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스마트폰에서의 서비스 행태가 모바일웹이냐? 어플이냐? 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 결론은 "서비스 특성에 따라 다르다."라는 말을 했었죠. 모바일웹은 어플보다는 아무래도 UI, UX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며 원하는 데이터를 매번 요청해서 다운로드 받아야 하므로 속도 문제도 걸립니다.

그런데, 기술적 장벽이 극복되면서 모바일웹 브라우저의 사용성 개선, 단말기 스펙의 성능 개선, 4G로의 진보 등과 함께 모바일웹의 UX가 진화되면 어플을 개발하고 운영해야 하는 COST보다 모바일웹의 COST가 더 나으므로 모바일웹으로 수렴하겠죠.

어쨋든 모바일웹의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MAP, SNS, 메일, 캘린더 등의 서비스는 어플의 사용성이 훨씬 높다보니 꾸준히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느냐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에는 Only USER를 생각해야 할 것이 아니라, 기술의 진보 주기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ROI를 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플의 가장 큰 문제는 마케팅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어플이 많아질수록 사용자가 설치할 확률은 줄어듭니다. 모바일웹과 달리 어플은 파레토 법칙이 지배합니다. 소수의 몇개 어플만이 사용자의 단말기에 설치되어 꾸준한 사용을 유도할 수 있을 뿐입니다.

게임이라면 롱테일을 고려해 다양한 종류로 어플의 수를 늘려가며 적절한 BM을 구사해야 하지만, 서비스형 어플은 그 수를 최소화하고 통합형 어플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Posted by oojoo
삶이야기2009. 3. 21. 09:22
회사는 언제 그만두어야 할까?


최근 주변 지인들이 여러 이유(자발적, 강제적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가 있어서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해봅니다.

이 주제에 대해 3년 전에 썼던 글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스스로 매널리즘에 빠져 더 이상의 자기 혁신이 없을 때가 떠날 때입니다. 익숙해져서 매일 회사 출근하는 것이 설레지 않고 즐겁지 않으면 새출발을 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는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거나, 비전을 찾지 못하거나, 회사에 불만이 있을 때에 그만둡니다. 사실 그만두는 것도 상당히 지루하게 시간을 끌기 마련이죠. 사표를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도 쉽사리 떠나지 못하죠. 누구나 변화와 혁신을 꿈꾸지만, 막상 본인이 스스로 그것을 실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가장 큰 문제는... 애정과 즐거움이 식어버린 상황에서 주어진 회사의 환경을 욕하며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것입니다. 그걸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거나, 노력해도 안되기에 입버릇처럼 회사를 떠나고 싶은 말을 하면서도 바로 박차고 나가지 못합니다.

사표를 쓸 수 있는 당당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죠.

물론, 대안을 충분히 만들어두지 않은채 사표를 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안 마련이 어렵다면 열정을 찾아 즐겁게 일을 하면 되고, 회사가 싫으면 대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면 됩니다. 문제는 뜨뜨 미지근하게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주변에 무기력을 전염시키면서 우거지상으로 일하는 그 태도입니다.

그 태도는 결국 내 삶의 발목을 잡고 더 성장하지 못한 채 회사가 외면해서 내보내지게 되는 처지에 이르게 만들죠.

스스로 사표를 써야 할 때가 아닌가 고민을 하고, 그런 것 같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하게 자신있게 나서기 바랍니다.

저는 어떻냐구요? 저는 매번 재미없고 자기발전, 혁신이 없을 때에 사표 쓰고 직장 구하는 패턴으로 회사를 그만 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고 가정이 있다보니 그런 결심이 쉬워지진 않네요. ^^ 하지만, 아직은 지금 회사에서 하는 일이 즐겁군요. 물론 스스로 혁신도 끊임없이 하고 있구요~

자... 다들 희망을 갖자구요~


P.S> 누군가 그런 질문을 하더군요. 회사가 즐겁고 자기발전도 되고..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데... 보수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어쩌냐구...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실 맘에 맞는 회사, 동료, 문화 찾기가 쉽진 않죠. 그런데, 회사의 존재 목적이 수익창출인 것처럼.. 직장인의 근무 목적 중 중요한 것이 '수입'인데.. 그 수입이 마땅치 않다면 그것도 참 고민이겠군요.

