인하고 SMS를 이용해서 새 글을 포스팅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인증, 설정이 필요하다.

휴대폰을 이용한 미투데이 사용은 SMS 사용이 가능한 국내의 모든 휴대폰에서 가능하다. 만일 모바일웹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이나 풀브라우징폰이라면 ‘m.me2day.net’을 통해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미투데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MMS로 미투데이에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미투데이에 등록된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할 수도 있다. ‘글배달’을 이용해서 미투데이에 등록된 글을 매일 특정 시간에 블로그에 자동 포스팅하도록 할 수 있다. 미투데이에 게재되는 140자의 짧은 글들을 블로그에 모아서 게재할 수 있다.

미투데이는 SMS와 연동해서 휴대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SMS 사용료의 지불을 위해 미투토큰이라는 캐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투쿠폰은 다른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투토큰을 이용하면 SMS를 이용해서 친구들의 댓글을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 2NE1을 내 친구로 만들기

미투데이의 즐거움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유명인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미투데이에 개설한 유명인을 찾아 친구를 맺고 그가 말하는 것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에 트위터에는 해외 유명인, 연예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미투데이에도 속속 유명인들이 들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미투스타는 2NE1이다. 최근 미투데이에 둥지를 튼 2NE1의 각 멤버들은 미투데이를 통해서 글을 올리고 있다. 블로그처럼 무겁지 않고 휴대폰으로 어디서나 글을 올릴 수 있어 2NE1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NE1 페이지에 가면 4명의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이동 중에도 글을 올리기 때문에 2NE1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렇다보니 많은 팬들이 2NE1과 친구를 맺고 그들의 글에 열광하며 댓글을 달고 있다. 각 글에 수 백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각 멤버의 미투홈에 가면 그녀가 올린 글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녀가 친구를 맺은 다른 미투친구들의 글도 확인할 수 있으며(친구들은), 그녀를 언급한 다른 글들도 볼 수 있다.(소환받은)

물론 그녀가 올린 사진도 함께 볼 수 있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미투에 글과 함께 올릴 수 있다. 이 사진에 많은 미투인들이 열광한다.

미투를 제대로 즐기려면 아이폰, 아이팟터치, 옴니아와 같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금상첨화이다. 하지만, 일반 휴대폰으로도 MMS를 이용해서 미투데이에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다.

하지만, SMS 등으로 미투데이를 즐기는 것보다는 모바일웹(풀브라우징)으로 즐기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 ‘http://m.me2day.net’이 모바일웹의 전용 웹페이지이다.

Posted by oojoo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 일컫는 금속활자는 한국의 고려에서 직지심체요절로 탄생하였다. 활자의 발명은 문명의 발전을 가능하게 했고, 금속활자는 문자를 기록하고 대중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약 632년이 지난 지금 활자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세계적인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에서 활자의 진화상을 살펴볼 수 있다. 아마존은 2007년 11월에 킨들이라는 전자북을 출시하면서 발매 후 6시간만에 매진될만큼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킨들2와 킨들DX가 발매되면서 꾸준히 진화하며 전자북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킨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참고1 : 전자북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참고2 : 킨들2 리뷰
참고3 : 아이폰과 킨들 전자북

◈ 킨들 DX의 외형

킨들은 현재 2종이 판매되고 있다. 킨들2와 킨들DX로 판매되는 이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크기와 PDF의 지원 유무이다. 킨들DX는 킨들2에 비해 화면이 큰만큼 무게가 2배로 킨들2처럼 여성용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크기는 아니다. 그래서, 사실 킨들DX는 대학 등의 교재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킨들2]
LCD : 6인치, 600x800
포맷 : DRM이 탑재된 아마존 독자 포맷인 AZW, TXT
크기 : 8 x 5 x 0.36 (inch)
무게 : 292g
메모리 : 2GB

[킨들DX]
 LCD : 9.7인치, 8240x1200
 포맷 : AZW, TXT와 Native PDF
 크기 : 10.4 x 7.2 x 0.38 (inch)
 무게 : 536g
 메모리 : 4GB(실제 저장 공간은 3.3GB)

킨들DX를 꺼둔 상태에서는 기본 설정한 대기화면이 표시된다. 킨들은 전자잉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LCD를 꺼둔 상태에서도 모니터와 달리 화면에 전자잉크에 의해 영상이 출력된다. 이렇게 보여지는 영상은 상당히 선명하며 가독성이 뛰어나다. 하루 종일 쳐다보아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 크기는 A4보다 조금 작은 크기이다.