답은요... 결국 자신감이죠. ^^
더 나은 보수에 맘에 맞는 그런 회사를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과감하게 떠나면 됩니다. 회사가 역량 부족, 코드 불일치,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구조조정하는 것처럼 직장인 역시 회사를 구조조정할 수 있죠. 그리고, 맘에 드는 회사란 결국 자기 마음 속에 있는 거랍니다. 스스로의 확신과 긍정적 사고만 있다면 어떤 회사든 만족할 수 있는 셈이죠.(물론 이치와 논리가 통하지 않는 회사라면 이런 원칙은 통하지 않습니다.)
Posted by oojoo
오랜만에 창고 속을 뒤져보았다. 오래된 디지털 기기들이 수북했다. 더 나은 성능의 제품들이 출시되다보면 창고에는 쓸모없어진 디지털 기기들이 쌓여간다. 게다가, 이 기기들에 장착된 배터리나 건전지가 부식하면서 고철 덩어리가 되기도 한다. 한 때는 첨단 기기로서 고가에 구입했던 디지털 기기들을 꺼내어 추억을 회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반짝반짝 눈이 부신 디지털 기기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행복해진다. 남들이 가지지 않은 최첨단 기기를 사용하면서 은근한 자부심도 느끼고, 주변에 자랑질도 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현재 사용 중인 디지털 기기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꺼내어보자. 컴퓨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MP3P, 휴대폰, PMP, USB 플래시 메모리 등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 기기는 첨단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퇴물 취급을 받게 된다. 컴퓨터가 대표적이다. 약 3년 이상된 컴퓨터는 CPU, 램, 그래픽 카드 등의 성능이 최신 게임이나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속도가 느려진다. 이때 컴퓨터를 새로 구입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하면 쓸모없어진 부품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램, CPU 등이다. 386부터 사용하며 업그레이드를 해왔기에 창고에는 쓸모없어진 램들이 수북했다. 한때 램값은 금보다 귀할만큼 가격이 비쌌고 다른 부품과 달리 램은 언제든지 중고로 신품의 70~80% 가격에 되팔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하드디스크처럼 램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고로 팔 정도는 아니다.

지금의 컴퓨터 메인보드에는 사운드 카드가 내장되어 있지만, 3년 전만 해도 사운드 카드를 별도로 장착해야만 컴퓨터에서 사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창고를 뒤져보니 VESA, PCI 방식의 사운드 카드 등이 있었다. 한 때 홈오디오를 대처해주었던 사운드 카드와 스피커들이 창구 한 구석에 과거의 화려한 음색을 뽐내주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메인보드에 내장된 사운드 카드와 최신의 5.1채널 스피커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PCI 방식의 TV 카드도 현재 사용 중인 USB 방식의 HDTV 수신카드로 인해 창고로 처박힌 신세가 되었다. 컴퓨터 성능이 느린 과거 컴퓨터에서는 PCI 수신카드가 제 성능을 발휘해서 심심하던 컴퓨터 모니터 속을 즐겁게 해주었다.

CRT 모니터도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CRT보다 훨씬 가볍고 책상 위 자리도 덜 차지하는 LCD 모니터가 그것을 대신했기 때문이다. CRT 모니터는 너무 무겁고 공간도 많이 차지해 창고에 두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주변 지인에게 주었다.

DivX 플레이어도 TV 옆에 두고 종종 사용해왔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고 DivX 플레이어에 파일을 전송하는 것도 번거로워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플레이어에 내장된 하드디스크를 따로 떼어내어서 외장형 디스크로 사용하고 있다.