전원 버튼은 상단에 위치해있으며 3.5파이 이어폰 잭이 제공된다. 킨들에 MP3 파일을 저장해서 재생할 수 있다. 우측에는 볼륨을 조절하는 버튼이 있으며, 하단에는 충전을 하거나 PC와 연결할 때 사용하는 USB 단자가 제공된다.

킨들은 상당히 많은 버튼들이 제공된다. 자주 사용하는 버튼은 킨들DX의 경우 우측에 배열되어 있다. 아래에 배치된 5-way 버튼은 메뉴를 선택할 때 이용하며 Menu는 명령을 호출할 때 사용한다. HOME은 킨들에 저장된 책 목록을 확인하는 초기 페이지로 이동할 때 사용하며, PREV와 NEXT 버튼을 이용해서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하단의 버튼은 페이지의 특정 부위에 메모를 할 때 사용하는 키보드이다.

킨들에는 EVDO 모뎀이 내장되어 있다. 하지만, 이 모뎀은 미국의 스프린트 넥스텔이라는 이동통신사를 이용해서만 연결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미국 외 지역에서는 이 무선통신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그렇다고 킨들에 WiFi가 내장된 것도 아니다. 킨들을 미국 외 지역에서 이용하려면 PC와 USB로 연결해서 킨들에 파일을 복사하는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 그렇기에 다소 불편하다. 미국에서는 어디서나 킨들을 이용해 아마존 킨들 스토어에 연결해서 전자책과 신문, 블로그, 잡지를 확인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신문과 블로그, 잡지를 바로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외 지역에서는 PC로 파일을 다운로드한 후에 USB로 전송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만 한다. 참고로, EVDO 모뎀 사용료는 별도로 내지 않아도 된다.

PC에 저장된 PDF 문서 중 한글은 킨들에서 볼 수 없다. 영문으로 된 PDF 파일을 킨들에 복사를 하는 것만으로 킨들에서 파일을 볼 수 있다. 물론 아마존에서 구매한 전자책 역시 같은 방법으로 PC에서 USB로 연결한 킨들로 복사해서 볼 수 있다.

킨들을 통해 책을 보는 것은 생각보다 편하다. 16 그레이로 표시되는 킨들은 전자잉크 방식으로 구동된다. LCD와는 달리 어두운 곳에서는 볼 수 없다. 책과 똑같이 환한 곳일수록 화면의 가독성이 더 뛰어나다. 컬러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컬러로 된 잡지는 흑백으로 표시되며 이미지가 많을수록 화면을 넘기는 반응속도가 느리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무선통신을 끈채로 약 2주(켠채 4일) 정도이며, 충전은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상당히 오랜 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킨들에 수 천권의 책을 넣어두고 출장 중에 언제든 꺼내어 볼 수 있다. 특히, 대학생들의 경우에는 PDF 원서를 킨들에 넣어두고 수업 중에 꺼내어 사용하면서 메모하거나 책갈피를 넣을 수 있어 편리하다.

킨들DX는 자동 회전 기능이 제공되어 킨들을 가로로 눕히면 페이지가 회전에서 보여진다. 글자의 크기를 키워서 보고 싶을 때에 유용하다. 오랜 시간을 사용해도 뜨겁지 않으며 킨들에 저장된 책에서 특정 키워드를 바로 검색할 수 있어 원하는 내용을 찾을 때에 유용하다.


◈ 킨들이 끼칠 출판 시장의 영향

아마존에서 제공되는 전자책은 약 27만권 정도로 전체 미국 서적 시장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킨들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콘텐츠는 비단 전자책만은 아니다. 37종의 일간신문과 28종의 전문잡지, 1500종의 블로그 콘텐츠가 제공된다. 물론 이들 콘텐츠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


대학생이라면 매년 신학기때마다 교재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될 것이다. 전공서적과 교양서적을 합하면 매년 10여권이 넘는 책을 구매해야 하고, 부교재까지 포함하면 2~3만원이 훌쩍 넘는 책 구입비는 50여만원을 훌쩍 넘는다. 게다가 그 무거운 책들을 가방에 넣고 다니다보면 어깨가 빠진다. 전자책은 이러한 비용과 무게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아직 지원하는 전자책이 많지 않은 문제가 있지만 내일도 그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특히 매년 구독자수가 줄고 있는 신문사와 잡지사의 경우 전자책이 탈출구를 제공해줄 수 있다. 인쇄와 배포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킨들은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의 유명 신문들을 최저 6달러, 최고 15달러 정도의 월 구독료만 내면 받아볼 수 있다.

킨들의 성공은 아이폰처럼 매력적인 단말기와 볼거리 많은 다양한 콘텐츠 덕분이다. 즉, 약 3000만권에 육박하는 책의 유통을 거머 쥐고 있는 아마존이 가진 Eco System을 주도할 수 있는 저력으로 인해 킨들 기반으로 아마존이 전자책의 표준 포맷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좋은 단말기가 있어도 정작 보여줄만한 콘텐츠가 없다면 킨들의 에코 시스템은 주목받지 못했을 것이다.

국내에도 삼성전자, 인터파크, 교보문고 및 신문사와 작은 벤처들이 전자북 시장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자북 시장은 그저 좋은 단말기만 있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드웨어보다 더 중요한 콘텐츠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해당 전자북을 지원하는 많은 책들이 있어야 하고, 쉽게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앞으로 컬러 전자잉크가 실현되고 좀 더 빠른 반응속도로 구동이 가능해지면 전자책은 수백년 전의 금속활자처럼 제2의 출판 혁명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를 넘기는 손 맛과 서재에 꽉차는 것만으로도 풍족해보이는 아날로그 책은 전자책과 별개로 계속 우리 곁에 머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킨들DX에는 실험적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웹브라우저와 MP3 그리고 TTS(Text to Speech)가 제공된다. 웹브라우저는 흑백으로 웹서핑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속도가 느리며(한국에서는 사용 불가) 국내 홈페이지는 제대로 볼 수 없다. MP3는 내장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재생이 되며, TTS는 영어로 된 책을 소리로 들을 수 있다. 운전 중에 유용한 기능이다. 이처럼 실험적 기능들이 확대해가면서 킨들은 무한진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Posted by oojoo
모바일에 최적화된 웹서비스는 무엇일까? 검색 대왕인 구글의 홈페이지를 보면 알겠지만 구글은 모바일과 WWW 모두에 최적화된 화면 구성을 띄고 있다. 국내의 복잡한 메뉴와 콘텐츠가 많이 사용된 웹 페이지와 달리 구글의 홈페이지는 UI가 지극히 단순하다. 그렇다보니 모바일에서도 WWW의 화면을 그대로 보아도 불편함이 없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즐길 경우 어떤 편의성이 있는지 알아본다.


◈ 구글 모바일웹 서비스

아직 국내에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본격 개막되지는 않았지만 점차 저렴한 모바일 인터넷 요금제와 똑똑한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개막되고 있다. 최신 휴대폰에서는 모바일웹 브라우저가 내장되어 있어 PC에서 보던 WWW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아쉽지만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최신 뉴스를 보는데 부족함이 없다.


물론 제대로 된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인터넷 사용이 전문적인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 전인 아이폰이나 HTC의 안드로이드폰 그 외에 윈도우 모바일이 탑재된 옴니아 등의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고 강력한 모바일 인터넷, 모바일 구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전용 운영체제인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HTC의 G1, Magic 등의 스마트폰은 구글의 서비스와 찰떡 궁합이라 구글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구글의 모바일웹 서비스는 모바일웹(풀브라우징) 브라우저를 실행 후 ‘m.google.com’을 입력하는 것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구글이 제공하는 대부분의 웹 서비스가 모바일웹에서 즐길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이 아닌 국내의 풀브라우징폰(햅틱 시리즈와 아레나, 아르고폰 등)에서도 구글 모바일웹 페이지는 연결이 가능하다.

구글의 모바일웹에서 제공되는 검색은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가독성이 뛰어나다. PC에서 보던 커다란 화면이 아닌 작은 화면에 최적화된 구글 모바일웹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검색결과는 WWW에서 보던 결과물과 같다. 다만, 모바일의 작은 화면에 최적화되어 가독성이 뛰어나다.