노트북은 데스크탑과 달리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아 심각한 고장이 나거나 성능이 뒤쳐지면 새로 구입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보니 약 2~3년마다 구입한 신제품에 밀려 구형 노트북들이 창고에 쌓여 있다. 이런 노트북을 제때 팔면 적절한 중고값(구입 가격의 약 30~50%)을 받을 수 있지만, 오래 된 노트북은 10여만원도 채 받지 못한다.

그래서, 노트북에 내장된 2.5인치 하드디스크를 떼내어 휴대용 외장형 디스크로 사용하기도 한다. 노트북 하드디스크는 데스크탑의 하드디스크와 달리 크기가 작고 USB를 이용한 전원 공급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해 별도의 전원 어댑터없이도 PC와 USB로 연결해서 외장형 디스크로 사용이 가능하다.

처음 PMP를 구입할 때만 해도 자주 사용할 것 같았지만, 배터리 사용시간이 2~3시간에 불과하고 PC와 연결해 파일을 전송하는 것도 번거로워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최근 사용하는 아이팟터치 등의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다보니 PMP는 더욱더 손이 가지 않게 되었다.

MP3P도 한 때 호기심 때문에 여러 대를 구입하고 되팔기를 반복하면서 남은 것은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었던 Diamond Multimedia의 RIO 500이라는 모델이다. 디지털 기기가 골동품 가치를 가지려면 수 백년은 흘려야 하니, 첫 MP3P라고 해도 이 제품을 제값을 받고 처분하긴 어렵고, 수 GB의 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최신 MP3P를 놔두고 이 제품을 사용할 이유가 없어져 창고에 고이 보관 중이다.

네비게이션 역시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더욱 성능과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보니 구형 네비게이션은 금새 창고에 처박히기 쉽상이다. 초기 구입한 네비게이션은 조작성이 불편했을 뿐 아니라 처음 전원을 켜고 GPS 수신을 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려 불편함이 컸다. 그런데, 최근 출시되는 네비게이션은 GPS 수신은 물론 조작성이 우수하며, PMP의 기능과 WiFi를 이용한 인터넷 연결까지도 제공되어 맛집 등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여러 휴대폰, MP3P를 구입하며 늘어가는 것이라고는 이어폰들이다. 그리고, PC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헤드셋과 PC카메라도 값싸다는 이유로 여러 신제품들을 구입하다보니 금새 낡은 제품들은 창고로 직행해왔다. PC카메라는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에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다보니 더더욱 사용할 이유가 없어졌다.

디지털카메라와 네비게이션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도 늘어간다. 또한, USB 플래시 메모리 역시 이벤트 경품으로 받으면서 쌓여가고 선물을 받기도 해서 창고에 수북히 쌓여간다.

처음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한 것이 1996년에 DC50이라는 제품이었다. 38만 화소에 불과한 이 카메라가 당시 구입가로 약 90여만원나 되었다. 38만 화소 카메라라는 것이 얼마나 열악한 화소인지는 휴대폰 카메라의 화소가 300만에 육박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워낙 골동품이 된 제품이다보니 버릴 순 없고, 중고로 처분하기도 아까와 창고에 있다.

무엇보다 창고에 있는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것은 수 많은 케이블들이다. 컴퓨터 내부와 외부에 각 기기를 연결해주는 수 십개의 케이블들은 서로 엉켜있고 다시 사용하기 곤란할만큼 오래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있다.

창고 속에 처박아둔 이들 디지털 기기들을 이제 정리해야겠다. 한 때 최신 첨단 제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주인공이었던 요놈들을 필요로 하는 주변 지인에게 나눠주거나 용돈벌이라도 하게 팔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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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하나포스에 기고한 전문을 옮긴 것입니다.
Posted by oojoo