지메일, 캘린더, 구글리더 등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구글의 모바일웹 서비스가 더할나위없다. PC에서 보던 화면을 최적화해서 모바일에서 보여준다.

뉴스 등의 최신 속보 역시도 모바일웹에 최적화되어 제공된다. 3인치의 작은 화면에서 20인치가 넘는 PC에서 보던 것을 그대로 보려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구글 모바일웹은 이를 최적화해서 보여준다.

특히 구글 리더는 구독하는 RSS를 최적화해서 보여준다. 굳이 각각의 블로그를 찾아 다니지 않아도 구글리더를 통해서 애독하는 블로그의 콘텐츠를 통합해서 볼 수 있다.

캘린더는 일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구글 캘린더에 등록해둔 일정을 모바일웹을 통해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화면에 맞게 최적화되어 있어 주요 일정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구글의 모바일웹에서는 구글독스, 피카사, 노트북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구글독스를 이용하면 구글독스에 업로드해둔 문서 파일을 모바일웹을 통해 볼 수 있다. 휴대폰이 문서 뷰어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도 구글독스에 저장해둔 파일을 바로 볼 수 있다.

피카사에 업로드한 사진은 모바일웹을 통해서 앨범처럼 볼 수 있다. 추억의 사진을 피카사에 업로드해두고 모바일웹으로 필요할 때 연결하면 추억의 사진을 휴대폰에서 쉽게 볼 수 있다.


◈ 구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모바일의 작은 화면과 불편한 UI를 제대로 즐기려면 휴대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일반 휴대폰에서는 이러한 구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없다. 일부의 스마트폰(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에서만 구글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사용성이 높다는 점이다. 모바일웹은 브라우저를 실행해서 구글 웹 사이트에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어플리케이션은 한 번의 터치만으로 바로 원하는 서비스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할 때마다 알려주므로(PUSH의 지원) 사용성이 높다. 캘린더, 메일 등에 새로운 메시지가 있을 때마다 알림을 통해서 알려준다.

구글의 지메일은 POP3, IMAP 등의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캘린더와 주소록은 Exchage Server를 지원한다. 아이폰, 윈도우모바일폰, 안드로이드폰 등의 스마트폰에서 IMAP을 이용한 지메일 설정 또는 Exchange Server를 통해 캘린더/주소록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캘린더를 이용하면 구글 캘린더에 저장된 데이터를 휴대폰에 동기화해서 일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에 일정을 등록하면 구글 캘린더 서버에도 저장된다.

지메일 역시 마찬가지다. 지메일에 새로 도착한 메시지를 확인하고 메시지를 삭제하면 지메일에도 메일이 삭제된다. 메일을 쓰면 지메일의 보낸 편지함에도 메일이 저장된다.

구글의 어플리케이션 중 최강자는 지도와 유투브이다.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부럽지 않다.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을 실시간으로 안내해준다.

또한, 구글토크는 모바일웹과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하는데(Fring 등의 프로그램) 이를 이용하면 지메일에 로그인한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제 모바일 인터넷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는 이미 모바일에 대한 준비를 모두 완료했다. 모바일 인터넷을 제대로 즐기려면 지금 ‘m.google.com’을 휴대폰의 모바일웹 브라우저에서 연결해보자.
Posted by oojoo
아이폰 3GS의 출시로 인하여 다시 한 번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다. 출시 3일만에 무려 100만대가 판매된 아이폰 3GS는 휴대폰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 아이폰의 기세를 막을 수 있는 경쟁 상품은 없는 것일까. 대안 중의 하나인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과 달리 OS는 구글, 단말기는 여러 업체들이 만들고 있다. 그 중 작년 말 세계 최초로 선보인 HTC의 G1은 6개월만에 100만대가 판매되었다. 아이폰과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미국의 T-모바일을 통해서만 선보인 점과 애플과 비교하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HTC의 최초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볼 때 부족하다고만 평가할 수는 없다. 게다가 HTC의 안드로이드폰은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G1 이후 약 6개월이 지나 출시된 G2의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 더욱 쌔끈해진 G2
G2의 모델명은 HTC Magic으로 Vodafone을 통해서 시장에 출시되었다. 기존 G1과 비교한 가장 큰 특징이라면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다소 투박했던 G1과 달리 G2에는 QWERTY 키패드가 사라지면서 더욱 슬림해졌다.