인터넷 트렌드 및 뉴미디어, UCC마케팅에 대한 강의 자료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
Posted by oojoo
저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눈여겨 보는 것이 바로 새로 도착한 메시지입니다. 사실 이 메시지의 의미에는 못받은 통화, 새로 도착한 SMS와 메일 외에도 인터넷 시대에 맞는 다양한 미디어들이 있습니다. 안읽은 RSS 피드와 새로 도착한 기사, 트위터에 내게 도착한 @답글, 해야 할 일(TO DO) 등... 여러가지입니다. 물론 캘린더에 등록된 다음 일정도 이러한 범주에 속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바로 PUSH입니다.(그리고 중요한 것이 SYNC, 그리고 또 하나는 Cross Platform이겠죠.) 아무튼 PUSH가 중요하기에 항상 서버에 연결해서 새롭게 갱신된, 업데이트된 메시징을 확인하고 이를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한국 인터넷 서비스 중에 이러한 PUSH의 표준을 갖춘 곳이 있냐하면... 아쉽게도 없습니다. 게다가 아이폰의 PUSH나 윈도우 모바일의 PUSH 기술들을 보면 한국의 포탈들의 서비스와 유기적인 연동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예> 네이버 메일, Daum 캘린더, 네이트온 등)를 스마트폰에서 PUSH로 제대로 즐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직접 PUSH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상당한 기술 투자가 들고, MS의 Active Sync 솔루션 등을 이용하는 것은 기존 서비스에 제약 사항이 발생하고...
Posted by oojoo
비즈니스이야기2009. 3. 16. 08:30
아마존은 세계적인 전자 상거래 사이트이다. 그런 아마존이 킨들이라는 전자북을 판매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심지어 킨들2라는 새로운 이북이 출시되면서 아이폰 킬러가 될 것이라는 주목마저 받고 있다. 상품 판매를 하는 쇼핑몰에서 벗어나 콘텐츠를 유통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한 킨들의 사례를 통해 이북 시장의 내일을 생각해보자.

◈ 전자북의 유용함과 주목받는 킨들

내가 전자북을 만난 것은 약 1년6개월 전에 소니의 PRS-500과 PRS-505였다. 전자북은 e-ink 방식의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출력해주어 노트북 등의 LCD와 달리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글자를 볼 수 있으며, 배터리 소모량도 거의 없다.


소니 이북인 RS-505는 6인치에 800x600 해상도를 지원하며 약 7500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을 지원한다. 그간 이북의 e-ink 기술은 꾸준한 성능 개선이 되어 글자의 선명도와 가독성이 뛰어나 졌으며 해상도의 개선도 이루어졌다.

대체로 전자북들은 PDF, TXT, RTF, DOC, BBeB, LRF 등의 확장자를 지원한다. 그 외에 이미지 파일과 MP3, AAC 등도 지원한다. 'e-ink'는 미세한 캡슐이 잉크처럼 움직이며 화면을 구성하므로 백라이트없이 디스플레이가 구성되어 LCD와 달리 배터리를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누트(http://www.nuutbook.com)라는 전자북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PDF 등의 문서를 볼 수 있으며 조선일보 신문도 구독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 손쉽게 전자북에서 구독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은데, 누트는 콘텐츠몰을 통해서 누트에서 쉽게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늘려가고 있다.

물론 PDF나 JPG 등의 파일로 구성된 데이터는 PC에서 누트로 전송해서 볼 수 있다. 전자북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전자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져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자문서 표준 포맷이 보급되어야 한다.

아마존의 킨들은 바로 그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수 많은 책들의 유통을 책임지는 아마존이 나서서 킨들이라는 전자북을 만들고, 이 전자북으로 유통되는 전자책들의 콘텐츠 문서 포맷을 보편화시키면서 전자북 시장을 장악하게 된 것이다.

킨들은 최신 책은 물론 뉴스와 파워 블로거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콘텐츠를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PC없이도 EVDO망을 지원한다. 즉, 휴대폰의 통신망을 통해서 쉽게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WiFi를 지원하지 않아 아쉽지만 EVDO를 이용해서 원하는 콘텐츠를 유료로 구매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게다가 이번에 새로 출시된 킨들2는 기존 킨들에 비해 훨씬 가볍고 얇아졌다. 또한, 팟캐스트와 간단한 웹브라우징을 지원하며 가독성과 배터리 성능 등이 개선되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킨들2가 아이폰(아이팟터치)의 앱스토어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위협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까지 하고 있다.

킨들의 최대 강점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 체험을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더 이상 복잡한 지하철, 버스에서 읽기 거북하게 신문을 펼쳐 놓을 필요가 없으며,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또한, 신문사 역시 신문 제작에 상당한 비용이 드는 인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킨들을 이용해 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31개에 달하고 뉴스위크 등 22개의 잡지를 구독할 수 있다.


◈ 이북의 새로운 시장 기회

이북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실 이북은 이미 수 년 전에 국내에서도 시도되었고, 미국에서도 선보였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 주목받는 이유는 e-ink의 성능이 개선되고 전자북의 표준을 장악한 아마존 킨들과 같은 기업이 등장하고 있으며, 신문사와 출판사 등의 기존 미디어들이 뉴미디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전자북 시장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최근 저작권이 만료된 20만권의 책을 구글 북 서치(http://books.google.com)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그런데, 이 서비스를 최적화해서 볼 수 있는 모바일 전용 페이지(http://books.google.com/m)를 오픈했다. 아이폰 등을 통해서 20만권의 책을 구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러 기업에서 전자북을 위한 컨셉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좀 더 책이나 신문, 잡지 등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전자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PC로 볼 수 있는 수 많은 콘텐츠를 이동 중에 쉽게 휴대하며 볼 수 있는 기기가 앞으로 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이나 MID 등의 단말에서도 전자북을 볼 수 있는 시도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다.

그러니, joyoftech.com에서는 이런 카툰을 소개하기도 했다. 소문만 무성만 맥 타블렛이 출시되면 킨들의 최대 적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 같은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외출하는 우리 가방과 손에 들린 것이 휴대폰 외에 책이나 잡지, 신문과 같은 아날로그 PAPER이기 때문이다. 이 PAPER를 효율적으로 저장해서 휴대할 수 있는 기기에 대해서 많은 IT 기업들이 휴대폰 다음으로 주목하는 이유다.

미국의 ESPN을 비롯한 16개 일간지와 49개의 주간지를 발행하는 대언론 그룹인 Hearst는 조만간 E-reader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신문사 등의 미디어 그룹이 전자북에 갖는 관심은 신성장 동력이라기 보다 생존하기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다.

한국의 전자북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자북 콘텐츠 표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강력한 단말기(물론 훌륭한 사용성은 기본)가 출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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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포스에 기고한 전문을 옮깁니다.
Posted by oojoo
사실 국내에서 아이폰 만나기가 쉽지 않죠. 게다가 흰둥이 아이폰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며칠 전에 트위터에서 급모임을 만들어 지인분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참석한 세 분 모두가 아이폰을 꺼내어 들지 뭡니까? 3명 모두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흰둥이 아이폰이 2대나.. 이런.. ^^

Posted by oojoo
해외 출장을 갈 때 빠뜨리지 않아야 할 필수품 중 하나가 당연히 로밍이 되는 휴대폰입니다. 다음으로 지도죠.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그저 로밍폰은 전화를 할 때만 사용하는(아~ SMS를 확인하고 보낼 때도 사용하네요) 기기일 뿐인데, 스마트폰 덕분에 출장지의 날씨와 시간 및 일정, 메일 등을 확인하는 용도로도 애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데이터 통화료입니다. 유럽의 경우 512Byte당 7원이니까 1024Byte당 14원(즉, 1Kbye는 14원) 1MB당 1만4천원... 약 3만원이면 2MB 조금 넘는 용량일 뿐입니다. 그러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아이팟터치 등을 사용한다면 좀 더 즐거운 출장이 됩니다. 아이팟터치를 WiFi로 연결해서 한국 라이도 방송을 듣기도 하고(FStream), 한국의 소식을 들을 수 있어 즐겁습니다. 저만 해도 밤중에는 한국 라디오 방송을 틀어두고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다만, 스페인의 경우 WiFi는 무척 많은데 대부분 철통 보안으로 막혀 있어서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WiFi는 없더군요.