G2는 3.2인치의 HVGA(320x480) 터치 스크린(정전기식)을 탑재했으며 113 x 55 x 13.65mm의 외관으로 아이폰보다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며 무게는 118.5g이다.

전면 하단에는 총 6개의 버튼과 1개의 트랙볼이 제공된다. 그 외의 인터페이스로는 GPS, 블루투스, Wi-Fi, G센서, 디지털 나침반 등이 제공된다. 기존 G1과 비교해 외관은 많이 변경되었지만 성능(해상도, 카메라, 프로세서 등)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단, ROM의 용량이 G1과 비교해 2배로 늘었으며 배터리 용량은 약 20% 정도가 늘었다.

320만 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아이폰의 200만보다는 화질이 더 좋다.(물론 아이폰 3GS와는 큰 차이가 없음) 프로세서는 퀄컴 MSM7201a 528MHz가 탑재되어 있다. 메모리는 512MB ROM과 192MB RAM을 내장했으며, 외장 MicroSD를 지원한다.

G2는 흰색과 검정색 모델 2가지로 판매되고 있으며 구글의 어플리케이션들이 탑재되어 제공된다. 아이폰처럼 커다란 아이콘이 아닌 작은 아이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면 하단에 아이폰과는 달리 여러 개의 버튼들이 존재한다.

G2의 버튼은 총 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디서나 홈 화면으로 이동하는 HOME 버튼과 바로 전 화면으로 이동하는 ‘뒤로’ 버튼 그리고 검색 버튼이 인상적이다. ‘Menu’ 버튼은 G2의 화면에 보여지는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기능을 호출할 때 사용한다.

G2의 화면을 켜면 Lock 모드가 나타난다. Lock을 해제하면 나타나는 초기화면의 모습이다. 터치를 지원하므로 화면에 나타난 아이콘을 터치하면 해당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구조이다. 화면의 맨 상단 상태표시줄에는 현재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목록이나 정보가 표시된다.

기본적으로 G2에 탑재되어 있는 프로그램들의 목록이다. G2는 구글과 연동될 때 제 성능을 발휘한다. 구글 계정의 아이디와 암호를 설정에서 입력하면 지메일, 캘린더, 주소록은 물론 구글토크와 MAP, 구글의 웹 서비스 모든 것들이 구글과 연계된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의 어플리케이션 구매와 MUSIC 등도 모두 구글 계정을 이용해서 사용되어진다.

G2의 설정 화면 모습이다. WiFi와 전화, 구글 계정, 보안 등의 설정을 할 수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는 크게 3가지의 기본 제휴 방식이 있다. 오픈소스, GMS(Google Mobile Service), GED(Google Experience Device) 등으로 구성된다. 오픈소스는 안드로이드 OS의 오픈소스를 구글과의 별도 제휴없이 가져와 임의로 수정해서 개발하는 방식이다. GM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의 어플리케이션과 안드로이드 OS를 구글의 제휴 기반으로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되 폰의 UI 등은 임의로 수정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은 구글과의 긴밀한 제휴에 의해서 구글의 UI를 활용해서 구글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폰의 UI까지도 만드는 것을 말한다. G1의 경우 GED 방식만 있었으며, G2는 통신사에 따라 GMS or GED 2가지 방식이 모두 제공되고 있다.


◈ 다양한 어플을 사용할 수 있는 G2

G2에는 구글이 제공하는 어플 외에도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서 유무료로 제공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보다는 어플리케이션의 수가 적지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오피스 관련 어플들이 다수다.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되는 캘린더 어플은 아이폰에 탑재된 어플보다 시각적으로 훨씬 비주얼하다. G2의 설정에서 구글 ID와 암호를 입력하면 캘린더 등의 어플에 대한 별도 설정없이 구글에 저장된 데이터들을 동기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

G2의 구글 지도는 기능상으로는 뛰어나지만, 아이폰의 멀티터치 UI를 G2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조작성은 떨어진다. 기본적으로 아이폰에서 제공되는 기능들이 G2에도 구현되어 있다.

상세한 명령어는 Menu 버튼을 클릭해서 호출해야 한다. 구글맵의 화면 메뉴에 따라서 Menu 버튼을 누를 때 나타나는 명령어 목록이 다르다.

사진의 화질은 우수한 편이다. 하지만, 사진 View 화면 구성의 사용성은 다소 부족하다. G2의 사용성이나 조작성은 아이폰을 따라가기에 부족함이 많으며, 설치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아이폰과 비교하면 조족지혈이다.

하지만, G2의 최대 강점은 모바일웹이다. 웹킷 기반의 브라우저를 이용한 웹서핑은 아이폰의 사파리와 비교해서 훨씬 속도가 빠르며 트랙볼을 활용해 빠르게 조작할 수 있다. 이점이 G2의 최대 강점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어플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아이폰에서 제공되는 어플과 비교해 아직 종류는 적지만, 구글 매니아들의 특성에 맞게 독특한 기능의 어플들이 많이 제공된다. 앞으로도 과학, 학문, 비즈니스 등의 특화된 영역에 대한 어플들이 많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되는 여러 어플리케이션 목록들이다. 아이폰과 비교되는 두 번째 특징 중 하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러 어플들을 구동해두고 상단의 상태표시줄을 이용해서 특정 어플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여러 어플 중에 알람, 시계 등의 어플의 기능성도 우수하다. 전체적으로 G2는 아이폰과 비교해서 모바일웹, 멀티태스킹, 구글과의 연동과 기능의 확장성면에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Magic에서는 PUSH 기능이 무척 뛰어나다. Twitter, Yammer 등이 백그라운드로 동작되며 새로운 메시지를 바로바로 호출해서 알려준다.(아주 지겹고 짜증날 정도로..) 그렇다보니 아이폰과 비교해서 나도 모르게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경우가 많아 데이터 패킷의 전송량과 배터리 소모가 많은 편이다.

사실 아이폰을 100점으로 볼 때 조작성은 80점, 어플리케이션의 다양성은 50점에 불과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메일, 캘린더, 주소록과 SNS, IM, 구글리더, 모바일웹 등의 핵심 킬러앱만을 가지고 비교하면 아이폰이 부럽지 않을만큼 Magic은 훌륭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어플리케이션을 끝도 없이 설치하며 즐기는 것이 왠만한 호기심과 정열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특히, 구글 서비스를 애용하는 사용자라면 안드로이드폰은 더할 나위없는 선택이다.

한국의 이통사들이 안드로이드 OS를 훌륭한 조작성을 갖춘 단말기에, 한국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UI와 서비스를 얹혀서 제공한다면 아이폰이 부럽지 않을 그런 스마트폰이 탄생하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Posted by oojoo
국내 자동차 보급대수가 2천만대를 고지에 앞두고 있다. PC 보급대수는 이미 2천만대를 훌쩍 넘었으며, 휴대폰은 4800만대나 보급되어 있다. 향후 자동차도 왠만한 성인은 PC처럼 한 대 정도가지고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개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기간의 효과적인 연결과 통합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 속에서 하루 2시간 이상을 생활하는 사용자에게는 넷북, MP3P, 휴대폰 등의 다양한 기기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싶을 것이다. 이들 디지털 기기를 차내에서 사용하기 쉽게 도와주는 액세서리들을 살펴본다.

◈ 시거잭을 이용한 액세서리들

최근 자동차에는 시거잭이 2개 정도 제공된다. 이 시거잭은 담배에 불을 붙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대체로 이 시거잭을 이용해서 휴대폰, MP3P 등을 충전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시거잭을 이용한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알아본다.


자동차 시거잭은 주로 내비게이션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 시거잭과 네비게이션의 케이블을 깨끗하게 정리하기 위한 타이와 접착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시거잭을 이용한 거치대도 유용하다. 시거잭의 전원을 이용해 아이팟 등을 충전하면서 쉽게 거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동차 전면 유리창에 거치하는 것보다 손과 가까운 곳에 거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 USB를 이용해 기기를 충전하는 제품들이 많다. 블루투스 헤드셋, 휴대폰, MP3P, DMB, PMP 등의 기기들이 USB를 이용해서 충전할 수 있다. 시거잭의 전원을 USB 어댑터로 만들어주는 시거잭 USB 충전기도 차량에서 유용한 액세서리이다.