어쨋든 즐겨 사용한 어플에는 FStream, 날씨, Fring 등의 프로그램입니다. Fring의 경우 MSN 메신저나 구글토크, Skype를 사용할 수 있어 한국의 지인들과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물론 별도의 전화비없이, PC를 켜지 않고도) 무척 유용합니다.


그 외에, Byline과 터치뉴스, 사파리 등을 통해서 구글리더에 등록한 피드들과 한국의 뉴스 그리고 다양한 정보 검색을 할 수 있어 역시 유용합니다.


이 넓은 지도도 구글맵 어플 하나로 해결됩니다. 굳이 지도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이 넓은 지도를 펼쳐 놓고 보지 않아도 구글맵으로 내 위치를 확인하고 길찾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세상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Posted by oojoo
2월 중순에 바르셀로나에 출장을 갔었습니다. 당시 호텔에 처 박혀 얼마나 심심하던지... 게다가 MWC 행사장에서 아는 사람이 없으니 더욱 심심하더군요.

이때 트위터를 이용해 한국에 있는 지인들하고 메시지 주고 받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그런데, 트위터 아이폰 어플 중 Tweetie라는 어플이 있습니다. 이 어플에 Near By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을 이용해 제가 있는 호텔, MWC 행사장 근처 반경 내에 있는 트위터 사용자를 검색할 수 있더군요.

반경 2km 내에 있는 트위터의 이용자 목록(물론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자기 위치 정보를 남긴 것을 근거로)이 나타나더군요. 아쉽게도 모두 외국인이라서 제겐 무용지물이었지만, 만일 제 트위터 Follower, Follow가 있었더라면 당연히 바로 번개를 신청해서 만났을 것입니다.

이런 것이 위치 정보의 매력이죠.
Posted by oojoo
스마트폰에서의 킬러앱은 무얼까?

저는 크게 3가지 영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Contents - Killing Time
2. Communication
3. Search

1번 영역에 Entertainment가 포함되죠. 게임, UCC 동영상, 아고라, 블로거뉴스 등등... 2번에는 메일, 메신저, 전화 외에 SNS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3번 영역에는 Local 검색(지역 검색, 지도 검색)과 상품 검색 등의 정보성 검색이 포함될 것입니다.

Daum도 이러한 기본 맥락하에 모바일을 위한 킬러앱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1번 영역을 위해 아이폰 TV팟 어플이 만들어진 것이고, 2번을 위해 한메일이 IMAP, POP3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며(또한 앞으로 여러 서비스가 이 영역을 위해 도전할 것입니다.), 그리고 3번을 위해 다음MAP이 있는 셈이죠.

특히 3번 영역에 있어 저는 지난 바르셀로나 출장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폰에는 GPS가 내장되어 있고, A-GPS라는 정확하고 빠른 위치 정보 API가 제공되고 있어서 현재 위치를 빠르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물론 아이폰에 내장된 구글맵을 이용해서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 대해 거의 2~3m 반경 기준으로 정확한 위치 측정이 가능합니다.


특히 GPS가 제대로 동작하게 되면 파란색의 점으로 내 위치가 바로바로 보여집니다. 움직이면 움직임에 따라 이 파란색의 핀 위치가 변경되며 내 위치를 알려주죠.


실제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양식을 보기 위해, 가우디 공원을 갔었는데 산 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지도를 펼쳐 보아도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서 고생했습니다. 이때, 아이폰으로 구글맵을 실행한 이후에 내 위치를 확인하고, 목적지를 찍은 후에 By walking을 누르니 걸어가면서 내 위치를 확인하며 PNS(Personal Navigation System)로 활용이 가능하더군요.


아쉬운 점은.. 3G로 연결해서 구글맵을 이용하다보면 금새 배터리가 닳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더군요.

그리고, 대중 교통정보, POI 검색 등이 바르셀로나에서는 제공되지 않아 그 점이 아쉽더군요. 한국에는 Daum 맵이 있으니 이런 점이 무척 편할 듯 합니다.
Posted by oojoo