시거잭 멀티 소켓은 부족한 시거잭의 수를 늘려준다. 여러 개의 시거잭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멀티 소켓 중에 USB 포트를 지원하는 것도 있어서 USB 충전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시거잭 220V 인버터는 DC 12V인 시거잭 전원을 220V로 만들어준다. 단, 주의할 점은 인버터에 연결하는 기기가 100W 이하의 전력을 사용하는 것만을 연결해야 한다. 100W 이상의 기기를 연결할 경우 자칫 과부하로 인하여 차량 배터리나 기기에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차량에는 시거잭 외에 AUX 단자와 USB 단자가 차량 내에 제공되기도 한다. AUX 단자에 MP3P를 연결하면 깨끗한 음질로 카오디오의 스피커를 통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USB의 경우에는 USB 플래시 메모리나 아이팟 등을 연결해서 MP3를 재생할 수 있다. AUX를 이용한 것과 달리 차량의 카오디오에서 지원하는 조작 버튼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팟 사용자에겐 USB로 연결해 아이팟을 카오디오로 직접 조작할 수 있어 무척 유용하다. 이때, USB 케이블이 길면 오히려 번거로울 수 있으므로 케이블이 길이가 짧은 USB 커넥터를 이용하면 유용하다.

USB는 휴대폰 충전기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시거잭에 휴대폰을 연결해서 충전할 수도 있다. 아이팟의 경우에도 USB로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차량 내에서 USB, AUX 인터페이스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이를 지원하는 카오디오로 교체하는 것도 좋다. USB 등을 지원하는 카오디오의 헤드유닛을 이용하면 휴대용 MP3P를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헤드유닛 중에는 20여만원 정도의 비용만으로도 이러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것이 있다.


◈ 휴대폰을 위한 차량용 액세서리

차량용 액세서리 중 휴대폰, 스마트폰을 위한 것은 안전 운전을 도와주는 중요한 기기이다. 휴대폰을 보다 눈에 띄는 곳에 편하게 거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치대부터 블루투스 전화 통화 지원 등이 있다.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는 앞유리창에 부착하는 것, 대시보드 위에 올려두는 것, 시거잭을 이용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휴대폰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거치 방법이 다르므로 거치대의 종류를 고를 때에는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의 모델을 잘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출처 : www.buyking.com)


아이폰 거치대는 훌륭한 디자인의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스마트폰을 위한 거치대 구입 시에는 2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내비게이션 등의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거치대의 각도와 회전이 자유로와야 한다. 스마트폰을 가로, 세로로 뉘울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또한, 시거잭이나 USB 케이블의 연결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운전 중에 통화는 위험하다. 이를 도와주는 것이 핸드프리이다. 이어폰을 이용한 핸드프리는 케이블로 인해서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해 휴대폰 통화를 하면 무척 편리하다.

최근 차량에는 블루투스가 내장되기도 한다. 블루투스 내장 차량은 카오디오를 이용해서 스피커로 상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운전선 윗쪽에 있는 마이크를 통해서 통화를 할 수 있다. 운전대에 부착된 전화걸기, 끊기 버튼을 이용해 통화를 제어할 수 있다.

통화를 할 때에는 재생 중이던 오디오 출력이 중단된다. 통화가 끝난 후에는 다시 오디오가 재생된다.

물론 블루투스를 이용하려면 페어링이라는 작업이 최초 한 번 필요하다. 휴대폰과 차량의 카오디오를 블루투스로 페어링한 이후에 이용할 수 있다.

KT의 Egg와 같은 와이브로 중계기를 이용하면 와이브로를 WiFi로 사용할 수 있다. 즉, 차량 내의 시거잭을 이용해서 Egg에 전원을 공급하면서 움직이는 차량 내부를 이동 무선 AP로 만들 수 있다. 차량 내에서 무선 인터넷을 연결해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넷북 등의 노트북에서 이동 중에 인터넷을 할 수 있다.

물론 하이패스 단말기도 유용한 액세서리이다. 하이패스 스마트카드 리더기를 이용하면 PC와 연결해서 직접 집에서 충전을 할 수 있다. 물론 후불 카드를 이용하면 별도의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러한 하이패스 단말기를 이용해 좀 더 빠른 운전을 할 수 있다.
Posted by oo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